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랜드 힐튼 서울 (현, 스위스 그랜드 호텔) - 슈페리어 트윈룸, 조식 뷔페, 셔틀버스서울/숙박 2021. 7. 21. 11:46반응형
오늘은 밀린(...) 호캉스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현재는 #스위스그랜드호텔 로 바뀐 #그랜드힐튼서울호텔 투숙 후기입니다 :D
홍은동에 위치한 이 호텔은 2020년부터 힐튼 체인에서 벗어나 스위스 그랜드 호텔이라는 이름의 독자적인 브랜드로 운영 중인데요. 이름만 바뀌었고, 코시국에 따라 운영이 축소 변경된 부분이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그랜드 힐튼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곳은 이미 이전에도 몇 차례 방문했던 곳이라 몇 번 포스팅하기도 했던 곳이에요. 오늘 소개할 슈페리어 트윈룸 외에도 슈페리어 더블룸, 이그제큐티브 룸, 그리고 수영장과 사우나 등에 대한 후기는 이전에 작성한 포스트들(아래의 링크들)을 참고해주세요.
이 포스트는 이그제큐티브 룸 + 라운지 + 조식 뷔페 후기고요.
이 포스트에는 슈페리어 더블 룸 + 조식 뷔페 + 셔틀버스 등의 내용이 있어요.
그리고 이 포스트는 가장 처음 투숙하고 쓴 글인데, 슈페리어 더블룸, 수영장, 조식 뷔페 등의 내용이 있습니다.
스위스 그랜드 호텔은 1988년에 처음 개관하여 약 3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오래된 호텔이에요. 외관에서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요.
사진은 밤에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서 찍은 건데요. 그래도 낮보다는 조명 켜놓은 밤에 보는 모습이 좀 더 예쁩니다. 특히 이 때는 연초라 아직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이 남아 있어서 분위기가 괜찮았어요 :)
이 때는 그랜드 힐튼 서울이라는 간판을 달고 있지만, 지금은 당연히 스위스 그랜드 호텔 간판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렇게 좋아한 호텔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략 2년 사이에 자주 방문했던 곳인데 간판이 바뀌어서 좀 아쉬웠어요 ㅜㅜ
호텔 로비도 웅장하고 고풍스럽습니다. 이 부분은 #밀레니엄힐튼서울호텔 의 로비와도 비슷하지요. 그리고 외국 휴양지의 좀 오래된 리조트 같은 분위기도 납니다. 이 표현은 그랜드 힐튼 호텔 포스팅할 때마다 쓰는 것 같네요 ㅎㅎ
위치도 서울은 서울이지만 서울 도심에서는 벗어난 곳에 있고, 저희 집에서도 꽤 멀어서(...) 이 호텔에 오면 멀리 있는 휴양지에 나온 느낌도 살짝 듭니다 ㅎㅎ
이런 클래식한 분위기를 좋아하신다면 만족하시겠지만, 좀 세련되고 모던한 분위기나 젊은 사람들 취향에 맞는 힙한 분위기를 좋아하신다면 굉장히 낡고 구린(...) 로비라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클래식한 분위기도 좋아해서 스위스 그랜드 호텔의 로비도 좋아합니다. 지금은 힐튼 체인이 아니어서 굳이 찾아가지는 않지만요 하하.......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올라왔습니다. 저는 기본 룸인 디럭스 룸을 예약했는데요. 당시에는 힐튼 골드 멤버라서 한 등급 높은 객실인 슈페리어 룸으로 업그레이드받았습니다.
참고로 전체 12층 중에서 슈페리어 룸은 10층에만 있고요. 그보다 상위 객실인 이그제큐티브 룸은 11~12층에 있어요. 기본 룸인 디럭스 룸이 5~9층까지 있으며, 층마다 스위트 룸이 있습니다.
이 날은 친구와 투숙하는 거라 트윈룸으로 예약했습니다. 호텔 로비는 고풍스러운 분위기이지만, 객실은 비교적 최근에 모던하게 리모델링을 해서 깔끔합니다. 방 크기는 34㎡로 좁지 않다는 점도 좋습니다 :)
제가 이용했던 슈페리어 룸이나 이그제큐티브 룸은 모던한 분위기로 리모델링이 되어 있었어요.
