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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명동 - 스탠다드 더블룸, 르 스타일 레스토랑서울/숙박 2021. 9. 25. 19:10반응형
안녕하세요! 달리기입니다.
오늘은 최근 8월에 1박 투숙을 하고 온 #이비스스타일앰배서더서울명동 (이하 #이비스스타일명동 ) 호텔 투숙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D
명동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이비스 스타일 명동 호텔은 프랑스계 체인 호텔인 아코르 호텔의 이코노미 계열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아코르에는 다른 이코노미 브랜드로 이비스와 이비스 버젯도 있는데요. 사실 셋 다 방도 좁고 잠만 자고 나오기 좋은 비즈니스호텔입니다. 그래도 이비스 스타일은 나머지 둘에 비하면 비교적 디자인에 신경을 쓰고 나름 테마도 있는 편이에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세 브랜드 중에선 이비스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참고로 명동에는 이비스 스타일 명동 외에도 그냥 이비스 명동 호텔도 있으니 헷갈리지 마시길 바라요.
이 날은 갑자기 쉬고 싶어서 급 1박을 예약하고 다녀오게 된 거라, 비싸지 않고 잠만 잘 수 있는 곳이 필요했어요. 그래서 저렴한 이 호텔을 예약했습니다.
가장 기본 룸인 스탠다드 룸으로 예약을 했고요. 숙박 요금은 세금 포함하여 ₩56,100이었습니다. 조식은 불포함이었으며, 호텔에 방문해보니 현재 코로나로 인해 평일 조식 레스토랑은 아예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어요. (8월 기준으로 일요일, 대체휴일 아침에만 조식 운영 중)
이비스 스타일 명동은 이번이 두 번째 투숙이었어요. 대략 3년 반 전에 온 적이 있거든요. 시설적인 부분에서 크게 변한 부분은 없는 것 같았습니다.
이비스 스타일 호텔들은 나름의 컨셉을 갖고 그에 맞게 디자인을 하는 특징이 있는데요. 이비스 스타일 명동의 경우 근처에 충무로가 있어서 '영화'가 컨셉이에요. 넓지 않은 로비지만 컨셉도 신경 쓰면서 나름 분위기 있게 꾸며놓아 분위기는 괜찮습니다.
사람이 없어서 체크인은 바로 진행했습니다. 사실 이 날 친구랑 투숙하려고 처음에 트윈 객실로 예약했는데요. 예약 후에 친구가 갑자기 일정이 생기는 바람에 혼자 투숙하게 됐어요. 그래서 객실 타입 변경을 문의하려고 미리 전화를 했더니 변경 요금이 만 원 정도 발생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체크인 때 다시 요청하고 추가 비용을 결제하기로 했죠.
그래서 체크인 하면서 다시 객실 타입 변경을 요청드렸는데, 무료로 변경을 해주셨습니다 :D (감사해용!)
그 외에 호텔 이용 관련 안내 사항도 알려주셨는데, 직원 분이 참 친절하셔서 좋았어요 ㅎㅎ
이비스 스타일 명동은 저렴이 비즈니스호텔답게 투숙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어메니티를 최소화하고 투숙객 필요에 따라 유료로 구입하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칫솔과 가운까지도 각각 천 원, 2천 원의 추가 비용을 내고 구입해야 했지요. 다만 칫솔은 체크인할 때 그냥 제공해주셨어요.
그 외에 간단한 운동을 할 수 있는 피트니스가 20층에, 그리고 셀프 세탁실이 지하 1층에 있는데 저는 두 곳 다 이용하지 않았고요. 사우나 시설은 가보고 싶었으나 미운영 중이라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특별히 이 사우나는 뷰가 남산 쪽이라 꽤 괜찮다고 해서 한 번 가보고 싶었는데 이용을 못해 아쉬웠어요 ㅜ ㅜ 최근에는 코로나 때문에 자유롭게 이용하는 건 아예 불가능하고, 사우나 이용이 포함된 별도의 패키지로 투숙해야 사우나 이용이 가능한 듯싶었습니다.
체크인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16층에 도착! 제가 이용한 1605호는 엘리베이터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는 방이었습니다.
방으로 들어서니 정말 정말 아늑하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습니다. 실제로 방 크기도 16㎡로 작은 편이에요. 혼자 누워서 TV 보고 하루 잠만 자기에는 나쁘지 않은 정도라서 투숙하는 동안 크게 불편한 것은 못 느꼈습니다.
