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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래드 서울 - 그랜드 킹 코너 스위트 룸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포함)서울/숙박 2021. 4. 13. 20:38반응형
오늘은 작년 크리스마스 주간에 다녀온 #콘래드서울호텔 투숙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
힐튼 노예의 삶을 살겠다고(...) 다짐(?)을 한 이후로 꾸준히 힐튼 호텔들을 방문하고 있다 보니, 힐튼 아너스 포인트가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데요. 연말이 되니 모인 포인트를 한 번 써야겠더라고요. 돈은 없지만 호텔은 가고 싶었거든요 ㅋㅋㅋㅋㅋ
코로나 19만 아니었다면 가성비 좋은 해외 호텔(주로 동남아, 중국 등)에서 포인트를 써먹을 수 있을 텐데요. 지금은 해외에 나갈 수가 없으니 국내 힐튼 호텔 중 어디 가서 쓸까 고민하다가, 크리스마스이브날 콘래드 포인트 숙박이 그나마 가성비가 괜찮아 보여 크리스마스이브날로 예약을 해두었어요.
근데 크리스마스이브에 콘래드 다녀오신 분들 후기를 보니 사람이 너무 많고, 이그젝 라운지도 오픈을 안 하고 대체 장소로 웨딩홀을 사용해서 분위기가 결혼식장 뷔페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건 아니겠다 싶어서 다시 고민고민하다가 크리스마스 주간 중, 평일로 날짜를 바꿔서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면 직접 돈 내고 예약하는 것과 비교했을 때 포인트 숙박의 가성비는 떨어지게 되었는데요(크리스마스이브날만큼 룸 레잇이 높지 않으므로). 가성비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건 제가 기분 좋게 호캉스를 하는 것이니까요 ㅎㅎ 결과적으로는 전반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스테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D
약 3개월 만에 다시 찾은 콘래드 서울 :)
평일에 코로나 시국까지 겹치니 크리스마스 주간+연말 시즌이어도 로비는 비교적 한산한 편이었어요. 언제나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마음에 드는 콘래드의 로비인데요.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니 큰 트리도 생겼고, 곳곳에 크리스마스 장식이 있어 연말 분위기까지 느껴져 더 좋았습니다.
사실 연말 분위기는 같은 힐튼 계열 호텔인 #밀레니엄힐튼서울 로비가 더 좋은 것 같지만, 콘래드의 연말 분위기도 나름 괜찮더라고요 :)
콘래드 서울 로비는 면적이 넓은 편은 아닌데요. 천장이 꽤 높아서 충분히 개방적으로 느껴집니다.
이 호텔, 2012년에 첫 오픈했으니 이제 운영한 지 거의 10년이 다 되어가는데요. 모던하면서 럭셔리한 분위기는 2020년, 2021년에 봐도 여전히 멋있습니다. 콘래드의
악명 높은(...)서비스에 대해서는 다들 비판적인 분위기이지만, 이 호텔의 하드웨어만큼은 대체로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저도 그렇고요.다이아 멤버라서 체크인은 라운지에서 진행할 수 있었지만, 그냥 로비에서 했습니다. 그리고 체크인하면서 충동적으로(?!) 추가 요금을 더 내고 스위트 룸으로 업그레이드시켰어요.
힐튼 다이아 멤버라고 해도 콘래드는 리버뷰 프리미엄 룸(이그제큐티브 룸에 비해 저층에 위치함)까지만 업그레이드를 해줘요. 그래서 스위트룸은 풀북이 아닌 이상 보통 업그레이드 혜택으로 갈 수 있는 방은 아니래요. 그래서 돈 주고 업그레이드하면 얼마인지 물어보니 149,000원이라고 하길래 그냥 질렀어요(!).
임마 돈 없다며포인트 숙박으로 예약해서 돈 하나도 안 썼으니까 이 정도는 써도 된다는(???)
말 같지도 않은자기 합리화를 했습니다(...). 뭐... 다른 것에서 쓸 것 아껴야겠다고 생각했지요 흑흑.......이렇게 해서 콘래드 서울의 스위트룸에서 첫 투숙을 하게 되었답니다 하하...
스위트룸은 코너에 위치하고 있다 보니 복도 가장 끝에 있어요.
제가 묵은 방은 2705호였습니다.
방 위치는 대략 이렇습니다. 위 사진은 비상 대피도라 방 구조가 정확하게 나온 것은 아닙니다.
