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래드 서울 - 프리미엄 리버뷰 룸,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펄스8 수영장, 아트리오 조식서울/숙박 2021. 12. 13. 14:39반응형
오늘은 #콘래드서울 호텔 투숙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오늘 쓰는 콘래드 투숙 후기는 대략 1년 정도 전에 방문한 것이고요. 그 이후에도 콘래드는 몇 차례 더 방문했는데, 밀린 것들이 많아서(...) 시간 될 때마다 순차적으로 하나씩 쓸 예정입니다 ㅎㅎ
투숙 당시에 제가 제공받은 서비스와 느낀 점들을 중심으로 작성하되, 서비스나 시설 등의 부분에서 최근에 변경된 것들은 추가로 서술하려고 합니다.
이 날 콘래드 투숙은 코로나 시국이 시작된 이후로는 처음이었으니 꽤 오랜만에 방문하는 것이었습니다. 로비에 들어서면 맡을 수 있는 콘래드 서울 특유의 파출리(?) 향은 마스크를 쓰고 있음에도 여전히 강렬해서 오랜만에 방문했음에도 친숙한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로비는 코시국에 평일까지 겹치니 매우 한산했어요. 그래서 따로 라운지로 올라가지 않고 로비에서 바로 체크인을 했습니다.
2021년 현재는 방역수칙을 지켜야 하는 아주 기본적인 것들을 제외하면 코로나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작년 하반기만 해도 거리두기로 이것저것 서비스가 제한되어 있던 상황이라 서비스 축소에 대한 안내를 받았습니다. 대표적으로 축소된 서비스가 조식 뷔페였습니다. (지금은 평일, 주말 관계 없이 #제스트 에서 풀 뷔페 이용이 가능해요.)
대신에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힐튼 다이아 티어로 요청할 수 있는 레이트 체크아웃은 이전과 달리 오후 2시까지 넉넉하게 연장이 가능했습니다.
체크인 할 때 혹시나 하고 2시 체크아웃이 가능한지 여쭤봤는데 체크인 진행해주시던 직원 분이 너무 쿨하게(?) 가능하다고 하셔서 저도 모르게 "정말요?" 하고 다시 물어보기까지 했어요 ㅋㅋㅋㅋㅋㅋ 보통은 만실 드립(...)으로 레이트 체크아웃은 길어야 1시간 연장을 해줘서 오후 12시 정도까지만 가능했거든요.
그래서 상위 티어 멤버들 박대한다고 맨날 욕 먹던 콘래드...객실 키를 받아들고 3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이 날 묵은 방은 3214호였어요.
객실 문에는 객실 내에 코시국을 고려하여 힐튼 자체 기준에 따라 살균과 청소를 잘해놨다고 표시를 하는 힐튼 클린스테이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코시국에도 틈틈이 휴식 겸 티어 유지를 위해 힐튼 계열 호텔들을 방문하다 보니 이제는 익숙해져 버린 스티커입니다... 별 거 아닌 듯싶다가도, 얘가 붙어 있으면 그래도 나름 신경 써서 청소와 살균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왠지 안심하고 객실을 이용하게 됩니다.
슬리퍼로 갈아신고, 객실을 찬찬히 둘러보기로 합니다.
콘래드 서울의 객실 분위기는 요즘 새로 오픈하는 럭셔리 호텔들이 좀 밝은 톤인 것을 생각하면 트렌디한 분위기는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고급스럽고 예뻐요. 무엇보다도 시원하게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점이 이곳의 매력이죠.
서비스, 특히 이그젝 라운지가 아쉽다는 평이 있어도(이 부분도 올해는 좀 나아진 듯해요.) 항상 사람이 많은 이유는 한강뷰 객실도 한몫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 그리고 객실 크기는 넓은 편인데요. 제가 이용한 프리미엄 룸 외에도 기본 객실인 디럭스 룸, 그리고 이그제큐티브 룸까지 모두 동일하게 48㎡입니다. 크기는 동일한 대신에 층수와 뷰에 따라 객실 등급이 달라지는 듯 해요. 스위트룸 크기는 96㎡ 부터 시작합니다. (스위트룸 투숙 후기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길)
날씨가 살짝 흐린 편이기는 했지만, 미세먼지가 없는 깨끗한 날씨라 멀리 롯데타워까지 선명하게 아주 잘 보였습니다. 뷰는 정말 좋아요. 이렇게 한강 보이는 집에서 사는 날이 과연 올까요 ㅎㅎ...
