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동 라멘 맛집 - 하카타분코

  오늘도 밀린 포스트를 작성합니다 하하(...). 이 글은 이전 포스트(아래의 링크)에서 이어지는 글이에요. 무려 1년 반 전에 쓴 포스트지만.......

 

그랜드 힐튼 서울 - 슈페리어 트윈룸 (셔틀버스, 알파인 델리, 조식 뷔페)

  오늘은 #홍대 와 #상수 일대에서 오랫동안 라멘 맛집으로 유명한 #하카타분코 에 다녀온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

 

  하카타분코는 2004년에 개업하여 벌써 20여년 가까이 영업 중인 라멘 가게입니다. 현재는 여의도와 잠실에도 분점이 있더라고요~

 

  라멘 맛집이 많은 홍대와 상수 일대에서 이렇게 오래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맛집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저도 좋아하는 라멘집입니다! 

 

  이 집은 돈코츠 라멘을 파는 곳이에요. 가게 이름(하카타)에서도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지요 ㅎ 하카타는 후쿠오카의 옛 이름으로, 이 지역은 돈코츠 라멘의 원조로 유명한 곳이에요.

 

  돈코츠 라멘은 돼지 뼈를 푹 우려내 만든 육수를 쓰기 때문에 돼지 비린내가 나서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지만, 반면에 그 특유의 구수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지요 :)

 

  저는 5~6년 전쯤?에 만나던 분께서 하카타분코의 존재(?)를 처음 알려주셨는데요. 막상 그 때는 가보질 못했고요 ㅋㅋㅋㅋㅋ 그 이후에헤어지고 힐튼 골드 티어를 달고 #그랜드힐튼서울 (현재는 #그랜드스위스호텔 )에 투숙할 때 셔틀버스 타고 홍대 나가게 되면 한 번씩 들러서 식사하는 곳이었어요.

 

  오늘 포스팅에 쓸 사진들도 글튼 투숙할 때 방문하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D

  저녁 식사하기에는 조금 이른, 늦은 오후에 방문했던 날의 사진입니다. 식사 시간에 가면 웨이팅이 있는 편인데, 애매한 시간에 가니 너무 한적하고 좋았습니다. 가게 공간이 좁고, 좌석도 많지 않기 때문에 사람 많은 시간에 가면 조금 정신이 없는 편이거든요.

 

  가게 외관도, 내부도 일본 어느 골목에 있을 것 같은 식당 느낌이라 현지에 온 기분으로 라멘 먹기에는 딱 좋습니다. 사실 요즘은 일본풍 인테리어를 해둔 라멘집들이 워낙 많으니 이 부분이 이 집만의 개성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렇겠지만, 그래도 장점은 장점입니다 ㅎㅎ

  라멘 메뉴는 인라멘과 청라멘 두 가지가 있었어요. 인라멘이 하카타분코의 대표 메뉴로, 진한 돈코츠 라멘이고요. 청라멘은 인라멘에서 기름기를 제거하여 비교적 부드러운 육수로 만든 라멘입니다. 그 외에 차돌단면도 있는데 얘는 밤 10시 이후(코시국인 현재는 저녁 6시 이후)에 주문이 가능합니다.

 

  저는 늘 갈 때마다 인라멘만 먹어서(...) 다른 메뉴들은 어떤 맛인지 몰라요 ㅠㅠ 다른 메뉴들의 맛도 궁금하지만 언제나 인라멘만 먹고 옵니다(...). 저는 진한 돈코츠 라멘을 좋아하거든요 히히.......

하카타분코 인라멘

  이 날 먹은 인라멘(￦8,000)입니다. 기름기가 둥둥 떠 있는 진한 국물의 비주얼과 돈코츠 라멘 특유의 구수한 향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얼른 사진만 찍고 바로 후루룩후루룩 먹었어요 :D

 

  돈코츠 라멘 중에서도 엄청 돼지 비린내가 심한 라멘들도 많다고 하는데요. 하카타분코의 인라멘은 그 정도는 아니었어요. 돼지 비린내만 신경쓰이지 않는 분이라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정도의 적당히 진한 맛이었습니다 ㅎㅎ 가느다란 면은 탄력이 있으면서 꼬들꼬들하니 씹는 맛이 있어서 좋았고요. 맛있어요!

  국물이 맛있어서 다 먹으려고 했지만, 나트륨 과다 섭취를 주의하고 있기 때문에(...) 국물만 좀 남기고 다 먹었습니다. 사실 이 집 뿐만 아니라 라멘들은 국물이 전반적으로 짜서, 나트륨이 신경 쓰인다면 국물은 다 안 드시는 게 좋아요.

  이건 다른 날 방문했을 때의 사진입니다. 이 날도 그랜드 힐튼 호텔에 투숙했다가 나와서 식사한 거였어요 ㅋㅋㅋㅋ

 

  저녁 시간에 맞춰서 방문했더니 사람이 좀 많았어요. 웨이팅도 있었는데 두세 팀? 정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그래서 오래 기다리지는 않았습니다. (사진은 식사하고 나올 때 찍은 거라 가게 앞에 대기하는 사람이 안 보이는 것)

하카타분코 미니차슈덮밥

  이 날은 친구와 방문했는데요. 친구랑 갔으니 뭔가 골고루 시켜야 하나 고민했으나, 결국 둘 다 인라멘을 시켰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사이드 메뉴로 미니차슈덮밥(￦3,000)도 하나씩 시켰습니다. 생맥주도 한 잔씩 시킬까 하다가, 술은 방에 들어가서 먹기로 하고 패스했지요 :)

  이 날도 맛있게 식사했습니다 :)

  이건 보너스(?). 라멘 먹고 홍대 거리를 걷다가 사 먹은 탕후루입니다 ㅋㅋㅋㅋ 기름진 라멘을 먹은 뒤에 새콤달콤한 탕후루를 후식으로 먹으니 딱 좋더군요 :)

 

  홍대와 상수 일대에는 새로 떠오르는(?) 라멘 맛집들도 많고, 그러다보니 독특한 라멘들을 파는 가게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 신흥 맛집들에 비하면 하카타분코는 다소 개성 없어 보일 수 있지만, 기본에 충실한 돈코츠 라멘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집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랜만에 사진을 꺼내서 포스팅을 하니 저도 또 먹으러 가고 싶어지네요~ 코로나 좀 잠잠해지면 홍대 나들이도 다녀와야겠어요. 이번 주 확진자가 많이 늘고 있으니 다들 조심하세요~~

 

 

※ 하카타분코 본점 정보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19길 43

찾아가는 방법: 서울 지하철 6호선 #상수역 2번 출구에서 도보 3분

영업시간: 월~토 11:30-03:00 / 일 11:30-02:30

전화번호: 02-338-5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