일반룸 및 이그제큐티브 룸은 48㎡이며, 코너 스위트룸은 96㎡로 일반룸의 딱 두 배입니다. 일반룸도 서울 다른 호텔들의 일반 룸에 비해 꽤 넓은 편인데, 스위트룸은 그의 두 배라 정말 넓기는 합니다.
이전에 다녀온 이그제큐티브 룸 투숙 후기 링크를 아래에 달아두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면서 비교해보시길 바라요 :)
참고로 5호 라인은 뷰가 국회의사당 쪽이고, 16호 라인은 63 빌딩 쪽이에요. 63빌딩 방향 뷰가 더 예쁠 것 같은데, 체크인 시 따로 요청을 안 했더니 5호 라인으로 주셨네요. 어느 쪽 선호하는지 좀 물어봐주지...
센스 없어요...뭐 그래도 제가 묵은 방도 뷰가 나쁘지는 않았습니다.문을 열고 안쪽으로 들어오면 거실이 보입니다. 인테리어는 일반룸과 비슷해요. 저는 이런 분위기를 너무 좋아해요. 모던하면서 적당히 럭셔리한 이 느낌! 과하지 않으면서 고급스럽고 예쁘니까요!! ㅋㅋㅋ
거실에 배치된 가구들이 좀 투박하게 커서 넓은 공간이 그렇게까지 넓게 안 느껴진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어차피 혼자서 투숙하는 거니 거실 공간이 좁지는 않았어요.
얘는 다른 분들 후기에서 많이 본, 스위트룸에서 볼 수 있는 나비 모양의 철제 장식. 근데 멀리서 보면 제 눈에는 거미 같아 보여요(...).
미니바와 커피 머신 등이 진열되어 있던 장식장은 일반룸과 구성이 동일한 듯했습니다.
이쪽은 침실입니다. 거실보다는 코너 쪽에 위치한 침실이 확실히 공간도 넓게 느껴지고 좋습니다.
사진 바로 왼쪽에 보이는 스탠드는 불이 안 들어와서(...) 라운지 올라가서 애프터눈 티 먹을 때 수리 요청했어요.
이건 창가 쪽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우측에 문 닫아둔 쪽이 욕실이에요. 욕실 공간도 꽤 넓기 때문에 문을 열면 훨씬 더 개방감이 있고 좋습니다.
침대는 일반룸과 별 차이가 없던 것 같아요. 크고 푹신하고 좋아요 히히...
그런데 침대에 뭐가 하나 보이시죠?
콘래드 베어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
콘래드 서울을 몇 번 왔었는데도, 한 번도 콘래드 베어를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요. 따로 요청을 해야 주더라고요(...). 2018년부터 콘래드 서울을 방문했던 것 같은데,
아직 투숙기를 올리지 않은2020년 9월 투숙 때에야 따로 요청해야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돼서 처음 받아봤어요.그리고 이번 투숙 때는 예약하고 나서 메일로 미리 콘래드 베어를 요청했더니 이렇게 방에 가져다주셨어요. 그래서 얘는 2호기입니다 ㅋㅋㅋ 체크인 시 유상 업그레이드를 해서 방을 한 번 교체한 건데, 라운지에서 간식 먹는 동안 베어도 같이 옮겨주셔서 침대에 있던 거예요 ㅎㅎ
콘래드 서울이 아쉬운 점은 서비스 제공이 참 소극적인 것 같다는 점이에요. '넌 이런 게 있는지 몰랐겠지만, 난 너를 위해 준비했어~'와 같은 느낌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게 아니라, '이런 서비스가 있는 걸 알고 있구나? 그래! 가져다줄게~'와 같은 느낌이에요. 그렇다고 뭘 제공해주는지 사전에 친절하게 알려주는 것도 아니고요.
처음에는 그런 부분들에서 짜증이 났는데, 이젠 좀 익숙해졌어요(...). 그래서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필요한 걸 요청합니다. 그래도 요청하면 잘 들어주는 편인 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침대 옆으로는 무료 생수 2병이 있었고요. 여기 외에도 거실 커피 머신에도 1병 더 있어서, 혼자 마시기에는 충분했어요.
겨울이다 보니 난방을 계속 돌리면 너무 건조해지더라고요. 그래서 가습기도 따로 요청했습니다.
이것도 주말에 가면 미리 요청해야 해요. 안 그러면 이미 다 소진되어서 없다고 하더라고요(는 지난주에 콘래드 갔다가 겪은 일.......) ㅠㅠ
이 날은 먹지 않았지만 룸 서비스 메뉴도 한 번 찍어봤어요. 아직 올리지 않은 투숙 때 한 번 먹어본 적이 있는데, 음... 호텔 방에서 먹으니 호사스럽기는 했지만 맛은 쏘쏘~
이번에는 욕실로 가봅니다. 욕실이 엄청 넓어요. 넓은 욕실 전체에 대리석을 사용해서 전반적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이 가득합니다.