안 올 듯...시선을 반대편으로 돌리면 묵직하게 생긴 파크원 빌딩이 시야를 가로막고 서 있습니다. 전망을 가린다는 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한창 공사 중일 때보다는 보기가 훨씬 나아졌어요.
이땐 콘래드 앞에 서 있는 #더현대서울 이 개점 전이라 따로 사진을 찍지는 않았는데요. 더 현대 서울 개점 이후 콘래드를 방문해보니 더 현대 서울 건물 조명도 예쁘게 켜놔서 콘래드 뷰가 좀 더 좋아진 느낌이었어요.
테이블 위에는 웰컴 레터와 사탕이 놓여 있었습니다. 가장 최근(21년 7월)에 방문했을 땐 사탕 대신에 초콜릿을 받았어요. 다른 분 후기를 보니 쿠키가 제공되는 때도 있는 듯합니다.
TV 화면은 "안녕하세요 MR KIM"이라는 문구로 저를 맞이해주고 있고, 그 옆으로 미니바가 예쁘게 진열되어 있습니다.
유료인 공간은 건들지 않고(...), 무료로 제공되는 캡슐 커피와 티백만 손을 댑니다 ㅎㅎ 캡슐은 네스프레소, 티백은 로네펠트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욕실로 가봅니다. 중앙에 세면대와 거울을 중심으로 좌측에 욕조와 샤워 부스가 있고, 우측에 변기 칸이 따로 있습니다. 거울은 TV가 설치되어 있어서 양치하면서 TV 볼 수 있어요! ㅋㅋㅋ
기본 어메니티는 상하이탕의 만다린 티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앞으로 1회용 어메니티 제공이 불가하여 최근에는 다회용으로 교체가 되면서 어메니티 브랜드도 변경되었다고 합니다. 이제는 상하이탕이 아니라 바이레도 제품이래요. 저는 어메니티가 변경된 이후에는 아직 방문한 적이 없어서 사용해보지 못했어요. 내년 초에 방문할 예정인데 그땐 써볼 수 있겠죠 ㅎㅎ
객실 둘러보고 난 후, 37층에 있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로 올라가 애프터눈 티를 마시기로 했어요.
라운지도 정말 텅텅 비어있었습니다.
지금은 확진자가 늘어도 다들 할 건 하고 살자는 분위기가 되어서 코시국이 한동안 더 지속된다고 해도 이때처럼 썰렁한 라운지 분위기는 앞으로 좀처럼 체험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어느 시간대에 방문해도 늘 사람이 있던 한강이 보이던 자리도 비어 있었고,
외국인들이 주로 앉아 있던 반대편 공간도 고요했습니다.
코시국의 현실을 체감하여 씁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라운지의 여유로운 분위기와 예쁜 한강뷰를 혼자 독차지하는 것 같아 조금 좋다는(?) 기분이 들기도 했어요. 무엇보다도 넓은 공간에 사람이 이렇게나 없으니 마스크를 좀 벗고 차를 마셔도 불안하지는 않더군요.
자리에 앉으니 직원 분께서 2단 트레이에 간단한 빵과 디저트를 담아 주셨습니다. 음료는 커피나 차 중에 선택할 수 있었는데요. 저는 홍차를 골랐어요. 차는 객실에 있는 것과 동일하게 로네펠트로 제공되었습니다.
호텔 애프터눈 티 세트를 말하면 보통 떠올리는 화려한 비주얼에 비하면 많이 초라한 편입니다만, 라운지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것이니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수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힐튼 다이아 혜택으로 라운지 이용은 무료로 보장받은 것이라 더 불만 없이 먹었어요 ㅎㅎ 스콘은 따뜻하게 나와 좋았고, 케이크는 적당히 달달해서 먹을 만했습니다.
