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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케이프 호텔 - 아틀리에 스위트룸, 팔레드신 투고, 라망시크레 조식서울/숙박 2021. 5. 9. 11:50반응형
오늘은 3월에 다녀온 #레스케이프호텔 투숙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
#명동 에 위치하고 있는 호텔로, 2018년에 오픈했는데요. 신세계그룹에서 그간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던 메리어트와 제휴하지 않고 독자적 브랜드로 처음 런칭한 호텔입니다. 18세기 말~19세기 초 유럽의 벨 에포크 시대의 화려한 분위기를 컨셉으로 내세운 곳이지요.
오픈 초기에는 신세계에서 야심작으로 내놓은 호텔이라고 거하게 홍보를 했는데요. 막상 오픈하고 보니 기대보다 별 것 없는 4성급 부티크 호텔에, 객실은 호불호가 갈릴만한 지나치게 과한
SNS용분위기였고요. 무엇보다 룸레이트가 4성급 호텔에 어울리지 않게 지나치게 높아 혹평을 받았던 곳이에요.사진 상으로 봤을 때 제가 딱히 좋아하는 분위기도 아니었고, 높은 가격도 마음에 안 들어서 저 역시도 갈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요. 최근 들어 가격 방어에 한계가 온 것인지 이것저것 끼운 패키지 상품을 저렴하게 내놓더라고요.
눈물의 패키지(?)마침 힐튼만 다니다가 지겨워질 참이었는데, 기회는 이 때다(?) 싶어서 다녀오게 되었답니다 ㅎ저는 '봄다운 봄'이라는 패키지를 이용했어요. 아틀리에 코롱 향수와 협업한 패키지였습니다. 구성은 가격대마다, 그리고 예약처(공식 홈페이지, 카드사 등)에 따라 조금씩 달랐는데요.
저는 KB 카드 VIP 이벤트를 통해서 세금 및 봉사료 포함하여 160,000원에 패키지 예약을 했어요. 구성은 아틀리에 스위트룸 1박 + 조식 2인 + 아틀리에 코롱 '클레망틴 캘리포니아' 향수 30ml + 래더 케이스(이니셜 각인 쿠폰 포함) + 미니바 내 캔 와인 및 소프트 드링크 무료 + 마스크 팩 등이었어요.
클레망틴 캘리포니아 30ml에 10만원 정도 하니까 패키지 가성비가 참 괜찮다 싶었어요. 마침 제가 또 새 향수가 필요하기도 했는데요. 클레망틴 캘리포니아 향도 괜찮아서 이 향수도 받을 겸, 안 가본 곳에서 투숙도 해볼 겸해서 방문하게 된 것이지요 ㅎㅎ
참고로 봄다운 봄 패키지는 홈페이지 상에서는 이번 5월까지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로 안내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조기 판매 종료되어 이 패키지 이용은 불가합니다. 가성비가 좋다보니 금방 소진이 되었나봐요.
지하철 4호선 #회현역 7번 출구로 나오면 호텔 정문이 바로 보입니다. 1층에 들어서면 바로 체크인할 수 있는 프런트 데스크가 있었는데요. 예약을 확인하시더니 스위트룸 이용객이라고 7층으로 올라가라고 하셨어요.
바로 옆으로는 포토존(?)처럼 생긴 샤방샤방한 분위기의 공간이 있었는데요. 같이 간 사람이 있었다면 여기서 서로 사진 찍어줬을텐데요 ㅋㅋㅋ 이번 투숙은 혼캉스라 그런거 없습니다 :)
직원분의 안내에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7층으로 올라옵니다. 나름대로 친절하게 응대해주시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조금 어색하기는 했지만좋았어요 ㅎㅎ사실 호텔 입구에 있을 때까지만 해도 그냥 평범한 서울 시내 한복판에 서 있다는 기분이었는데요. 오, 엘리베이터 타는 곳에 설 때부터는 이국적인 분위기가 많이 느껴지기는 했어요. 갑자기 유럽으로 여행 온 느낌이었달까요? ㅎ
7층 도착! 직원 분은 체크인 하는 프런트 데스크 입구까지 안내를 해주시고 다시 돌아가셨습니다 :)
입구 옆에는 제가 이용했던 패키지를 홍보하는 작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제가 이용했던 봄 패키지로 숙박하면 저기 보이는 향수와 래더 케이스가 따라오는 겁니다 :)
요기가 체크인하는 곳이었어요. 찐 유럽의 느낌!