사진 속 좌측에 변기 칸, 정면에는 세면대, 그리고 우측에는 욕조가 있고요. 세면대와 욕조 뒤쪽 공간에 샤워하는 공간이 따로 있습니다. 샤워하는 공간은 부스가 아니라 벽으로만 살짝 가려놓은 형태라 조금 독특해요. 이렇게 하면 물이 새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더군요 ㅎㅎ
욕조 옆 창문으로 옆 빌딩이 보인다는 점이 상당히 에러입니다(...). 블라인드를 내릴 수 있어서 혹시라도 알몸 노출될까 봐 불안하시면 블라인드를 내리면 돼요.
어메니티는 제가 좋아하는 상하이탕 :D
드라이기는 다이슨으로 준비되어 있고요.
가운은 일반룸의 것과 다른 색, 재질이었어요. 일반룸은 다른 호텔에서도 볼 수 있는 하얀 가운인데요. 얘는 약간 콘래드 서울스러운(?) 살짝 보랏빛 도는 가운이더라고요. 일반룸의 가운보다 좀 더 보들보들하니 좋았습니다.
욕실 옆으로는 클로젯이 있습니다. 입구 쪽과도 연결이 되어 있어요.
마지막으로 여기는 거실 쪽에 딸린 작은 화장실입니다. 화장실 두 개인 건 일행이 있었다면 참 좋은 점인데, 혼자 방문하니 별 쓸모가 없었어요 ㅋㅋㅋ
자, 이제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로 가보기로 합니다.
참고로 라운지 외에 수영장, 사우나도 있으나 다이아 멤버라고 해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수영장뿐이고요. 사우나는 50% 할인만 해줍니다. 그래서 사우나는 이용해본 적이 없고요. 이 날 투숙 때는 수영장도 안 갔어요.
콘래드 서울의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는 조식, 베이커리, 애프터눈 티, 이브닝 칵테일(해피아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요.
그런데 이 중에서 베이커리, 애프터눈 티는 주중에만 제공을 합니다(?!). 그래서 이전 포스트에서 라운지를 소개했을 땐 해피아워와 조식만 소개를 해드렸어요. 그땐 일요일에 방문해서 베이커리, 애프터눈 티 서비스는 이용하지 못했거든요.
뭐 이딴 차별이 다 있나 싶은데, 일종의 배짱 장사가 아닐까 싶습니다. 주말에는 서비스를 축소 제공해도 올 사람들은 다 온다는 것이겠죠. 대신에 주중에는 객실 점유율이 좀 내려가니까 가격도 주말보다 살짝 낮춰주고, 라운지 서비스도 더 많이 제공을 하는 거지요.
하지만 평일이라 해서 서비스를 다 제공해주는 건 아니에요. 조식은 단품+세미 뷔페로 제공되고, 이브닝 칵테일은 안주가 한 상차림으로 제공되거든요.
아놔 이것들...반면에 주말에는 조식은 제스트에서 뷔페로, 이브닝 칵테일도 뷔페식으로 진행이 됩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이용객이 적으니 어쩔 수 없는 것 같기는 합니다.라운지는 37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트리 뒤쪽은 #37그릴&바 라는 레스토랑이고요. 라운지는 좌측 통로로 들어가야 나옵니다.
애프터눈 티를 먹으러 올라갔을 때 찍은 라운지 사진들입니다. 이용객이 거의 없어서 굉장히 한산했습니다. 기본적인 분위기도 좋은데 여기에 조금씩 크리스마스 장식을 해두니 분위기는 더 마음에 들더라고요.
콘래드 특유의 고급스럽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기기에는 역시 평일이 좋습니다. 뭐, 콘래드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호텔들, 카페, 여행지들 모두 다 그렇지만요 ㅎㅎ
애프터눈 티 타임에 라운지에 올라가 앉아 있으면 직원 분께서 디저트와 차를 챙겨주십니다. 디저트는 2단 트레이에 담아 나오고, 커피는 아이스라떼로 부탁했어요.
디저트 맛은 특별히 뛰어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적당히 먹을만했고요. 무엇보다도 한강 바라보면서 티타임을 가지니 역시 기분은 좋네요. 콘래드는 뷰가 참 시원시원하니 좋아요.
