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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맛집 - 텅 앤 그루브 조인트 (미슐랭 가이드 서울 더 플레이트)서울/맛집, 카페 2021. 5. 19. 11:08반응형
오늘은 친구들과 다녀온 이태원 맛집 #텅앤그루브조인트 에 다녀온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D
텅 앤 그루브 조인트는 숙성시킨 소고기와 돼지고기, 그리고 1년 미만의 양고기를 사용한 바비큐로 유명한 이태원의 맛집이에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미슐랭 가이드 서울 더 플레이트에 오른 곳이기도 합니다.
미슐랭에 대해 100% 신뢰하는 편은 아닌데요. 그래도 제 경험상 미슐랭 가이드에 오른 맛집들을 방문해보면 평타 이상은 하는 편이더라고요. 그래서 서울에서 안 가본 맛집을 가보고 싶을 땐 미슐랭 가이드를 참고하는 편입니다 ㅎㅎ 텅 앤 그루브 조인트도 미슐랭 가이드를 참고해서 이번에 처음 방문했던 거였어요.
식당 외관은 고깃집보다는 펍이라고 해도 될 것 같았어요.
내부는 외관보다는 덜 예쁘지만(ㅋㅋㅋ), 그래도 공간도 비교적 넓은 편이고 깔끔해서 괜찮았습니다.
주말 저녁이라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했는데요. 코시국이라 그런지 손님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최근 들어서 방역 수칙만 지키면 돌아다닐 거 다 돌아다니는 분위기가 되어서 피크 타임에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싶어요. 예약(네이버, 전화) 가능하니까 웨이팅 싫으신 분들은 예약하시길 추천합니다.
이 날 제가 약속 시간보다 10분 정도 늦었어요 ㅠㅠ 그래서 친구들이 먼저 식당에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지요. 친구들 앉아있는 자리에 가보니 이미 테이블 세팅도 다 되어 있었고 주문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ㅎㅎ
기본찬으로는 김치, 파채, 무피클, 오이 고추, 샐러리 장아찌가 있었습니다. 기본찬들도 예쁘게 플레이팅 되어 있으니 보기 좋더군요 히히...
하나도 안 매운 오이 고추가 나오니 좋았고(엄청 매운 고추가 나오는 고깃집에 가면 아예 고추에 손을 못 대요 ㅠㅠ)요. 파채도 쌈채소가 많이 들어가니 좋았어요. 쌈채소가 따로 없는 대신에 파채 하나로 해결되는 느낌? 독특하게도 샐러리 장아찌가 나오는데, 요게 향도 특이하고 고기랑 잘 어울려서 참 맛있었어요.
그리고 개인 접시, 고기에 찍어먹을 소금과 고추기름 + 고수 페스토가 나옵니다. 소금은 신안 소금을 사용한다는데, 저는 둔탱이라(...) 소금 맛 차이까지는 잘 모르고요 ㅋㅋㅋㅋ 고수 페스토는 향긋하니 고기와 잘 어울려서 좋았어요.
아, 참고로 저는 고수를 좋아해요.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소금에 찍어드시는 게 좋겠죠...?
얼른 주문을 하기 위해 메뉴판을 펼쳐봅니다 ㅎㅎ
고기 종류는 크게 세 종류로, 소고기 / 양고기 / 돼지고기로 나뉩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생양갈비 2인분 + 숙성 삼겹살 2인분을 시키기로 했어요. 먹고 부족하면 고기를 추가하거나 사이드 메뉴를 시키기로 했고요 :)
이쪽은 사이드 메뉴와 식사 메뉴입니다. 고깃집답지 않은(?) 다양한 샐러드 메뉴들도 눈에 띄었고요. 한우를 사용한 국수 전골이나 차돌라면도 괜찮아 보였어요.
하지만 고깃집에 오니 찌개에 밥이 더 땡겨서 국수 전골, 라면은 못 먹어봤네요 ㅋㅋㅋㅋ 얘들은 다음 기회에 먹어보는 것으로.......
주류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술 메뉴판을 보니 한 잔도 안 마시는 건 안 되겠더라고요 ㅋㅋㅋㅋ 그래서 한 잔씩 가볍게 마시기로 했습니다.
생양갈비(₩29,000) 2인분, 그리고 국내산 숙성 삼겹살(₩16,000) 2인분이에요.