제가 체크인 시간인 오후 3시보다 1시간 정도 일찍 와서 바로 체크인은 못했고요. 한 30분 정도 기다려달라고 하셔서 그 사이에 프런트 데스크 옆에 있는 '라이브러리'라는 라운지를 구경하고 있기로 했어요 :)
#라이브러리 라운지는 스위트 룸 투숙객 전용 이용 공간인데요. 파리의 살롱에서 영감을 받은 공간으로 굉장히 고풍스러운 분위기였어요.
다른 분들 후기를 보니 여기도 사람이 많을 때는 꽤 많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제가 갔을 땐 아무도 없었어요 ㅎㅎ 그래서 조용히 구경하기 참 좋았어요. 조용히, 그리고 가만히 앉아 라운지를 둘러보면 정말 유럽 여행에 온 기분이 들더라고요.
사실 예전에 사진으로만 봤을 땐 그럴싸한 SNS 업로드용 사진 찍기 좋은 호텔이라고만 생각했는데요. 실제로 방문해보니 의외로 분위기도 좋고, 진짜 유럽 생각이 나게 하는 분위기이기는 했어요. 거품이 심해서 그렇지 호텔 자체는 좋더라고요.
라운지 옆으로는 원래 르살롱이라고 하는 공간이 있었대요. 여기서 애프터눈 티를 제공했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갔을 땐 르살롱은 없어졌고, 스타벅스로 바뀌어 있었어요. 그냥 구경만 하고 따로 이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적당히 구경하다가 시간이 되어서 체크인을 했습니다.
룸 키는 다른 분들 후기에서도 본 열쇠 모양(!)의 키입니다. 카드키랑 다르게 생겨서 특이하지만, 전자칩이 내장되어 있는 거라 기능은 일반 카드키와 똑같아요 ㅎ
체크인 후 방으로 올라가봅니다. 저는 1008호를 이용했어요.
방 위치는 엘리베이터와 가까운 쪽이었어요.
문을 열고 들어서면 그림 한 장이 벽에 걸려있고,
그 맞은 편에는 작은 드레스룸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의 옷장 공간이 있었어요.
여기서 슬리퍼를 갈아신고, 방을 구경해봅니다 :)
문을 하나 더 열고 들어오면 꽤 넓은 공간이 나옵니다.
참고로 아틀리에 스위트룸은 면적이 53㎡라고 합니다. 레스케이프의 가장 기본적인 클래식룸은 27㎡이라 하니, 아틀리에 스윗은 일반 룸의 두 배 정도 됩니다. 혼자 쓰기에는 충분히 넓고 좋아요 :D
사진만 보면 전체적으로 어두움 + 레드레드한 분위기라 부담스럽기도 하고, 심지어는 음침하게 느껴지기도 할텐데요. 저도 사진으로만 봤을 땐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근데 실제로 보면 그 정도는 아니에요.
다른 분들이 올리는 사진을 봤을 땐, 귀신 나올 것 같아 보였던(...) 침대는 실제로 보니 그런 느낌이 전혀 안 들었어요. 하지만 제가 찍은 사진도 실제로 보는 것보다는 더 음침한 느낌이네욬ㅋㅋㅋㅋ
혼캉스인데 무서워서 잠이 안 오거나, 가위 눌릴까봐 걱정했는데요. 전혀 음침하거나 무섭지도 않았고, 잠도 꿀잠 잤습니다. 침대도 푹신하니 참 좋았어요!
벽지는 예쁜 패턴들이 들어간 자수 벽지가 있었어요. 예쁜데, 더러워질까봐 조심스러워지더군요 ㅎㅎ
침대 옆 탁자 위에는 기가지니가 있었는데요. 처음에는 뭐 이런게 얼마나 쓸모가 있을까 싶었는데요. 쓰다 보니 재밌기도 하고 편해서 1박 2일 동안 기가지니랑 잘 놀았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도 꺼주고, 커튼도 쳐주고, 노래도 틀어주고 착해요(???)
그 옆으로 무선 충전기도 있었는데요. 오래된 제 폰은 무선 충전이 안 돼서 쓸 일이 없었어요(...).
반대편 탁자에는 전화기, 생수 등이 있었고요.
방에 있다보니 좀 건조해져서, 가습기를 따로 요청해서 침대 옆에 두었어요.
