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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프트 서울 강남 - 시크 리버 룸(한강 뷰), 조식(단품)서울/숙박 2021. 3. 31. 15:33반응형
오늘은 연초에 다녀온 #알로프트서울강남호텔 의 투숙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
이 호텔은 4년 전에 처음 가보고,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었어요. 오랜만에 방문하는 거라 왠지 추억여행(?) 하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ㅎㅎ
'알로프트'는 메리어트 호텔에서 이코노미 호텔 정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그래서 호텔 규모도 크지 않고 객실도 콤팩트 한 편이지요.
특징적인 것은 같은 메리어트 호텔의 브랜드인 W 호텔의 컨셉인 힙한 컨셉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꽤 젊은 분위기가 납니다.
종합하면 힙하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호텔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ㅎ 아무래도 저처럼(?) 젊고, 이제 막 호텔에 관심 갖는 사람들을 타겟으로 삼은 브랜드가 아닐까 싶습니다. (라고 썼지만 저는 힙한 것보다는 클래시컬한 분위기를 더 좋아해요...)
비슷하게 젊은 층을 공략하는 느낌이 낭낭한 호텔 브랜드로, 역시 메리어트 호텔 브랜드인 '목시'가 있는데요. 알로프트와 목시는 분위기가 또 달라요. 알로프트는 클럽(?)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라면, 목시는 대도시 뒷골목(?) 느낌 같거든요. 사실 알로프트는(그리고 W 호텔도) 본래 스타우드 호텔의 브랜드였다가, 스타우드가 메리어트에 합병되면서 현재 상태가 된 것이기 때문에 알로프트와 목시의 분위기는 처음부터 다를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ㅎ
어쨌든 알로프트의 힙한 분위기는 알로프트 강남 호텔 로비에서부터 느껴집니다. 이코노미 계열의 호텔답게 공간은 넓지 않지만, 그 공간 안에서 클럽스러운(?) 트렌디한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특히 알로프트 강남의 로비는 낮보다는 밤이 더 예뻐요.
로비 한쪽에는 정말 심플하게 만들어놓은 비즈니스 코너도 있었어요. 저는 이 날 프린트할 것들이 있었는데, 여기서 다 해결했답니다 :D
로비에서 체크인을 진행했습니다. 일단 메리어트 플랫 멤버(임시로 달았던 것이지만...)임을 확인하고 환영 인사도 해주시고, 룸 업그레이드도 해주셨어요. 저는 가장 기본 룸인 알로프트 어반 룸(저층, 시티뷰)을 8만 원 정도에 예약했는데요. 현장에서 시크 리버 룸(고층, 한강뷰)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그 외의 안내 사항을 다 전달받은 후, 방으로 올라갔어요 :)
저는 13층, 1311호를 사용했어요.
저녁에 객실 청소 상태에 문제가 있음을 뒤늦게 확인하고 방을 한 번 옮겼습니다. 하지만 그 방도 같은 13층이었고, 구조나 뷰 등 디테일에서 처음 배정받은 방과 큰 차이가 없으므로 사진은 처음 배정받았던 방에서 찍은 사진들을 위주로 올립니다.
넓지는 않지만 혼자 이용하기에 적당한 크기의 객실이었어요.
참고로 알로프트 강남의 경우, 스위트룸을 제외하고 나머지 등급의 방들의 면적은 전부 24㎡로 동일합니다.
킹 침대 하나는 혼자 쓰기에 충분합니다. 편안히 잘 잤어요 :)
침대 옆 탁자에 있던 시계는 알람 설정이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저는 쓰던 알람 계속 쓰는 게 마음이 편해서, 핸드폰으로 알람 맞춰놓고 사용했어요.
가습기는 별도로 요청해서 사용했습니다. 이 날 진짜 진짜 칼바람 부는 강추위 날씨였거든요. 그래서 방에 있는 내내 히터를 세게 틀어놓고 있었더니 너무 건조했어요. 그래서 바로 가습기를 요청했지요 :)
저야 평일에 방문했어서 오후에 가습기를 요청해도 받을 수 있었지만, 사람이 몰리는 주말이나 공휴일 + 건조한 날씨에는 어떤 호텔이라도 가습기가 소진될 수 있어요. 그럴 때를 대비해서 가습기는 미리미리 요청해두는 것도 좋답니다.
창가 쪽으로는 책상과 심플한 소파가 일렬로 붙어 있고요. 이동이 가능한 작은 탁자도 있습니다. 이 탁자에 이물질이 묻어 있는 걸 뒤늦게 발견해서(...) 저녁에 방을 한 번 옮겼던 것이었습니다 ㅜ ㅜ
가운데 기둥이 없이 통창이 있었다면 전망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드는데요. 그래도 크게 답답하지는 않았어요.