음... 고기가 나온 걸 보는 순간 기대보다 양이 적어서, 뭔가 더 시켜야겠구나 싶었습니다 ㅋㅋㅋ
주문한 술도 나왔어요 :D
저랑 여사친 1은 하이볼(₩8,000) 한 잔씩 시켰고요.
그리고 여사친 2는 칼스버그 생맥주(₩8,000)를 시켰어요 :)
직원 분이 오셔서 양고기부터 구워주기 시작했어요. 테이블마다 직원들이 전담해서 고기를 구워주기 때문에, 편안하게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테이블 사이드에 있는 불판에서 열심히 고기를 구워주시고, 다 익은 고기는 먹기 좋기 잘라 테이블 가운데에 있는 작은 화로 위에 옮겨주셔요. 이 화로도 불을 켜 두어서 따끈함이 오래 유지됩니다.
양고기는 잡내도 없고, 촉촉하니 맛있어요! 소금에 찍어먹어도 좋고, 고수 페스토와 먹어도 향긋하니 좋습니다. 양고기를 주문하면 쯔란도 따로 가져다주시니, 양꼬치 느낌(?)으로 쯔란에 찍어 먹어도 좋아요.
같이 갔던 친구가 잡내가 강하면 양고기 먹기가 싫어져서 주문하면서도 걱정을 했다는데요. 먹을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양고기 한 점 먹어보더니 '어머, 여긴 양고기 냄새가 하나도 안 나' 이러면서 맛있다고 잘 먹었어요 ㅋㅋㅋㅋ
어느 정도 먹고 있으니 바로 이어서 삼겹살도 구워주십니다.
자주 먹는 삼겹살이지만, 고기는 잘 구워줘야 맛있잖아요? 그런데 고기 굽기를 전담하는 직원들이 있으니 잘 못 구울까 봐 걱정할 일이 없으니 너무 좋아요.
촉촉하게 잘 익은 상태로 구워낸 삼겹살도 먹어줍니다 히히
우리가 아는 그 삼겹살 맛이지만, 남이 구워주는 삼겹살은 더 맛있습니다 ㅋㅋㅋㅋㅋ 확실히 고기 질이 좋은 것 같아요. 양고기도, 돼지고기도 다 냄새도 없고 부드러우니 맛있었습니다.
신뢰감이 생기니 다음엔
비싸도한우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D고기 양이 살짝 아쉬워서, 뭘 먹을까 고민했는데요. 고깃집 마무리는 역시 밥이지! 하면서 무김치 소고기 볶음밥(₩12,000)과 제철 나물 된장찌개(₩7,000)를 주문했어요. 볶음밥은 기본 2인분으로 나옵니다.
볶음밥에는 숙성된 소고기가 들어가는데, 의외로 들어가는 고기 양이 많더라고요. 가격은 다른 고깃집들보다는 비싼 대신에 재료는 그만큼 좋은 것을 아낌없이 팡팡 쓰는 것 같습니다. 볶음밥도 역시 직원 분이 알아서 잘 볶아주십니다.
된장찌개는 시중에서 흔히 맛볼 수 있는 그런 된찌맛이 아니고, 시골 된장 느낌 나는 그런 구수한 찌개였어요. 맛이 진해서 사실 볶음밥보다는 그냥 흰쌀밥과 먹으면 더 좋았겠다 싶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ㅎㅎ
밥에 찌개까지 먹으니 배가 적당히 부르고, 잘 먹은 느낌 들어서 기분 좋은 식사를 했습니다. 아마 고기로만 배 터지게 먹으려면 좀 더 많은 지출을 예상하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아깝지 않을 것 같은 고기 맛이었어요.
저 같은 경우 이 식당은 저희 집 근처가 아니다보니 자주 방문하기는 어렵겠지만, 이태원 부근에서 약속 잡을 때 + 고기가 땡길 때 종종 방문할 것 같은 곳입니다. 분위기도, 맛도 다 괜찮은 곳이었어요 :D
※ 이태원 텅 앤 그루브 조인트 정보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보광로60길 7
찾아가는 방법: 서울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분
영업시간: 일~목 11:30-22:50 / 금,토 11:30-23:50
전화번호: 02-790-7036
홈페이지: https://tngj.imweb.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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