충무로 영화 컨셉에 맞춰 침대 위도 필름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된 것도 인상적이지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최대한의 합리성을 추구하는 저렴한 비즈니스호텔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의 특징을 살린 컨셉을 갖춰 인테리어를 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혼자 쓰기엔 충분했던 침대, 보들보들한 침구류도 마음에 들었어요.
침대 옆 탁자에는 전화기, TV 리모컨, 메모지와 충전기가 있었습니다. 혹시라도 충전기를 두고 왔어도 핸드폰 충전은 문제가 없어요 :)
창 밖 뷰는 을지로 일대 빌딩들이 내려다 보이는 뷰입니다. 정면에 남산 스퀘어 빌딩이 너무 뙇! 하고 서 있는 점만 아니라면 나쁘지 않은 도심뷰였을텐데, 저 빌딩이 너무 부담스럽더라고요(...).
첫 방문 때는 반대편, 그러니까 명동 쪽 뷰 객실을 이용했었는데, 큰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뷰는 반대편 명동 뷰 객실이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상적인 빨간색 의자 앞에는 작은 테이블이 있어서, 간단한 업무나 식사는 이곳에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 테이블을 보니 예전에 첫 투숙했을 때 노트북 들고 와서 뭔가를 열심히 했던 일이 떠올랐는데요. 이 날은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쉬고 싶었던 지라 아무것도 챙겨 오지 않아 테이블 이용할 일이 없었네요.
테이블 위에는 테이크 아웃이 가능한 음식 메뉴판이 놓여 있었어요. 비즈니스호텔이다 보니 룸서비스는 따로 운영하지 않는 것 같고요. 대신에 오후~밤 시간대에 한해 21층에 있는 르 스타일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픽업해서 방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물론 르 스타일 레스토랑에서 점심 및 저녁 식사하는 것도 가능하고요.
가격이 호텔 치고 나쁘지 않아 호텔 밖으로 나가기 귀찮은 분들은 이런 음식들로 저녁이나 야식을 해결해도 괜찮겠다 싶었어요. 저는 아침, 저녁 둘 다 밖으로 나가서 해결해서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TV는 크지 않았는데 침대에 누워서 보기에는 괜찮았어요.
옷장 아래에 작은 냉장고가 있는데요. 여기에 무료로 제공되는 생수 두 병이 있었습니다. 근데 보통 다른 호텔들 가면 500ml 생수를 주던데 여기는 330ml? 짜리 작은 걸 주네요 ㅜ ㅜ 생수 추가하려면 한 병당 1,000원을 내야 합니다.
이쪽은 욕실입니다. 작은 방이다 보니 당연히 욕조는 없고요. 세면대와 샤워 부스가 있었습니다. 둘이 쓰기엔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혼자 쓰기엔 크게 불편하지 않았어요.
어메니티는 제네바 길드라는 제품이었는데요. 검색해보니
스위스가 아니고이탈리아의 GFL SA에서 제조한 것이라고 합니다. 추가로 더 검색해보니 다른 몇몇 호텔에서도 어메니티로 사용하는 제품인 듯합니다.바디 워시의 경우 샤워 부스 벽에 대용량 통이 붙어 있어 그걸 사용하면 됩니다. 어메니티 제품들의 향은 크게 좋다고는 못 느꼈으나 나쁘지는 않아서 그냥 무난하게 사용했습니다 :)
화장실은 욕실 옆에 따로 있어요. 비데가 설치되어 있는 점은 좋았습니다. 얼마 전에 포스팅했던 이비스 버젯 앰배서더 부산 해운대 지점도 그렇고, 이비스 계열들은 저렴이 호텔들인데도 비데는 다 설치해놓은 것 같아 좋아요.
가끔 꽤 좋은 호텔인데도 비데가 없고 휴지도 그렇게 뽀송뽀송하지 않은 걸 갖다 놓아서 뒤를 불편하게 하는 곳들이 있어요(...).