참고로 콘래드 서울에 와서 3단 트레이에 화려한 비주얼의 호텔 애프터눈 티를 드시고 싶으시다면요. #37그릴앤바 에 가셔서 추가 비용을 내고 드시면 됩니다 :)
이건 라운지 화장실... ㅋㅋㅋ 아무도 없어서 살짝 찍었습니다.
라운지에서 다시 객실로 돌아와 보니 침대 베개 사이에 쪼끄만한 콘래드 베어가 살포시 놓여 있네요 ㅎㅎ
보라색의 귀여운 곰인형입니다 :)
콘래드 베어는 로비 층 카페에 가면 유료로 판매하고 있는데요. 객실부나 라운지에 베어 받을 수 있는지 여쭤보면 재고가 있는 경우에는 한 마리씩 선물로 주시더라고요 ㅎㅎ 투숙객이 요청 시 무조건 다 주는 것인지 아니면 이것도 상위 티어 멤버가 요청할 때에 한하여 제공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외국 콘래드들은 그냥 처음부터 웰컴 기프트로 콘래드 베어를 제공해주는 것 같은데요. 서울 콘래드는 이렇게 요청하거나 콘래드 베어를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야 무료로 받을 수가 있더라고요(...). 콘래드 서울은 이전에도 몇 번 방문했었는데 요청해야 받을 수 있다는 걸 이때서야 알게 되어 이 날 처음으로 인형을 받았답니다 허허...
오후에는 호텔과 연결되어 있는 #IFC몰 한 바퀴 돌다가 엄마 드릴 작은 선물 하나 사들고 올라왔어요.
올해 이후로는 IFC 몰 외에도 더 현대 서울까지 생겨서 콘래드 서울에 투숙하면서 쇼핑하기가 더 편해졌습니다. 쇼핑뿐만 아니라 식사할 곳도 더 다양해져서 조식 뷔페나 라운지 불포함으로 투숙하더라도 근처에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게 되었어요.
방에서 잠깐 쉬다가 해피아워 시간이 되어 다시 라운지로 올라왔습니다. 애프터눈 티 타임 때보다는 손님이 더 있기는 했지만 그래도 굉장히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이 당시 해피아워는 주류만 무제한 이용이 가능했고, 음식은 한 상차림으로 제공되었습니다. (현재는 코로나 이전처럼 해피아워도 뷔페식으로 음식 제공 중이에요.)
애프터눈 티는 적당히 먹을만해서 만족스러웠던 것에 비해, 해피아워는 상당히 부실하다고 느꼈습니다. 간단한 샐러드와 햄, 치즈, 올리브 정도가 안주(?) 느낌이고, 볶음밥과 구운 새우가 식사(?) 메뉴였고요. 후식(?)으로 과일과 미니 타르트 정도였는데요.
일단 볶음밥만 먹기에는 볶음밥 자체가 맛이 좀 별로인데, 여기에 같이 먹을 만한 반찬 같은(?) 음식도 없어서 밥은 거의 손을 안 댔어요. 나머지 샐러드나 햄, 치즈 이런 것들은 그냥 술 홀짝거리면서 가볍게 먹는 정도였고요. 더 먹을 게 없으니 와인을 더 갖다 마시기도 뭐해서 그냥 과일 먹고 라운지를 나왔어요....... 배가 부르지도 않고 술을 많이 마시지도 못하는 그런 해피아워였지요.
한 상차림으로 제공하더라도 뭔가 좀 더 성의 있게, 제대로 된 한 끼 식사까지는 아니어도 술과 적당히 먹기 좋은 음식들로 구성해줬으면 좋았을 텐데요. 비용 절감하려는 티가 너무 팍팍 느껴져서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이 부실한 해피아워는 단품으로 제공되는 시기 동안 계속 지속되었던 것 같아요.
