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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 디럭스 킹 룸, 피스트 해피아워, 라운지 조식 뷔페, 룸서비스서울/숙박 2021. 4. 22. 22:19반응형
오늘은 메리어트 계열의 호텔, #쉐라톤서울디큐브시티호텔 1박 투숙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이 호텔은 예전에 두 번 방문한 적이 있어요. 한 번은 4년 전에 로비 라운지에서 애프터눈 티를 마시러 방문했었고요.
다른 한 번은 지인이 여기 스위트룸에서 파티 했을 때 왔었어요. 그 땐 스위트룸에서 묵기는 했지만 내돈내산도 아니었고, 파티에 참석해서 잠깐 놀다 온 것이었어서 후기를 남길만한 투숙은 아니었어요. 그러니 제대로 된 투숙은 이번이 처음이었네요 :)
작년 말에 메리어트 임시 플랫을 받아, 오랜만에 메리어트 계열 호텔들을 몇 곳 다녔어요. #알로프트서울강남 #목시서울인사동 그리고
아직 포스팅 안 한#웨스틴조선부산 ,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 포스팅하는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까지요!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이 임시 플래티넘 티어를 달고 방문한 마지막 호텔이 된 것은, 제가 메리엇 정식 플랫 받기 위한 챌린지를 포기했기 때문이에요 ㅋㅋㅋ 저는 앞으로도 몇 년간은 쭉 힐튼만의 노예로 남을 생각입니다 허허...
#신도림역 에서 내려, 연결된 통로를 이용하면 쉽게 호텔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디큐브시티 에는 쉐라톤 호텔 외에도 #현대백화점 과 #디큐브아트센터 등 여러 시설이 모여 있어서 멀리 이동하지 않고 호캉스하기에는 딱 좋습니다.
프론트 데스크가 있는 메인 로비는 41층에 있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
41층에 올라오니, 전망은 참 좋습니다. 예전에 애프터눈 티 마시러 왔을 때 이 로비 풍경 보고 참 좋아했었는데 그 때 생각도 났고요.
느낌이 많이 다르기는 하지만 높은 위치에,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보여서 그런지 #리츠칼튼홍콩 호텔의 라운지도 생각이 났어요.
그런데 전망이 좋은 것과는 별개로 사람이 너~~무 많아서 여유로운 분위기는 정말 1도 없었습니다....... 호텔이 아니라 도떼기 시장 느낌이었어요 ㅠㅠ
사람이 많으니 당연하게도(?) 체크인 줄도 있었는데요. 다행히 줄이 길지는 않아서 체크인은 금방 했습니다. 하지만 만실이라고 업그레이드는 1도 없었답니다. 추가 요금을 내겠다고 했는데도, 정말 방이 없어서 업그레이드를 해줄 수가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ㅠㅠ 그래서 처음에 예약한 디럭스 룸을 그대로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투숙객이 가장 많은 토-일도 아닌데 왜 이렇게 사람이 많은지 여쭤봤는데요. 최근에 저렴한 패키지 상품을 많이 팔아서 정말 말그대로 만실을 만들어버렸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로비 분위기가 그렇게나 어수선했나봅니다.
룸 업그레이드가 없는 것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플랫 티어의 혜택으로 라운지 및 조식 뷔페, 레이트 체크아웃 등은 그대로 따라오니 그냥 그 정도에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번 투숙은 그동안 모은 포인트로 예약한 거라서요. 공짜 투숙이었기 때문에 노 업글에 대해서 크게 아쉽지 않았던 것도 있었어요 ㅎㅎ
배정받은 방은 3011호.
방 위치는 초록색 스티커가 붙은 방입니다 :)
건물이 조금 특이하게 생겨서, 같은 룸 타입이어도 방마다 구조 및 크기가 달라요.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디럭스 룸의 크기는 38㎡~42㎡로 방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그야말로 복불복...?
방으로 들어오자마자 우선 마스크부터 벗어던지고요. 호텔로 올라오기 전에 현대백화점 고디바에서 사 온 초코 음료부터 쭉쭉 마시면서 방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D
뷰도 별로고, 룸 업글도 없다고 해서 다소 실망하기는 했지만, 막상 방에 들어오니 디럭스 룸도 그럭저럭 나쁘지 않다 싶었어요. 물론 아주 좋은 느낌은 아니었지만요 ㅋㅋㅋㅋㅋ
방문을 열고 들어오면 가장 먼저 보이던 책상 위에는 무료 생수 두 병이 있었고요.
더 안쪽으로는 침대가 놓여 있었습니다.
보들보들한 침구류도 좋고, 혼자 쓰기에 넉넉한 킹 사이즈 침대도 푹신하니 좋았습니다. 꿀잠 잤어요!
침대 앞으로는 요렇게 TV가 있고요.
그 옆 창 너머로는 서울 시내가 보입니다.
뷰가 좋은 방이 아니라고 해서 아쉽기는 했는데요. 어차피 이 날 흐린 하늘 + 미세먼지 탓에 좀 뿌옇게 보여서 뷰 자체가 예쁘지는 않았어요. 미세먼지 덧씌워지니 중국 도시스러운 느낌(...).