냉장고에 주스가 있길래 꺼내서 마시고 방으로 내려가 잠시 침대에서 뒹굴뒹굴하며 쉬었습니다 :)
그리고 잠시 뒤 다시 라운지로 올라갑니다 ㅋㅋㅋㅋ 이번에는 이브닝 칵테일 타임이었거든요.
굉장히 간단한
나쁘게 말하면 허접한(...)평일의 이브닝 칵테일이었습니다. 라운지 중앙에는 주류가 진열되어 있어서 가져다 마시면 되고요.안주는 한 상차림으로 나오는데요. 이게 영 부실합니다. 특히 가운데에 보이는 조각 케이크는 아까 애프터눈 티에도 나왔던 애들이에요... ㅡㅡ
볶음밥이 있으니 식사 대용으로 먹으라는 건가 싶기도 한데, 그렇다고 하기에는 구성이 너무 구렸어요. 밥과 같이 먹을 다른 메뉴를 한 두 가지라도 더 넣어주던가, 아니면 완전히 안주용으로 만들어주지 이건 이것도 저것도 아닌 느낌이더라고요. 한 1/3 정도 먹으니 물려서 더 먹고 싶지가 않아 그냥 남기고 내려왔습니다.
3개월 전에 왔을 때도 이랬는데, 여전히 개선되지 않아 좀 아쉬웠어요. 사실 저는 다이아 멤버라 라운지 혜택은 무료로 제공받는 것이니 웬만하면 그냥 그러려니 하고 먹는 것이지만, 돈 내고 이그젝 라운지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많이 아쉬우실 것 같아요.
그래도 애프터눈 티에 이브닝 칵테일까지 거의 연달아 먹었더니 배가 부르기는 하더라고요. 소화를 시킬 겸 IFC 몰 산책(?)을 다녀오기로 했어요. 추운 겨울이니 한강에는 안 갔습니다 ㅋㅋㅋㅋㅋ
직장인들도 다 퇴근했을 시간의 IFC몰은 한산했어요. 여기저기 연말 분위기가 낭낭한데 코로나로 인해 사람이 적으니 썰렁하더군요.
저야 뭐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해서 한산한 것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전염병으로 인해 한산해져 버린 쇼핑몰이라는 걸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슬프기도 했어요. 언제쯤 이 코로나가 사라질까요...
적당히 구경하다가 다시 콘래드로 돌아옵니다.
참고로 IFC 몰과 콘래드는 통로로 연결되어 있어요. 라운지가 구리니 티어 없으신 분들이 콘래드를 이용하실 경우에는 라운지 없는 방을 예약하시고 저녁은 IFC몰이나 더 현대에서 해결해도 좋을 듯합니다.
방으로 돌아와 한강 야경 한 번 감상해주고,
욕조에 물 받아놓고 마카오(?!) 콘래드 덕 띄워놓고 놀았습니다 ㅋㅋㅋ
콘래드 서울의 콘래드 덕도 받고 싶어서 콘래드 베어 요청하면서 덕도 요청을 했었는데요. 콘래드 덕은 제공을 안 한다고 답변받았어요(...). 나중에 알아보니 덕은 로비에서 따로 돈 주고 팔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냥 마카오 콘래드 덕만 데리고 놀다가 잠들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다음 날 아침, TV도 좋은 아침! 하며 인사를 해주네요.
고양이 세수를 하고 아침을 먹으러 2층으로 내려왔어요. 주말 조식은 #제스트 에서 풀 뷔페를 제공하는데요. 주중에는 제스트 옆에 있는 #아트리오 에서 단품 + 세미 뷔페로 제공합니다.
아쉬운 마음에 아트리오 가기 전에 제스트 입구에 가서 곰돌이 사진 찍었어요 ㅋㅋㅋㅋㅋ 큰 마스크 쓰고 있는데 어찌나 귀엽던지 헤헤.......
아트리오는 제스트에 비하면 공간이 많이 작은 편인데요. 그런데도 사람이 바글거리지 않아요. 이걸 보니 주중에는 왜 아트리오에서 조식을 운영하는지 알 것 같기는 했어요.
좌측에 보이는 공간이 뷔페식으로 음식을 가져다 먹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안내받은 자리에 앉고 보니 옆에 트리도 있고, 그 뒤로 오븐에서 불이 화르륵~ 올라오는 것도 보여 나름 분위기 있었네요. 밥 먹으면서 불멍하기 좋은 자리? ㅋㅋㅋ
단품 메뉴는 위 메뉴들 중에 하나를 고르면 됩니다. 저는 프렌치 토스트를 골랐어요.