적당히 방에서 쉬고 있다가 같이 투숙하려 했다가 못하게 된 친구와 만났어요. 친구가 같이 잠은 못 자도 저녁까지는 시간이 된다고 해서 저녁까지 같이 놀기로 했거든요 ㅋㅋㅋ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어디 돌아다니면서 놀기는 불편할 것 같아 친구를 호텔로 불러서 호텔 내에 있는 르 스타일 레스토랑에서 가볍게 낮술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평일 오후 시간대에 가볍게 낮술을 할 수 있는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었거든요 ㅎㅎ
레스토랑이 있는 21층에 올라와보니 저희 말고 아무도 없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덕분에 눈치 안 보고 편안하게 수다 떨 수 있던 게 참 좋았어요 ㅋㅋㅋ
만약 비가 안 왔으면 같은 층에 있는 루프탑 바인 르 스타일 바에서 낮술을 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그건 좀 아쉬웠네요 ㅠ
저희는 창가 쪽에 자리를 잡았어요. 뷰는 딱히 뭐 없었지만, 비 오는 도심가를 내려다보는 느낌? 이 나름 괜찮았어요 ㅎㅎ
프로모션 메뉴는 두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요. 하나는 생맥주 4잔에 큐브 안심 스테이크가 나오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레드, 화이트 와인 각각 2잔에 모둠 치즈와 계절 과일이 나오는 것이었는데요. 저희는 와인 메뉴로 주문을 했어요. 가격은 ₩45,000. 둘이서 먹어서 인당 2만 원 초반이니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고 괜찮더라고요 ㅎ
먼저 기본 안주로 견과류가 나오고,
화이트 와인부터 마십니다 :)
와인 종류가 무엇인지 알려주시지 않아서 그냥 마셨는데요. 저희는 많이 달거나 시지 않고, 너무 무겁지 않다고 느껴 적당히 깔끔하게 마실만 했습니다.
그리고 곧 안주도 나왔습니다 :)
치즈는 과일 치즈, 에멘탈 치즈, 스모크 치즈가 나왔고, 과일은 키위, 오렌지, 파인애플, 방울토마토가 나왔네요. 과일도 괜찮았고, 치즈도 좋아하는 치즈들이 나와 맛있게 먹었습니다 ㅎ
레드 와인도 받아서 빗소리를 들으며 홀짝홀짝 마십니다. 이 날 비가 정말 많이 왔는데요. 비 오는 날 돌아다니는 건 안 좋아하지만 실내에서 비오는 걸 구경하는 건 참 좋아합니다 ㅋㅋㅋ
비도 오고, 다른 손님 하나 없는 레스토랑에서 와인 마시며 친구랑 떠들고 노니까 왜 그렇게 시간이 잘 가고, 와인도 맛있던지요 ㅎㅎ 기분 좋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후에 호텔 밖으로 나가서 친구랑 타로 보러 명동 골목에 갔다가 저녁도 먹고(저녁 먹은 곳은 이후에 포스팅할 예정), 잘 놀다가 친구를 보내고 저 혼자 다시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늦은 저녁에도 여전히 비가 주룩주룩 내렸는데요. 창문을 살짝 열 수 있어서 빗소리 들으며 잠깐 멍 때리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을 못 견뎌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는 이렇게 잠깐씩 혼자 있는 시간을 참 좋아해요. 조용히 창 밖 구경하기도 좋고, 복잡했던 생각들 정리하기도 참 좋거든요.
가볍게 샤워하고 나온 후에는 누워서 야구를 보며 밤을 보냈습니다 ㅎㅎ 제가 응원하는 팀 경기는 이 날 비 때문에 취소되어서 다른 팀 경기 봤어요 ㅋㅋ 다른 팀 경기를 보면 편히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은데, 그만큼 재미도 덜한 것 같아요 ㅋㅋㅋㅋ
다음 날 아침 일찍 눈을 떠서 흐린 하늘을 보다가, 대충 옷 챙겨 입고 명동에 나가서 아침 먹고(아침 먹은 것도 이후에 포스팅할 예정) 다시 방으로 돌아와 침대에 누워 데굴데굴 하다가, 체크아웃 시간인 12시에 맞춰 나왔습니다. 11시 체크아웃인 호텔들도 있는데, 이비스는 비즈니스호텔인데도 12시 체크아웃인 점도 마음에 듭니다.
체크아웃 후 명동 근처에서 일하는 (전 날 같이 논 친구랑 다른) 친구랑 커피 한 잔 하는 것으로 짧은 휴식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비스 스타일 명동은 흔히들 말하는 호캉스를 할만한 곳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혼자 하룻밤 보내기에는 나쁘지 않고요. 명동 바로 옆에 있어서 근처에서 식사하고 쇼핑하며 놀기 좋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저는 이번에 이용하지 못했지만 남산이 보이는 루프탑 바와 사우나를 이용하면 더 만족스러운 투숙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ㅎㅎ
※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명동 정보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삼일대로 302
찾아가는 방법: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 10번 출구에서 도보 2분 거리.
전화번호: 02-6020-8888
홈페이지: https://www.ambatel.com/ibisstyles/myeongdong/ko/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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