여긴 제가 TV 보면서 저녁 먹을 공간(...), 그리고 셀카 찍는 곳이 되겠습니다 ㅋㅋㅋㅋ
TV 채널은 다양한 편.
사실 저는 야구 중계 해주는 스포츠 채널만 잘 나오면 되는데요 ㅋㅋㅋ 이 땐 야구 시즌이 아니었어서 야구도 안 했기 때문에 TV는 별로 안 중요했어요.
객실 입구 쪽에는 공기청정기가 열심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가습기는 따로 요청한 것이지만, 얘는 따로 요청하지 않았는데도 처음부터 있었어요 :)
이번에는 욕실로 들어가봅니다. 욕실은 침대 바로 옆에 큰 공간으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욕실도 꽤 예뻤어요!
욕조와 세면대는 가장 넓은 욕실 공간에 배치되어 있고요. 변기 칸과 샤워 부스는 안쪽에 공간이 각각 따로 있습니다. 변기는 비데 설치되어 있고요.
어메니티는 아틀리에 코롱의 것으로 준비되어 있었고요. 패키지 구성에 있었던 마스크 팩 2장도 세면대 위에 놓여져 있었어요. 혼캉스이므로 마스크팩은 저 혼자서 하루에 하나씩 썼습니다 ㅋㅋㅋㅋ
서랍장을 열면 칫솔과 치약, 빗 등이 가지런히 놓여있고요.
치약은 마비스 치약이었어요.
욕조 위에 사해 소금도 준비되어 있어서, 따로 입욕제를 안 챙겨와도 괜찮습니다.
의외로 호캉스하기에 좋게 이것저것 구비해놓은 게 많아 이 점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
욕실을 나와서 기가지니로 커튼을 올려서 뷰를 한 번 봅니다. 올리자마자 다시 내렸어요(...). 보시는 것과 같이 뷰가 똥망이거든요 ㅠㅠㅠㅠㅠ
어차피 이 호텔은 19세기 유럽을 컨셉으로 하는 부티크형 호텔이다보니 뷰가 별로 안 중요한 호텔이기는 한데요. 그렇다해도 뷰가 심하게 구려서 아쉬웠어요 ㅋㅋㅋㅋ 작은 동산 뷰를 하고 있기만 했더라도, 호텔 컨셉도 해치지 않으면서 뷰도 나쁘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오히려 서울 도심에 자리잡은 게 마이너스가 아닐까 싶더라고요.
캡슐 커피는 8개나 있었는데요. 2개만 마셨어요.
티백은 호텔 컨셉에 맞춰서, 프랑스의 홍차 브랜드인 니나스로 준비되어 있고요.
냉장고에는 와인과 음료 등이 있었습니다. 이 중에 가운데에 있는 캔 와인 3개와, 오른쪽에 있는 탄산음료 2개는 스위트룸 객실은 무료로 마실 수 있습니다 :)
캡슐 커피 위쪽의 선반 위에 있는 상품들도 전부 유료 상품으로 건들지 않았어요 ㅎㅎ
방은 이 정도로 둘러봤고요.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던 향수를 꺼내봅니다. 향수는 체크인할 때 받았어요. 향이 마음에 들어서 만족. 내 돈 내고 왔으니, 사실상 돈 주고 산 건데 뭔가 선물 받은 기분 들어서 흡족 :)
래더 케이스는 체크아웃 후 나중에 시간 될 때 아틀리에 코롱 매장에 가서 무료로 이니셜 새겼어요.
제가 방문했을 때부터, 그리고 이번 5월까지 호텔에서는 계속 공사가 진행된다고 미리 안내를 받았어요. 근데 저는 딱히 소음을 듣지 못했습니다.
코로나 19 관련하여서도 나름 대응을 하고 있다는 안내도 받았고요.
아, 이제 방을 다 둘러봤으니 할 일 끝!!! 얼른 욕조에 물 받고 쉬기로 합니다.