저는 다이아 멤버 혜택으로 무료로 이용했는데요. 정가로 이용할 경우 43,000원입니다(...). 세미 뷔페 이용도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좀 비싼 것 같아요. 정가 그대로 내고 먹기는 좀 아쉬울 것 같고요. 조금이라도 할인되는, 조식 포함된 패키지를 이용하는 거라면 괜찮을 것 같아요.
프렌치 토스트입니다. 예쁘게 나오니 좋습니다.
바나나는 카라멜을 입혀 달달하고요. 사진이 좀 짤렸는데 접시 위쪽을 보면 생크림, 누텔라, 과일잼(?), 메이플 시럽까지 같이 나와서 다양한 달달구리함을 즐길 수 있는 건 좋았습니다.
이어서 뷔페로 담아온 음식들입니다.
아침부터 너무 달달한 걸 먹어서 느끼해지니 한식도 먹고요 ㅋㅋㅋ 제스트에서 보던 한식 메뉴들이 아트리오 뷔페에서도 꽤 많이 보여서 좋았어요. 제스트가 한식이 잘 나오거든요. 맛도 괜찮고요.
마무리는 과일과 요거트로 합니다 :)
아침 먹고 바로 방으로 안 올라가고 나선형 계단을 걸어서 로비로 내려가 봤어요 ㅎㅎ 콘래드 서울의 상징(?) 중 하나가 로비에서 보이는 나선형 계단인데요. 요 계단에서 로비를 보면 꽤 웅장해 보여요 :)
마지막으로 주중 베이커리 서비스도 이용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라운지가 아닌 37그릴&바 한쪽 공간에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여기 처음 들어와 봤어요. 분위기 좋더군요!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가장 뷰가 좋아 보이는 창가 자리에 앉았어요. 다만 이 날 미세먼지가 정말 최악이어서(...) 뷰가 똥망이었습니다.
망할 중국아베이커리 서비스라고 해서 빵이 다양하게 나오려나~? 하고 기대했는데, 이게 다 였어요(...). 아놔, 이건 낚시 아니냐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차라리 아트리오 세미 뷔페에 있는 빵이 종류가 더 다양합니다. 차라리 주중 베이커리 서비스라고 하지 말고 모닝커피 타임이라고 부르는 게 어떨지 제안하고 싶었답니다.......
그래도 라떼 한 잔 부탁해서 잘 먹었어요(...). 늘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저는 멤버십 혜택으로 먹는 거니까 아쉬운 점이 있어도 웬만하면 그냥 먹어요. 잘해주면 특별히 더 고마운 것이고, 보통은 기본적인 혜택만 제공받게 해 줘도 고맙더라고요 ㅎㅎ
하지만 돈 주고 가실 분들에게는 강력히 비추천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콘래드 서울은 라운지 개선되었다는 말 나오기 전까지는 일반 투숙객들은 이그제큐티브 룸 말고 일반룸으로만 가세요 제발.
쓴 커피를 마시며 거지 같은 미세먼지 뷰를 감상합니다. 옆에 63 빌딩만 아니면 스모그의 나라 중국의 어느 도시라고 해도 믿을 것 같아요. 코로나로 인해 못 가는 중국을 이렇게 간접 체험하네요.
아쉬운 베이커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방으로 내려왔어요. 방에 있는 커피 머신으로 디카페인 커피 한 잔 내려서 할 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보통은 만실이라며 레이트 체크아웃도 박한 콘래드 서울이지만, 그래도 평일에는 객실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레이트 체크아웃이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2시까지 있을 수 있었어요.
라운지 서비스들은 여전히 아쉽지만, 그래도 투숙객이 적으니 직원 분들의 응대도 더 친절해서 좋았고요. 일단 다른 투숙객이 별로 없으니 쾌적하고 여유로우니 좋았습니다. 워낙 하드웨어가 좋은 호텔이다 보니 북적이지만 않아도 기본적으로 괜찮게 느껴지는 호텔인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처음 묵은 코너 스위트룸이 마음에 들어서 기분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에는 63 빌딩이 정면에서 보이는 16호 라인의 스위트룸으로 한 번 가보고 싶어 지더군요 ㅎ
※ 콘래드 서울 호텔 정보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0
찾아가는 방법: 서울 지하철 5, 9호선 #여의도역 IFC 몰 연결통로 이용, 도보 5분
전화번호: 02-6137-7000
홈페이지: www.conr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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