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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 클럽룸, 클럽 라운지(조식, 해피아워)서울/숙박 2019. 7. 13. 20:40반응형
오랜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시험 준비 중인 관계로 포스팅 속도가 점점 느려지네요....... 오늘 포스팅할 호텔도 올해 초에 다녀온 곳입니다. 벌써 5개월 정도 지났네요. 쉬는 시간에 틈틈이 쓰고 있기는 한데... 포스팅 속도는 당분간은 어쩔 수 없을 듯 합니다 :(
오늘은 올해 초(...)에 다녀온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투숙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이곳은 본래 '더 팔래스'라는 이름의 호텔로 지어졌다가, 2016년에 쉐라톤 팔래스 강남 호텔로 리브랜드하여 오픈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현재 한국에 쉐라톤 호텔은 이곳과 신도림의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 그리고 인천의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 이렇게 세 곳이 있습니다. 곧 대구와 부산에도 하나씩 들어설 예정이라고 하구요. 저는 강남 쉐라톤과 디큐브시티 쉐라톤 두 곳을 가봤는데요. 디큐브시티는 먼 지인의 파티에 놀러갔던 거라 방 사진을 찍거나 하지 않아서 후기를 남기기가 뭐하네요(...). 밤새 술 먹고 떠들다가 온 기억밖에 없어서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쉐라톤 디큐브시티 호텔도 제대로 한 번 다녀와야겠어요 ㅎㅎ
쉐라톤 팔래스 강남 호텔은 <고속터미널 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이내면 갈 수 있어요. 길만 건너면 됩니다. 고속터미널에는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도 있는데 접근성은 JW 메리어트 호텔이 더 좋아요. 하지만 쉐라톤도 길 하나만 건너면 되니까 그렇게 불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지하철 역에서 나와 길을 건너올 때부터 생각보다 건물이 크지 않아보여 특급 호텔 특유의(?) 웅장한 분위기는 없겠다 싶었는데요. 아니나다를까 정문으로 들어오니 좁고 가로로 긴 로비부터 마주하게 되어 특급호텔의 크고 아름다운(...) 분위기와는 조금 거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때가 연휴였어서 그런지 로비에는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그래서 뭔가 더 좁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나름 깔끔하게 해놓기는 했더라구요.
사람이 많기는 했지만 체크인은 대기 없이 바로 할 수 있었어요. 예약은 메리어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했고요. 룸 타입은 클럽 라운지 입장이 가능한 클럽 룸으로 했습니다. 요금은 약 17만원이었구요. 원래 혼자 1박 2일 동안 호텔 놀이하며 놀려고 예약했던 거라 1인으로 예약했는데요. 이 날 오후에 만나서 같이 놀던 지인 분이 저녁까지 놀 수 있게 되어서, 체크인 하면서 혹시 라운지 2인 이용해도 되는지 물어봤습니다. 다행히도 직원 분이 추가 요금 없이 흔쾌히 조정해주셨어요. 클럽 룸은 라운지 입장 때문인지 인원 수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던데, 요금 추가 없이 해주셔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ㅎ
제가 이용했던 방은 1042호입니다.
제가 이용했던 방이에요. 넓지 않은 공간에 퀸 사이즈 침대가 비스듬히 있었습니다. 호텔 건물 자체가 크지 않아서 그런지 로비뿐만 아니라 방도 그렇게 넓은 편이 아니었는데요. 그래도 나름대로 좁고 답답해보이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곳의 침구류는 다른 곳과 달리 사각거리는(?) 침구류가 아닌 보들보들한 느낌이었어요. 평소에 호텔 놀러가면 사각거리는 하얗고 빳빳한(?) 호텔 이불 속에서 자는 것도 나름 놀러온 기분 들어서 좋았는데요. 보드라운 침구류는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을 주다 보니 편히 잘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냥 놀러나와서 자면 다 좋아침대 옆에 걸려있는 은은한 조명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
제가 묵은 방의 뷰 입니다(...). 호텔 뷰라고 하기도 민망....... 호텔도 층수가 높은 편이 아닌 데다가 바로 앞이 아파트 천지라서 뷰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저와 반대편 방을 쓰면 조금 낫다고 하는데요. 그쪽도 아파트 단지가 보이기는 마찬가지랍니다(...). 이 방은 커튼을 치지 않으면 아파트 주민들도, 저도 서로 민망할 것 같아서 잠깐 사진만 찍고 하루 종일 커튼을 치고 있었습니다. 후술하겠지만 라운지에 올라가보니 라운지 전망도 별로였습니다.
