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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곰탕 맛집 - 하동관 본점 (미슐랭가이드 서울 빕구르망)서울/맛집, 카페 2021. 12. 9. 21:57반응형
이 글은 이전 포스트들(아래의 링크)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D
#이비스스타일앰배서더서울명동 호텔에서 푹 자고 일어난 아침, 오늘 포스트에서 소개할 명동의 맛집 #하동관 에 가서 곰탕 한 그릇으로 아침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하동관은 1939년에 개업하여 현재까지 쭉 영업을 하고 있는 대략 80년 전통의 곰탕 전문점이에요. 처음에는 청계천 인근의 수하동에서 개업하였으나, 2007년에 재개발로 건물이 사라지면서 이후로는 명동에서 영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현재는 본점 외에도 여의도에 국회의사당역점, 여의도역점 두 곳의 분점을 내었고, 코엑스에도 분점이 있습니다.
아침 8시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했는데요. 이른 시간이라 손님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도 아예 없지는 않았어서 제가 사진 찍은 이후에 두세 팀 정도 오시더군요.
메뉴는 아주 단촐하게 곰탕과 수육만 있었어요. 보통 곰탕에는 고기만 약간 들어가며, 특곰탕부터 고기와 내포(소의 내장을 삶아 포를 뜬 것)가 들어가는데요. 아침에 비몽사몽한 상태로 나왔더니 많이 먹고 싶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보통 곰탕 하나 시켰어요.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곰탕 보통 한 그릇(₩13,000)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송송 썬 파와 깍두기, 보리차가 함께 나왔지요.
하동관 곰탕은 오랫동안 한 집에서만 들여온 한우를 사용하여 만든다는데요. 고기 위주로 끓여내어 뽀얀 설렁탕과 달리 국물이 맑고 투명한 편이에요.
간을 안 한 상태로 먹어보니 슴슴하고 은은하게 고기 향이 납니다. 얼른 소금으로 간을 하고, 후추와 파를 넣어서 먹습니다. 심심한 고기 국물과 야들야들한 고기를 함께 후루룩 먹으니 잠이 확 깹니다 ㅋㅋㅋ 깔끔하면서도 맛있어요!
여기에 제주산 무를 사용하고 서울식으로 만든 깍두기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깍두기도 적당히 익은 상태면서 서울식 깍두기라 간이 아주 세지 않아서 맑은 하동관 곰탕과도 아주 잘 어울려요.
국물까지 다 먹었습니다 히히...
마지막으로 하동관에서 직접 볶은 보리를 우려낸 보리차로 마무리를 하면 든든한 아침 식사 해결!
저는 먹는 양이 많지 않은 편이라 보통 곰탕도 아침 식사로는 괜찮은 편이었는데요. 고기를 좀 더 많이 먹고 싶으니 다음에 가면 특곰탕으로 먹어야겠습니다 ㅎㅎ
하동관은 워낙 오래전부터 유명한 맛집이라 점심시간에 가면 항상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게다가 준비된 재료가 다 소진되면 영업을 마치기 때문에 오후 늦게 가면 아예 먹지 못할 수도 있어요(...). 오전에 방문할 수 있다면 가장 좋을 것이고요. 너무 늦게 방문해서 헛걸음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
※ 하동관 명동 본점 정보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9길 12
찾아가는 방법: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5번 출구에서 도보 3분
영업시간: 07:00-16:00
휴무일: 설, 추석 당일 및 다음 날
전화번호: 02-776-5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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