호텔 로비처럼 좀 더 클래식한 분위기에 가까운 객실은 디럭스 룸과 온돌 룸, 그리고 주니어 스위트룸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다만 세 객실 모두 저는 한 번도 이용해본 적이 없고 사진으로만 봐서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
방에는 과일과 초콜릿이 있어서 이건 간식으로 먹었고요 ㅎㅎ
겨울이라 종일 히터 틀고 있으면 건조할 것 같아서 가습기도 요청했습니다. 호텔처럼(...) 오래되어 보이는 가습기였지만 작동은 잘 되었어요 :)
객실 뷰는 이러했습니다. 그냥 서울 외곽의 느낌....... 이쪽보다는 외곽 순환 도로가 더 잘 보이는 쪽 방이 뷰가 더 예쁜 것 같아요.
이 뷰요! 다른 날 투숙했을 때 찍은 건데요. 멀리 안산
경기도 안산이 아님...이 보이고, 그 앞으로 S자 모양의 외곽 순환 도로 위로 달리는 차들 멍 때리고 보고 있는 거 좋아했거든요 ㅎㅎ아니면 아예 산만 보이는 마운틴 뷰도 있습니다. 마운틴뷰는 그냥 나무들만 보이는 뷰라 특별하지는 않은데, 서울 외곽에 나온 느낌이 드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ㅎ
뷰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지는 않았으니, 예약 후, 혹은 체크인 시 선호하는 뷰를 요청해도 좋을 것 같아요.
아무튼 다시 돌아와서, 이건 밤에 찍은 뷰에요. 낮보다는 밤이 더 낫더라고요 ㅎㅎ
이번에는 욕실입니다. 욕실도 모던한 분위기로 리모델링은 되어 있고, 공간도 꽤 넓은 편입니다. 변기에 비데가 설치되어 있으며,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어메니티는 다른 힐튼 호텔에서도 볼 수 있는 크랩트리 앤 에블린 제품으로 구비되어 있습니다.
다만 리모델링하면서 욕조 부분은 바꾸지 않은 것인지 낡기도 하고, 높이가 좀 낮은 편이었어요. 저는 뭐 그래도 딱히 불편함 없이 사용했습니다.
방에서 적당히 쉬다가 저녁은 셔틀버스를 타고 홍대 나가서 먹고 오기로 했습니다.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는 곳에 위치한 호텔이라, 이렇게 셔틀버스를 운영하여 접근성이 낮다는 단점을 보완하고 있어요.
셔틀버스는 총 두 개의 노선이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는 홍대 방향으로 09:30-20:30까지 1시간마다, 그리고 이태원 방향으로는 09:30-17:30까지 1시간마다 운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셔틀버스 운행 스케줄은 코로나 시국으로 변동 가능성이 있으니 호텔에 직접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이 날은 친구랑 상수동에 가서 #하카타분코 라멘을 먹고 왔어요 ㅎㅎ 포스팅을 해두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요.
저녁 먹고 돌아와서 맥주 한 잔씩 마시고 자기로 했습니다. 호텔 로비에도 라이브 연주와 함께 술을 마실 수 있는 라운지가 있지만, 저희는 간단히 먹을 생각이라 로비에 있는 편의점을 이용했어요.
이 편의점이 생기기 전에는 뭘 사러 한참 내려갔다 왔어야 했는데, 편의점이 생긴 덕분에 간단한 간식거리는 해결하기 쉬워졌지요 ㅎ
캔맥주 하나씩 마시고 씻고 놀다가 잠들었습니다 :)
다음 날 아침, 조식을 먹으러 갑니다. 조식 불포함으로 예약했으나, 힐튼 골드 혜택으로 조식 2인 이용이 가능했어요.
체크인 시 받은 조식 쿠폰 두 장을 들고 LL층에 있는 뷔페 레스토랑으로 갑니다. 레스토랑 이름이 다른 게 없고 그냥 뷔페 레스토랑이에요(...).
레스토랑 분위기는 그랜드 힐튼 특유의 클래식한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지는 곳이에요. 좋게 말하면 클래식, 나쁘게 말하면 올드함(...).