방에는 캡슐 커피가 있었어요. 지인 분과 이 것 한 잔씩 내려서 마시고 놀았네요.
객실에는 충전기가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종류 별로 달려있어서 이건 좋더라구요 :)
다음은 욕실입니다. 욕실 또한 공간이 넓은 편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샤워 부스가 아닌 욕조가 있어서 좋았어요. 저녁에 라운지에서 술 한 잔 마시고 방에 내려와 빵빵해진 배를 쓰담쓰담(...)하며 욕조에서 쉬면 딱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변기도 비데가 설치되어 있어서 좋았구요.
그리고 기본 어메니티와 함께 추가로 제공되는 록시땅 어메니티도 있었습니다. 연박해도 한 세트만 제공된다고 읽은 것 같아요. 호텔에서는 기본으로 제공된 어메니티를 사용하고, 요건 그냥 챙겨왔습니다. 써보고 마음에 들면 록시땅 매장에서 큰 용량으로 구입하려고 했는데요. 집에 와서 써보니 굳이 그럴 필요까지는 없어보였습니다 ㅎㅎ 그래도 향은 좋았어요. 아, 그리고 욕실용품으로 샤워볼이 있던데, 이건 진짜 센스 만점 ㅋㅋㅋㅋ
이건 그냥 카드키. 메리어트 골드 등급이기는 하지만, 작년 8월 이후로 메리어트-스타우드 등급이 조정되면서 골드 멤버의 혜택은 많이 줄어들었어요. 그래서 기존 혜택 보장되는 등급이 필요하셨던 분들은 등급 올리시려고 이것저것 하시던데요. 저는 그냥 힐튼 SM을 통해 힐튼 골드로 넘어와버렸어요. 뭔가 예뻐보이지만(?) 별 혜택이 없어요 ㅋㅋㅋㅋㅋ 이마저도 지금은 실버로 한 단계 더 내려왔습니다. 힐튼도 굳이 등급 유지하려하지 않고 올해까지만 혜택 뽑아먹은 후에 버리려고 합니다. 억지로 유지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서요. 이후에는 그냥 가고 싶은 호텔이나 가성비 좋은 호텔 이그젝룸 이상을 가거나 프로모션 활용해서 할인 받아 다니려고 합니다.
이건 호텔 부대시설 및 객실 정보 안내지입니다. 레스토랑들이 있기는 했지만 아침, 저녁 모두 라운지에서 해결하게 되어서 레스토랑 이용은 따로 안 했고요. 수영장도 귀찮아서 안 갔어요. 정말 그냥 방에서 쉬고, 라운지에서 먹고 놀다 왔네요.
그리고 이건 클럽 서비스 안내지입니다. 클럽 룸 이상을 예약하면 라운지 조식 및 해피아워, 칵테일 타임을 이용할 수 있고요. 사우나도 무료로 이용 가능합니다. 라운지 후기는 아래에 후술할 것이고, 사우나는 다음 날 체크아웃 하기 전에 다녀왔어요. 사우나 시설은 깨끗하고 어르신 몇 분 외에는 사람도 없어서 좋았습니다.