다행히 가장 최근에 방문했을 때 라운지에 가보니 뷔페식으로 다시 돌아오고, 음식 퀄리티도 코시국 이전의 그것보다도 더 나아진 것 같더라고요. 고객들의 불만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개선한 것 같던데 참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라운지에서 일찍 나오게 되어서 오랜만에 수영장이나 한 번 가보기로 했어요. 콘래드 서울의 피트니스 시설은 #펄스8 이라고 부르는데요. 이 안에 수영장, 피트니스, 골프, 사우나 시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중에 투숙객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은 수영장과 피트니스뿐이에요. 다이아 멤버라고 해도 사우나는 유료여서 가본 적이 없습니다. 같은 힐튼 체인 호텔인 #힐튼경주 나 #힐튼부산 호텔들은 다이아 멤버들에게 사우나도 무료로 제공하는데요. 서울에 있는 #밀레니엄힐튼서울 과 콘래드 서울은 그렇지 않습니다.
상위 티어 멤버들에게 서비스 박한 건 콘래드 서울이 제일이었음수영장 탈의실은 매우 작은 편입니다. 그래도 이땐 이용하는 사람이 적을 때라 이곳에서 샤워하고 수영복으로 옷을 갈아입었어요. 제가 이용하는 동안 아무도 안 왔던 것으로 기억해요...
하지만 올해 방문했을 땐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운영 정책을 바꿨는지 탈의실을 따로 운영하지 않았고요. 객실에서 미리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가야 했습니다.
한산했던 수영장. 실내 수영장이지만 나름 분위기가 멋져서 좋아요.
혼자 물놀이 좀 하다가, 구석에 사진 찍기 좋은 선베드에 벌러덩(?) 늘어져서 셀카 찍고 멍 때리다가 올라왔습니다 ㅎㅎ 사람 없으니 혼자 놀기도 편하고 좋더군요 히히
객실로 올라와보니 한강을 둘러싼 서울의 멋진 야경이 펼쳐져 잠시 객실 불을 다 끄고 조용히 야경 감상도 해줍니다.
내 고향 서울, 예쁘고 좋아요 :D
아까 라운지에서 너무 부실하게 먹었더니 금방 배가 고파져서, 어쩔 수 없이 식사를 한 번 더 하기로 합니다. 코로나 때문에 밖에 나가서 먹기 불안하다는 핑계(?)로 룸서비스를 시켜보기로 합니다.
가격대도 높은 편이고, 티어 있다고 특별히 할인되는 것도 없으니 비싸긴 하더군요. 그래서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에이 한 번 먹어보자! 하고는 LA 갈비구이 정식(₩47,000)을 주문했어요.
잠시 후, 깍듯하게 행동하는 직원분이 음식을 가져다주고 갔습니다.
LA 갈비와 된장국, 간단한 반찬들이 정갈하게 차려져 올라왔어요.
TV를 켜고,
야구를 보면서 갈비를 뜯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갈비 맛은 괜찮은 편이었고, 함께 온 반찬들도 간도 적당하고 깔끔해서 맛있게 식사를 했는데요.
어... 음... 그래도 비싸다는 생각이 들어서, 룸서비스를 자주 시켜먹을 것 같지는 않았어요. 이젠 더 현대 서울도 있고 주변에 식사할 곳들이 많아졌으니 밖에 나가서 먹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갈비 먹고 꿀잠 자고 일어난 아침,
조식을 먹으러 2층 #아트리오 로 내려왔습니다. 원래 조식은 뷔페 레스토랑인 #제스트 에서 제공되지만, 이 때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아트리오에서 뷔페가 아닌 단품으로 조식이 제공되었어요. (현재는 정상적으로 제스트에서 조식 뷔페 이용이 가능합니다.)
이후에 방문했을 땐 단품 + 세미 뷔페 형식으로 조식이 제공되었는데, 이 때는 정말 ㄹㅇ 단품 메뉴만 아침 식사로 제공되었어요.
메뉴는 어린이 메뉴를 제외하고 7가지가 있었는데요. 소불고기 / 전복죽 / 계란 요리(스크램블, 오믈렛 등에서 택 1) / 건강식 / 쌀국수 / 프렌치토스트 / 와플 또는 팬케이크 이렇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소고기 쌀국수를 선택했어요.