이 날은 평일 아침이라 사람이 많이 없어서 한산하니 좋았습니다.
창가 쪽에 자리를 잡고 음식을 가져옵니다 :D
빵,
소시지, 베이컨, 계란 등은 이쪽에,
여긴 과일과 샐러드, 요거트 등이 있는 곳,
이쪽이 핫푸드들이 있는 곳인데, 일일이 열어보기 귀찮아서 이렇게 그냥 사진 한 장만 찍었습니다 ㅋㅋㅋㅋ
종류는 많지 않고, 또 손이 가는 음식도 별로 없어요. 내 돈 내고 사 먹기는 참 아까운 뷔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티어 혜택으로 공짜로 주니 먹는 것이고요.
조식 불포함 객실 요금과 조식 포함 패키지 요금이 거의 같다면 이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으나, 조식 뷔페의 퀄리티를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하지 않아요 ㅠ
그냥 간단히 아침 해결하는 곳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같이 간 친구도 그냥 공짜니까 먹을 만하다는 반응이었고요 ㅎ
뭐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그냥 대충 이렇게만 집어왔습니다. 이 날은 오믈렛 해주시는 직원 분이 계셔서(없을 때도 있었음) 오믈렛 하나 가져다 먹었어요.
이 날은 더 먹고 싶은 게 없어서 빵과 커피로 마무리했습니다 :)
식사하고 올라오면서 로비도 한 바퀴 걷고, 사진도 찍고요 ㅎㅎ
친구는 출근을 해야 해서 먼저 가고, 저는 2시로 레이트 체크아웃을 해놓고 그전까지 더 자다가 1시 넘어서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습니다.
저는 보통 티어 혜택을 이용할 수 있는 호텔들을 가지만, 티어가 없어도 좋아하는 호텔이라면 기회가 있을 때 한 번씩 투숙을 합니다. 하지만 힐튼 간판을 뗀 스위스 그랜드 호텔은 2020년부터는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어요.
힐튼 간판을 뗀 이후에 코시국까지 겹쳐서 그런지 가격이 더 착해진 듯하지만, 그만큼 부실한 조식과 라운지 서비스 때문에 굳이 일부러 찾아갈 만큼의 메리트가 안 느껴집니다. 최근 후기를 봐도 크게 개선된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물론 룸만 예약하고 식사는 다른 곳에서 해결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 호텔은 위치도 좋은 편이 아니어서 주변에 먹을 만한 맛집이 그렇게 많지도 않고요. 자가용이 없는 저는 셔틀버스에 의존해서 홍대나 이태원으로 나가야 하는데, 셔틀 운영도 코시국으로 변동이 좀 있는 듯하고요.
이래저래 저에게는 큰 장점이 없는 호텔이라 생각해서 현재는 가지 않는 곳인데요. 그런데도 이 호텔 특유의 분위기가 종종 생각나기는 합니다. 서울에 있으면서도 휴양지에 온 느낌을 주고, 클래식한 분위기는 이 호텔만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분위기를 서울 내 호텔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느끼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방문해보셔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음식이 많이 개선되었다는 후기를 보거나, 가격이 말도 안 되게 저렴해지면 한 번쯤 추억 여행(?)으로 가보려고요 ㅋㅋㅋㅋ (갈 수 있을까...?)
※ 스위스 그랜드 호텔 정보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로 353
찾아가는 방법: 서울 지하철 3호선 #홍제역 2번 출구로 나와 7021번 버스로 환승, #정원여중.스위스그랜드호텔 정류장에서 하차
전화번호: 02-2287-8400
홈페이지: www.swissgrand.co.kr/ko/
반응형'서울 > 숙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밀레니엄 힐튼 서울 - 이그제큐티브 마운틴 뷰, 일폰테 옥토버페스트, 남산 단풍 (2) 2021.09.04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 더 스퀘어 런치 뷔페 (0) 2021.08.08 알로프트 명동 - 누크 레스토랑 런치 뷔페 (4) 2021.06.30 밀레니엄 힐튼 서울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 카페395(단품 조식, 해피아워) (2) 2021.05.22 레스케이프 호텔 - 아틀리에 스위트룸, 팔레드신 투고, 라망시크레 조식 (2) 2021.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