이번에는 저녁 시간이 되어 올라온 클럽 라운지입니다. 라운지 해피아워는 2부제로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저는 2부에 이용했어요. 시작 시간보다 한 10분? 정도 미리 올라갔는데, 이미 입구에서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더라고요(...). 이 때부터 북적거리겠구나- 하고 예상했는데, 예감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입장할 때부터 음식 근처 테이블은 이미 다른 분들이 자리를 잡으셔서 저희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자리에 앉았어요. 그래도 좌석이 불편한 곳은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공간이 음식 있는 공간과 반대 편에 있는 곳인데요. 사진 찍을 때만해도 빈 자리가 꽤 있었으나 뒤에 계속 다른 투숙객들이 오셔서 나중에는 꽉 찼습니다. 사람 많은 시기에 투숙하여 라운지 이용을 하게 된다면, 미리미리 올라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보시는 것처럼 줄을 길게 서서 음식을 담아야할 정도로 사람이 많았어요. 여유로운 식사 분위기, 그런 건 없었습니다... 그래도 마음에 들었던 점은 음식 종류가 다양하고 맛도 괜찮았다는 점이었어요. 레스토랑 뷔페가 아니라 클럽 룸 이상 투숙객에게 제공하는 라운지 해피아워인데도 음식이 꽤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식사를 해결할 생각을 하고 와도 괜찮은 정도입니다. 물론 저는 이것보다 적은 종류의 음식이 제공되는 호텔 라운지에서도 배 빵빵하게 채우고 놀고 오는 편이기는 합니다만, 이렇게 다양한 음식이 제공될 때와는 기분이 또 다르죠 ㅎ
샐러드, 치즈 외에도 튀김 등의 핫푸드도 여러 종류 제공 되구요. 빵과 디저트류도 여럿 제공됩니다. 그리고 가장 좋았던 것은 즉석에서 우동이나 라멘을 만들어주더라구요. 라멘은 간단하게 만들어주는 거라 큰 기대를 안 했는데, 나름 맛이 괜찮아서 좋았습니다. 라멘에 술 한 잔 마시면 꿀맛이었어요 히히
마지막으로 다음 날 아침 라운지 조식도 소개합니다. 해피아워 때와 달리 아침 시간에는 비교적 한산하여 라운지와 음식들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 조식 먹을 때는 음식 근처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전 날 저녁에는 몰랐는데, 라운지에 피아노도 있더라구요 ㅎ
전술했다시피 뷰는 구립니다.
해피아워 때와 마찬가지로 같은 공간에서, 비슷한 가짓 수로 음식들이 제공됩니다. 저녁과 다르게 사람들이 적어서 너무 여유있고 좋았어요.
메뉴는 조식뷔페 답게 달걀, 베이컨 등이 있었구요.
빵들도 여러 종류 있었습니다.
해피아워 때와 마찬가지로 아침에도 라멘 및 우동은 즉석에서 만들어주었구요. 떡국과 백김치, 동치미, 젓갈 등 한식 메뉴도 여러 가지 나옵니다. 어른들이 많이 좋아하실 것 같아요. 물론 저도 좋아했습니다 ㅋㅋㅋ
첫 접시,
그리고 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는 우동.
해피아워 때 먹은 라멘이 맛있어서 우동은 어떨까 하고 아침엔 우동을 먹었는데, 이것도 괜찮았어요!
마무리로 과일.
아침 든든하게 먹고, 사우나 가서 개운하게 씻고, 침대에서 뒹굴뒹굴 하다가 체크아웃 했습니다.
전체적인 투숙 후기를 쓰자면, 먹고 쉬는 데에만 중점을 둔다면 비교적 가성비 좋은 호텔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호텔 전반적으로 공간이 좁다는 느낌을 주고, 뷰도 정면에 아파트가 있어 답답한 느낌이 드는 등 구조나 위치는 아쉬운 편인데요. 클럽 룸 이상을 이용하거나 라운지 입장이 보장되는 상위 티어를 소지한 경우라면 라운지 혜택이 가격 대비 괜찮은 편입니다. 수영장, 사우나 등 기본적인 부대시설도 다 갖추고 있어서 뭔가 하나씩 빠지는 비즈니스 호텔들보다 낫습니다. 그리고 같은 카테고리에 속하면서 라운지가 있는 서울 시내의 메리어트 계열 호텔들 중에서는 가격도 가장 저렴한 경우가 많구요. 따라서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넓고 쾌적한, 약간 휴양지스럽거나 혹은 고급스럽고 럭셔리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 호캉스를 할 계획이라면 이 호텔은 비추천하고요. 갖출 건 다 갖추고 적절히 깔끔한 느낌을 주는 가성비 좋은 특급 호텔을 필요로 한다면 강남 쉐라톤은 꽤 괜찮다고 생각해요. 또한, 위치도 고속터미널 쪽이라 나쁘지 않구요. 저도 이번 투숙 때와 같이 가격 저렴한 날 뜨면 다시 가보고 싶습니다 :)
*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 정보
주소: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 160
찾아가는 방법: 서울 지하철 3, 7, 9호선 고속터미널역 5번 출구에서 도보 3분.
전화번호: 02-532-5000
홈페이지: https://www.marriott.co.kr/hotels/travel/selsi-sheraton-seoul-palace-gangnam-hotel/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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