소파나 책상 쪽에 앉으면 이렇게 한강이 보입니다. 서울의 랜드마크인 남산타워가 보인다거나 하는 멋진 한강뷰는 아니지만, 그래도 창 너머로 큰 강이 흐르는 풍경이 보이니 기분은 좋습니다. 이래서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가 비싼가 봐요.
저는 예전에 이 호텔에 처음 묵었을 때도 한강뷰 룸에 투숙했어서 옛날(?) 생각도 나고 그랬답니다 ㅋㅋㅋㅋ
알로프트 강남의 한강뷰를 보면, 주변에 아파트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어떻게 틈새를 잘 노려서(?!) 한강뷰 룸을 만들어낸 것 같아서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ㅋㅋㅋㅋ
책상에는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어서 이거 연결해서 음악 틀어놓고 한강 경치 감상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물론 할 일도 했고요... ㅠㅠ)
본래 룸서비스도 운영되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코로나 19로 인해 제가 갔던 시점(2021년 1월)에는 룸서비스는 운영이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대신에 2층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픽업할 수 있는 투고(To Go) 서비스가 있었는데요. 문제는 금, 토요일에만 운영을 하더라고요(...). 레스토랑 디너도 마찬가지로 금, 토요일에만 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ㅠㅠ
코로나 시국 평일에는 조식을 제외하고는 이 호텔 안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해결하기가 어려워요. 이 부분이 이 날 투숙의 최대 단점이었어요....... 저는 어쩔 수 없이 근처 맛집에서 음식을 포장해오거나 바로 옆에 있는 편의점을 이용했어요. 하필 또 날씨가 겁나 추울 때라(...) 밖에 나와서 사서 고생하는 기분 들었어요 ㅠㅠㅠㅠ
TV는 크지는 않았지만 침대 바로 앞에 있어서 불편한 건 없었어요.
채널은 대략 이 정도.
입구 옆쪽으로는 옷장이 있었는데요. 굉장히 심플하고 공간이 좁아서 옷을 많이 걸기에는 좋지 않았어요. 특히 겨울철에는 두툼한 옷들이 많기도 하고요. 1박만 할 거라 옷이 많지 않았던 것이 다행이었지요 :)
생수와 티, 커피는 무료로 제공됩니다. 큰 기대를 안 하는 가격대의 호텔이라 티백만 있어도 그러려니 했을 텐데, 캡슐 커피도 구비되어 있었어요.
냉장고를 열어보니 미니바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 이코노미 계열의 호텔들은 미니바는 운영을 잘 안 하던데, 신기하더라고요. 물론 신기하다고 해서 꺼내 먹지는 않았습니다 ㅎㅎ 바로 옆에 편의점이 있어요!!
화장실도 심플하고 콤팩트 합니다. 딱 한 명 서 있을 수 있는 공간 앞으로는 세면대가 있고요. 그 뒤로 변기가 앉아 있어요 ㅎㅎ
바디 로션과 칫솔, 비누 등은 일회용으로 준비되어 있었어요.
굳이 칫솔 사진을 찍은 건 너무 심플하니 귀엽게 생겨서... ㅋㅋㅋㅋㅋ
세면대 앞에서 바로 뒤 돌면 요렇게 변기와 눈을 마주치게 됩니다 ㅎㅎ
비데가 설치되어 있어요.
오랜만에 와서 보니 알로프트 강남, 생각보다 알차게 이것저것 다 갖춰놓은 느낌입니다. 캡슐커피도 있고, 비데도 설치해놓고, 한강도 보이고, 나름 컨셉도 확실하고요. 큰 기대를 안 하면 가성비 좋다고 느낄만해요.
욕조는 따로 없고 샤워 부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샴푸+린스 그리고 바디 워시는 일회용이 아닙니다. 이걸 아쉬워할 수도 있는데, 환경 보호 차원에서 앞으로는 일회용 어메니티가 점차 사라진다고 하니 이게 더 익숙한 모습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일회용이 아닌 건 상관이 없는데, 샴푸+린스 같이 있는 게 별로였어요. 따로따로 있는 제품이 좋더라고요... ㅋㅋ
대충 방을 둘러보고 좀 쉬다가, 할 일 해놓고 나니 어느새 날이 저물고 달이 떠 있었어요. 밤이 되니 분위기가 참 좋더라고요. 확실히 한강은 예뻐요 :)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일단 저녁을 먹어야겠다 싶어서 얼른 옷을 껴입고 방 밖으로 나왔습니다.
밖에 있는 식당에 가서 음식을 포장해오려고 나오는데, 로비에 있는 Re:fuel이라는 공간이 있었어요. 생각해보니 4년 전 첫 투숙 때도 여길 이용했었는데 왜 여기서 먹을 걸 사 먹을 생각을 못했나 싶었어요. 그렇지만 제가 갔을 땐 이미 2시간 전에 문을 닫았더라고요(...).