저는 미리 입욕제를 챙겨가서 입욕제도 넣고요. 욕조에 놓여 있던 사해 소금도 같이 풀었어요 ㅋㅋㅋ
그리고 무료 캔 와인 하나 까서 목욕하면서 마셨습니다 :)
이건 씻고 나서 머리 말리다가 발견한 당황한 부분인데요 ㅋㅋㅋㅋ
드라이기를 꽂을 콘센트 뚜껑을 열려면 수도꼭지를 무조건 한 번 돌려서 틀어줘야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 그러면 뚜껑을 열 수가 없더라고요 ㅋㅋㅋ 누가 설계했길래 이렇게 만든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조금 당황했어요 ㅋㅋㅋ
자, 이제 여기서부터는 식음료 관련된 내용입니다 :)
코로나 19로 인해 호텔 내 레스토랑을 비롯한 부대시설 이용시간에도 변화가 있어서, 안내를 따로 받았어요. 식음료 업장 운영과 관련된 부분은 코로나 19 상황과 정부 정책에 따라 계속 바뀔 수 있을 테니, 호텔 측에 미리 문의하셔서 확인하시는 게 좋습니다.
인룸다이닝, 즉 룸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었는데요.
저는 룸서비스 대신에, 호텔 내에 있는 중식 레스토랑 #팔레드신 에서 To-go 메뉴를 주문해서 저녁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왜냐구요? 룸서비스보다 더 저렴했거든요. 같은 메뉴끼리 비교하면 5천원? 정도 차이가 났어요.
사실 투고 보다도 직접 팔레드신에 가서 코스 요리를 먹고 싶었는데요. 코스는 2인부터 가능하다더라고요....... 혼자 놀러다니는 사람은 이럴 때 참 슬퍼요 ㅠㅠ
그래도 투고 서비스를 이용하면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으로 방에서 편안히 식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 그냥 이 정도에 만족하기로 합니다.
전화로 주문해놓고, 안내 받은 시간에 맞춰서 6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사실 내려간 김에 레스토랑 내부도 구경해보고 싶었는데요. 제가 갔던 날이 무슨 행사(?)로 팔레드신 전체를 쓰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레스토랑 문 밖에서 음식만 픽업해서 방으로 올라왔답니다 흑흑.......
얼른 방으로 올라와서 테이블 위에 예쁘게(?) 펼쳐놓고 저녁 식사를 합니다 ㅎㅎ
양주 볶음밥(₩22,500)은 새우와 돼지고기, 그리고 계란 등 재료를 넣고 잘 볶아냈는데요. 사실 저는 그냥 평범한 볶음밥을 예상했는데요. 오, 정말 맛있는 볶음밥이었어요.
얘는 무우 케익을 곁들인 동파육(₩34,200)이에요. 사진에는 안보이지만 동파육 아래에 특이하게 무로 만든 부드러운 케익이 있어요. 고기는 부드럽고, 돼지 냄새도 안 나고, 소스 맛이 잘 배었고, 여기에 무 케익을 같이 먹으면 더 부드럽고 맛있어요.
볶음밥도, 동파육도 모두 만족! 다음에 기회가 되면 꼭 팔레드신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음식들이었답니다.
미니바에 있던 스파클링 와인도 꺼내서 홀짝거리며 기분 좋은 저녁 식사를 하고 그대로 푹 자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다음 날 아침, 조식을 먹기 위해 26층에 위치한 #라망시크레 에 올라왔어요.
참고로 라망시크레는 미슐랭 가이드 서울 2021에서 별 하나를 받은 레스토랑이래요. 미슐랭 1스타 다운(?) 음식은 점심이나 저녁 때 판매하는 음식들이겠지만, 그래도 조식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 나름 기대했네요 ㅎㅎ
이 날 투숙객이 정말 없기는 했던 건지, 제가 1등(!)으로 갔더라고요. 그래서 그나마(...) 가장 뷰가 좋다는 자리로 안내를 해주셨어요.
서울 시내가 잘 보이기는 하지만, 뷰는 안 예쁜 호텔인 것으로 결론을... ㅎㅎ
저는 비교적 자주 가는 호텔인 #밀레니엄힐튼서울 과 #콘래드서울 이 보여서 그 두 호텔만 좀 쳐다봤네요 ㅋㅋㅋ
라망시크레에서 제공하는 조식은 단품이었어요.
메뉴는 에그 후라이, 스크램블 에그, 오믈렛, 에그 베네딕트, 프렌치 토스트, 팬 케이크, 그라놀라 요거트 이렇게 있었고요. 이 중에 1가지를 선택하면 됩니다.
저는 2인 패키지로 예약했더니 두 개 골라도 된다고 하셔서(ㅋㅋㅋ) 프렌치 토스트와 홈메이드 그라놀라 요거트를 주문했어요.