돈 주고 먹을 경우 ₩38,000로, 심하게 가성비가 떨어졌습니다. 저는 다이아 멤버 혜택으로 무료로 조식을 먹은 건데도 부실하다고 느꼈으니 돈 내고 드시는 분들은 화가 나셨을지도.......
주문한 요리가 나오기 전에 식전 빵이 먼저 나왔습니다. 그래도 먹음직스럽게 생긴 빵 여러 개가 나오니 이건 좋았는데요. 제가 이때 갑자기 배가 아프기 시작해서(...) 빵은 거의 손을 못 댔어요... ㅜㅜ
갑자기 속이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할 즈음에 주문했던 소고기 쌀국수가 나왔습니다. 쌀국수와 볶음밥에 에그 커스터드와 춘권, 그리고 과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쌀국수는 고기도 많이 들어 있고 국물도 나름 맛이 괜찮았는데요. 배가 아프기 시작해서 거의 먹지를 못했습니다 ㅠ 음식을 남기는 건 큰 죄인데 갑자기 위경련이 오니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고요...
에그 커스터드와 쌀국수 약간, 춘권 한 입, 볶음밥 두 세 스푼? 그리고 과일 좀 먹다가 더는 버티지 못하고 그대로 자리에서 일어나 약국으로 갔답니다 흑흑......
제가 배가 아파서 제대로 식사를 못한 것과는 별개로 단품 조식의 가성비는 상당히 떨어졌습니다. 지금은 다시 뷔페로 제대로 운영 중이니 다행입니다.
약국에서 사 온 약 먹고 괜찮아졌다고 커피(!)를 내렸는데, 괜히 먹고 또 속 뒤집어질까 봐 불안해서 한 모금 맛만 봤어요(...).
아침부터 위경련이 오는 바람에 뭔가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기분만 꿀꿀해져서(...) 남은 시간에는 욕조에 입욕제 풀어놓고 뜨거운 물에 들어가서 푹 쉬었습니다.
그리고 오후 2시에 체크아웃하는 것으로 콘래드에서의 숙박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날 콘래드에서 투숙하면서 느낀 것은 그전부터 특급 호텔임에도 비용 절감하려는 게 많은 사람들 눈에 보여 지적을 받던 콘래드 서울 호텔이 코로나를 핑계 삼아 비용 절감의 끝(?)을 보여주는 것 같아 상당히 씁쓸했어요.
그럼에도 투숙객이 줄어드니 호텔이 많이 한산해져서 나름 괜찮은 하드웨어를 여유롭게 사용한 점은 좋은 점이기도 했고요. 또, 몇몇 직원들의 친절한 응대도 투숙하면서 기분 좋아지는 요소였습니다.
아직 포스팅하지 않은, 올해 콘래드 서울에 방문했을 땐 서비스도 거의 정상화된 상태에 식음료 부분은 좀 더 개선된 부분들도 있었고요. 직원들의 친절은 여전해서 이때보다는 더 만족스러운 투숙을 할 수 있었어요. 같은 힐튼 계열의 호텔인 밀튼에 비해서는 왠지 좀 정이 안 가는 호텔이었는데, 이제 조금씩 정이 든다고 해야 할까요. 올해 다녀온 후기들도 얼른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D
※ 콘래드 서울 호텔 정보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0 서울 국제금융센터
찾아가는 방법: 서울 지하철 5, 9호선 #여의도역 3번 출구 쪽 IFC 몰 연결통로 이용
전화번호: 02-6137-7000
반응형'서울 > 숙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힐튼 가든인 서울 강남 - 더블베드 2개 디럭스룸, 조식 뷔페, 루프탑 수영장 (0) 2022.01.28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 - 카페 395 런치 뷔페 (0) 2021.12.16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명동 - 스탠다드 더블룸, 르 스타일 레스토랑 (4) 2021.09.25 밀레니엄 힐튼 서울 - 이그제큐티브 마운틴 뷰, 일폰테 옥토버페스트, 남산 단풍 (2) 2021.09.04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 더 스퀘어 런치 뷔페 (0) 2021.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