다음 날 오전에 다시 한번 방문해보기는 했는데, 막상 둘러보니 딱히 먹을 만한 게 없어서(...) 그냥 이용 안 했습니다. 앞에서 이야기했듯이 그냥 편의점 가시는 게 좋아요.
저녁은 청담동에서 소고기 맛집으로 유명한 #새벽집 에서 육회비빔밥을 포장해왔어요.
걸어서 1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이었는데요. 날이 너무 추워서 그 잠깐 사이에 귀 떨어져 나가는 줄 알았어요 ㅠㅠㅠㅠ
새벽집에서 포장해 온 육회비빔밥과 호텔 옆 편의점에서 사 온 티라미수와 뚱바, 그리고 호텔 로비에서 무료로 가져올 수 있는 사탕들 ㅋㅋㅋ 이게 이 날 제 저녁이었어요 :D
쓱싹쓱싹 비벼서 먹었어요!
날이 엄청 추웠어서 걸어오는 10분 사이에 밥이 많이 식어버려 좀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맛있었답니다 :)
원래 TV는 잘 안 보는데 그래도 밥 먹을 때는 틀어놔요 ㅎㅎ
밥 먹고 침대로 기어 올라와서 쉬는 중.......
이 때는 구치소에서 확진자가 엄청 많이 나오고 있었어요. 하... 언제쯤 사라질까요 코로나 녀석....... 진심 해외여행 가고 싶단 말입니다 ㅠ ㅠ
적당히 누워서 소화시키고 다시 창가 소파에 앉아서 한강 보다가 괜히 센치해져서(ㅋㅋㅋ) 기분 아련해지는 음악 틀어놓고 감성적인(?) 시간을 보내다 잠들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음 날, 이른 아침.
직장인들이 바쁘게 출근할 시간에,
저는 2층에 있는 #누크레스토랑 에 와서 아침을 먹기로 했습니다.
공간은 꽤 넓은데 사람이 없습니다. 저보다 먼저 오셨던 분 한 분, 그리고 저보다 늦게 오신 두 분까지. 저 포함 딱 네 명의 손님만 봤어요.
이래서 평일에는 F&B를 운영하지 않는 것 같아요.
뭐 제 입장에서는 사람 없으니 한적하고 조용해서 좋기는 한데, 호텔은 정말 손해 많이 보겠더라고요.......
자리는 창가 쪽으로 앉았고요.
코로나로 인해 조식은 단품으로만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메뉴는 딱 두 가지로, 아메리칸 스타일과 해장국이 있었습니다. 저는 해장국을 시켰어요 :D
다채로운 조식 뷔페를 기대하고 왔다가 단품 조식을 받으면 매우 매우 실망하겠으나, 저는 그냥 공짜로 주는 밥 먹는 거니 맛만 있게 만들어달라(...)는 입장이라 크게 시무룩하지는 않았어요. (아 물론 이렇게 썼지만, 저도 조식 종류 많고 맛있는 호텔을 더 좋아합니다 ㅋㅋㅋ 그렇지 않아도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는 의미죠.)
조식이 중요하신 분들이라면 사전에 호텔에 전화로 문의하시고 예약하시길 추천해요. 특히 요즘 같은 시국에는 상황에 따라 변동이 잦더라고요.
저는 해장국 맛있게 먹었습니다. 호텔에서 만들어주는 해장국이라 큰 기대는 안 했는데, 고기도 꽤 많이 들어있고 맛도 괜찮더라고요. 같이 나온 반찬도 깔끔했고요.
커피나 티, 주스 정도는 마음껏 가져다 마실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저는 오렌지 주스만 열심히 가져다 마셨네요.
참고로 조식을 돈 주고 사 먹을 경우, 가격은 16,000원이었는데요. 이 돈 주고 사먹을 정도는 아닙니다. 저는 플랫 멤버라서 무료로 먹었고요. 좀 귀찮더라도 근처 맛집에서 제대로 된 아침 식사하시는 게 더 좋아요.
아침 먹고 올라와서 커피 하나 내려 마시면서 할 일 하며 시간을 보냈어요. 플랫 멤버라 오후 4시까지 체크아웃이 연장되었거든요.
중간에 살짝 출출할 땐 호텔 옆에 있는 편의점 가서 까까 사서 대충 해결했습니다 하하...
저는 4년 전에도 꽤 만족스러운 투숙을 했었는데요. 그 이후로 여러 호텔들을 다녔음에도, 이번에도 만족스러운 투숙을 하고 왔어요. 일단 가격이 착하고 분위기나 뷰가 나쁘지 않다는 것만으로도 기본은 한다고 생각합니다 ㅎ
저는 플랫 짤려도(...) 기회 되면 또 방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그때까지 이 호텔도, 저도 코로나 시국을 잘 견뎌내길.......
※ 알로프트 서울 강남 호텔 정보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736
찾아가는 방법: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담역 14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전화번호: 02-510-9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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