다음은 욕실입니다. 욕실이 의외로 꽤 넓었어요. 큰 욕조도 있었고요.
가장 안쪽에 샤워 부스가 있었어요.
어메니티는 르 그랑 뱅 제품으로 준비되어 있었어요. 요거 지금은 폐업해서 사라진(...)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호텔 에서도 본 적 있는데요. 알고보니 쉐라톤 계열 호텔의 공통 어메니티라고 하더라고요. 향은 달달해서 나쁘지 않아요.
변기에는 비데가 없습니다. (충격적)
쉐라톤보다 훨씬 저렴이 호텔인 목시에도 비데는 있는데.......
방은 이 정도로 봤으니 됐고, 이제 라운지 혜택을 이용해보기로 합니다 :)
이그젝룸 이상 혹은 메리어트 플랫 이상의 회원의 경우 라운지 혜택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쉐라톤 디큐브시티의 경우 조식 뷔페, 해피아워, 수영장, 사우나 등을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해피아워를 이용하러 갑니다.
투숙객이 많아서인지 해피아워는 38층 #클럽라운지 가 아니라, 41층에 있는 뷔페 레스토랑인 #피스트 에서 운영이 된다고 했어요. 그래서 41층으로 올라갑니다 :)
엘리베이터를 나오니, 아놔....... 나오자마자 피스트 앞에 긴 줄이 보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메리어트 플랫 이상 멤버가 진짜 많기는 한가봐요. 하긴 저도 힐튼 티어 매칭해서 임시로 플랫을 달아서 왔으니까요.......
테마파크, 도떼기 시장 분위기 싫다 싫다 해도, 해피아워로 저녁 식사를 해결해야 하니 일단 줄을 섰습니다. ㅠㅠ
시간이 되면 순서대로 입장을 해요.
피스트 입구가 열리면 넓은 공간과 통창 너머의 서울 시내가 보이는데요. 경치가 좋기는 좋더군요.
흐린 눈으로 보고, 귀에 이어폰 꽂고 분위기 있는 틀어주면 외국 여행 온 느낌도 살짝 납니다.
아마 제 포스트를 꾸준히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사람이 별로 없고, 과하게 화려하지 않은 예쁜 분위기를 좋아해요.
분명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도 시설 자체는 괜찮은 편인 것 같은데요.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에서는 너무 저렴한 가격에 패키지를 풀어댔고, 메리어트 본사에서는 상위 티어를 마구 뿌려대서 만만한 가격대의 이 호텔은 금요일만 되어도 성수기 테마파크의 분위기가 낭낭합니다. ㅜㅜ
아쉬운 점은 아쉬운대로 그냥 즐기기로 합니다.
여기 오면 다들 찍으시는(?) 쉐라톤 마크 + 서울 시내 풍경 사진도 찍어보고요 ㅎ
긴 줄을 서서 음식도 받아왔어요. 중간 중간에 왔다갔다하기가 싫어서 처음 궁둥이 들고 일어났을 때 부지런히 돌아다녀서 세 접시 다 채워왔어요 :D
샐러드, 빵, 햄 위주로 한 접시,
볶음밥과 고기들 위주로 한 접시,
그리고 후식 한 접시 가져왔습니다.
와인은 한 잔만 마시고 그 뒤로는 콜라 마셨어요 ㅋㅋㅋㅋ
사람이 많아서 음식 한 번 받을 때도 테마파크에서 줄 서서 놀이기구 타듯이(...) 줄을 길게 서야 한다는 단점이 있었는데요. 그것 빼면 그래도 전반적으로는 괜찮았어요.
음식 맛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고요. 음식 종류는 푸짐하지는 않아도, 적당한 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해피아워로 적당히 배 채우고 방으로 돌아와서 야경 감상하며 소화 좀 시키다가,
뮤지컬 보러 디큐브 아트센터로 이동합니다.
연결 통로가 있어서 아주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었어요!
이 날 본 뮤지컬은 고스트였어요 :)
먼저 본 친구 말로는 호불호 갈릴 수 있다고 해서, 큰 기대 안 하고 아이비만 보러(!) 다녀왔는데요 ㅋㅋㅋㅋ 오, 저는 내용도, 음악도 괜찮았어요!
기분 좋은 관람 후에, 방으로 돌아오니 체크인할 때 웰컴 기프트로 선택한 맥주 두 병이 와 있었네요.
맥주는 라운지에서도 먹을 수 있지만, 방에서 마셔도 좋을 것 같아서 맥주를 골랐거든요. 침대에 누워 야경 보면서 마시니 퍽 괜찮았습니다 :D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조식을 먹습니다.
조식 뷔페는 41층 피스트와 38층 클럽 라운지 양쪽에서 다 운영되고 있었는데요. 당연히 종류가 많은 쪽은 뷔페 레스토랑인 피스트입니다.