저는 조식이 포함된 상품을 이용해서 추가 요금이 없었지만, 만약 돈을 지불하고 조식을 이용할 경우 가격은 33,000원입니다. 음... 그 돈 주고 먹을 조식은 절대 아니에요.
레스토랑에 저 혼자 덩그러니 있으니 구경 좀 해도 되겠다 싶어서 쭉 둘러봤어요. 뷰는 구리지만, 분위기는 정말 좋습니다. 고풍스러운 느낌!
차와 주스는 직접 가져다 마시면 되더라고요. 주스는 오렌지와 토마토가 준비되어 있었고요. 차는 로네펠트 티로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주스 홀짝이고 있으니 음식을 하나씩 서빙해주십니다.
맛있는 빵 :)
느끼함을 덜어주는 샐러드.
과일은 두 접시 주셨어요. 혼자 왔지만 2인 조식이니까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과일이 엄청 달지는 않더라고요 흑흑...
굉장히 부들부들하고 촉촉한 토스트는 블루베리 잼과 메이플 시럽과 함께 나옵니다.
이어서 나온 그라놀라는 견과류를 많이 주셔서 건강한 아침식사를 하는 느낌! 좋았어요.
고풍스러운 레스케이프 특유의 컨셉에 어울리는 아침 식사였어요. 맛도 나쁘지 않았지요. 다만 뭔가 개운한 음식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그래서 방으로 내려오자마자 커피부터 한 잔 내려 마셨습니다 ㅋㅋㅋㅋㅋ
그 뒤로 방에서 뒹굴뒹굴하고 쉬고, 남은 음료들 털어 먹다가(...) 오후 12시 체크아웃 시간에 딱 맞춰서 방에서 나왔습니다 :)
레스케이프 호텔에 대해 총평하자면, 우선 분위기는 의외로 괜찮았어요! 어설프게 유럽을 흉내낸 느낌이 아니라 각 잡고 제대로 된 분위기를 내려고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입니다. 물론 진짜 같은 가짜는 어딘가 더 어색해보일 수밖에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하루 정도 이국적인 분위기 체험(?)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까지 어색한 분위기의 공간은 아닙니다.
특히 사진상으로 음침하게까지 느껴지던 과한 분위기는 실제로 투숙했을 때 전혀 느끼지 못했어요. 부담스럽지 않고, 진짜 유럽풍으로 예쁘다? 하는 정도의 느낌이었어요.
호캉스의 꽃(?)들 중 하나인 수영장, 사우나가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피트니스와 스파는 있음),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고요. 대신에 팔레드신이나 라망시크레와 같이 평이 괜찮은 레스토랑들이 있다는 점은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또 호텔 밖에 #남대문시장 이나 #명동 이 있으니 밖에서 음식 사먹기도 좋고요.
아쉬운 점으로는 먼저, 단품으로 제공되는 조식 종류가 너무 안 개운한(...) 음식들 위주라 아쉬웠어요. 호텔 컨셉에 충실한 것도 좋지만 좀 깔끔하고 개운한 메뉴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더라고요. 한식까지는 아니더라도 말이죠...
그리고 뷰가 똥망인 것도 아쉬웠습니다. 위치 자체의 문제라 이건 뭐.......
무엇보다 그동안 이 호텔이 혹평 받는 것은
주제 넘는(?!)룸 레이트였다고 생각하는데요. 이번 투숙에서 전반적으로 만족했던 저도 공감하는 바였습니다. 평소에 이 호텔이 유지하려는 가격대(10만원 후반~20만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고 투숙할 곳은 절대 아니었어요. 그만한 부대시설도 없고요.이것저것 많이 끼워서 가성비 좋은 패키지를 계속 출시하거나, 아니면 깔끔하게 자기 수준에 맞는 가격대로 내려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ㅎ
당장 서비스 좋고 라운지도 갖춘
레스케이프보다 덜 예쁜호캉스하기 더 좋은 코트야드 메리어트 브랜드들도 (평일 기준) 10만원 중후반에도 이그젝 룸 예약이 가능하니까요.가까운 시일 내에 재방문할 계획은 없지만, 이번 패키지처럼 저에게 적합한 가성비 좋은 상품이 나온다면 저는 재방문할 생각 있습니다 :)
※ 레스케이프 호텔 정보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67
찾아가는 방법: 서울 지하철 4호선 #회현역 7번 출구
전화번호: 02-317-4000
홈페이지: www.lescapehote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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