저도 그래서 먼저 피스트로 올라갔는데요. 대기줄이 너무 길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38층으로 내려와서 라운지에서 밥 먹었습니다.
음식 가짓수가 적은 건 아쉽지만, 저는 정신 사나운 건 정말 딱 질색이거든요 ㅠ
클럽 라운지로 내려와보니 확실히 분위기는 조용하니 제 스타일이었는데요. 음식은 정말 별 게 없었답니다 하하;;;
어제보다 공기가 맑아져서 그런지 라운지에서 보이는 뷰는 중국스러웠던(...) 어제보다는 서울스러워진 편이라 좋았고요.
샐러드와 빵으로 시작,
금방 느끼해져서(...) 밥에 미역국, 고기와 밑반찬들 챙겨 와서 한식으로 한 접시 먹고,
더 먹고 싶은 게 없어서(...) 그냥 과일과 요거트로 마무리했습니다.
대기하더라도 흔히들 생각하는 푸짐한 조식 뷔페를 원하신다면 41층 피스트를 가는 게 맞고요. 저처럼 음식은 그냥 적당히 먹어도 되니 조용한 게 최고다 하는 분들은 38층 클럽 라운지로 내려오는 게 좋습니다.
조용한 분위기와 푸짐한 조식 뷔페를 원하신다면, 주말 하루도 안 끼운 주중에 방문하시기를.......
식사하고 똥똥해진 배를 부여잡고(...) 사우나로 왔습니다. 수영장은 사람이 좀 있는 것 같던데, 사람 피해서 사우나로 왔더니 사우나는 아무도 없어서 내부 사진까지 찍어버렸습니다. (정말 아무도 없는 것 확인하고 찍었어요!)
사우나 시설 괜찮은 편이고, 탕에서 서울 시내 내려다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씻고 방으로 올라와서 오후 4시까지 방에서 컴퓨터 가지고 놀았습니다.
메리어트 플랫 티어 이상 멤버에게 제공되는 혜택 중 좋은 점 하나가, 레이크 체크아웃이 최대 4시까지 보장된다는 점이에요. 정말 정말 사람이 터져나가는 성수기 주말에는 보장이 안 되는 호텔이 종종 있다고도 합니다만, 그럴 때 제외하고는 느긋하게 4시까지 호텔에 있을 수 있어요.
반면에 제가 주로 이용하는 힐튼은 다이아 멤버여도 레이크 체크아웃이 메리어트만큼 길게 되지는 않더라고요. 그나마 #힐튼경주 와 #밀레니엄힐튼서울 같은 경우는 그나마 잘해주는 편이라 오후 2시까지 받기가 수월한 편이고요.
#콘래드서울 도 코시국 이후 평일에 방문하면 가끔 오후 2시까지 해주고는 있지만, 평소에는 오후 12~1시 정도가 최대였어요 ㅠㅠ
국내 힐튼 중 가장 핫한 #힐튼부산 은, 레이트 체크아웃은 큰 기대 안 하시는 게 좋더라고요. 가장 길게 받은 게 오후 12시 30분~1시였어요. 연장해주는데 30분 단위까지 끊어서 해주더군요 아오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레이트 체크아웃 부분은 메리어트가 좋아요.......
오후 늦게까지 방에 있게 되니 점심도 사먹게 됩니다. 현대백화점 가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의외로 룸서비스 가격이 그렇게 비싸지 않아서 방에서 룸서비스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클럽 샌드위치(₩17,600) 하나 주문했고요. 옆에 카스는 어젯밤에 마시고 남은 한 병이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닭가슴살과 계란, 양상추, 토마토, 베이컨이 층층이 쌓인 샌드위치로, 꽤 푸짐하고요. 사이드로 온 감자 튀김도 따끈할 때 바로 먹으니 맛있었습니다. 꽤 배불렀어요!!
점심까지 먹으며 푹 쉬다가 오후 4시에 체크아웃하는 것으로 이번 투숙도 끝이 났습니다 :D
사람이 많이 몰리는 금-토에 방문해서 만족도가 조금 떨어지기는 했습니다만, 포인트 숙박으로 돈 안 쓰고 투숙한 것 치고는 꽤 알차게 먹고, 마시고, 쉴 수 있어서 좋았어요.
사람이 많다는 점을 제외하면 호텔 전반적인 시설이나 분위기도 괜찮은 편이었으며, 바로 백화점과 아트센터, 극장 등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바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사람이 더 적은 주중에 방문했더라면 훨씬 더 만족스러운 투숙이 되지 않았을까 싶었어요. 하지만 코로나 시국이 얼른 끝나서 호텔들이 저렴한 패키지를 마구 팔아치우며 버티는 지금의 어려운 상황 자체가 해결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ㅠ
※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정보
주소: 서울특별시 구로구 경인로 662
찾아가는 방법: 서울 지하철 1, 2호선 #신도림역 5번 출구에서 연결 통로 이용
전화번호: 02-2211-2000
홈페이지: www.marriott.co.kr/hotels/travel/seldi-sheraton-seoul-d-cube-city-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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