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수동 서울숲 맛집 - 할머니의 레시피 (미슐랭 가이드 서울 더 플레이트)서울/맛집, 카페 2021. 5. 2. 12:34반응형
오늘은 서울 #성수동 #서울숲 의 #가정식 #맛집, #할머니의레시피 에서의 식사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
이 식당은 대략 5~6년 전쯤 처음 오픈한 곳으로, 지금은 성수동의 유명한 맛집 중 한 곳이에요.
할머니의 레시피라는 식당 이름 때문에 나이 많으신 할머님이 운영하시는 식당일까 싶었지만 그렇지는 않았고요. 해외 주재원 생활을 마치고 온 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이라고 합니다.
식당 컨셉은 '엄마의 밥상을 기억하며 어머님의 손맛을 재현 하는' 한식당으로, 할머니의 레시피라는 식당 이름도 그런 컨셉에 맞춰 지은 이름인 듯 했습니다.
2018, 2019 미슐랭 가이드 서울 더 플레이트에 처음 등재되었고요. 다만 미슐랭 최신판에는 없었습니다.
참고로 2020년 봄에 같은 동네 안에서 식당을 한 번 이전하였는데요. 저는 이전하기 이전에만 방문했어요.
그러니까 이 포스트도 밀린 글쓰기임(...).최근에 다녀오신 분들의 후기를 보니 메뉴 구성은 식당 이전하기 전과 크게 다르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포스팅해도 괜찮을 것 같아서 글을 씁니다 ㅎㅎ단층의 크기 않은 식당이지만, 마당도 있고요.
내부는 모던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입니다. 손님이 많아 여기저기 찍지 못했는데요. 생각보다 공간이 잘 나눠져 있어서 데이트하기도 괜찮은 공간이었어요. 물론 저는 친구들과 가거나 혼자서만 방문했지만요(...).
이 날은 친구들과 방문했을 때입니다. 각자 정식을 하나씩 골랐어요. 요건 친구1이 주문한 쌈밥 정식(₩13,000). 3가지 종류의 젓갈과 제육볶음이 함께 나옵니다. 다녀온지 오래되어서(...) 어떤 젓갈들이 나왔는지까지는 기억하지 못하는데요 ㅠ
맛은 다 괜찮았습니다. 저와 친구들 모두 젓갈을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쿰쿰하다 싶을 정도로 냄새가 심한 젓갈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요. 이 때 나온 젓갈들은 크게 짜지도 않고 냄새도 별로 안 나서 먹기 딱 좋았어요.
이건 친구 2가 주문한 떡갈비 정식(₩17,000)이었어요. 샐러드가 하나 나온다는 걸 제외하고 기본 반찬은 쌈밥 정식과 동일 했고요. 떡갈비 두 덩어리가 나옵니다. 가격은 가장 비쌌지만 떡갈비 맛은 쏘쏘?
마지막으로 이건 제가 주문한 비빔밥 정식(₩14,000)이에요. 버섯과 부추가 듬뿍 들어간 비빔밥과 바싹불고기가 나옵니다. 기본찬은 떡갈비 정식과 동일했어요.
반찬들도, 메인 요리들도 전반적으로 집에서 엄마가 해주시는 것과 같은 깔끔한 맛입니다. 저와 함께 간 친구들은 지나치게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다들 만족스럽게 먹었어요.
물론 집에서도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을 집밥스럽게 하는 식당이다 보니, 정말 집밥이랑 너무 비슷해서 가격은 좀 비싸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래도 바깥에서 친구들과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집밥스럽게 식사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아서 셋 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나왔습니다 :)
이건 다른 날 방문했던 거예요. 이 날은 지인과 같이 공부하려고 만나서 같이 점심을 먹으려고 방문했습니다.
친하지 않아서(...)지인이 주문한 음식을 찍지는 않고, 제 것만 찍었어요 ㅋㅋㅋ전에 친구들이랑 갔을 때 친구가 주문했던 쌈밥 정식이 제 입에 가장 잘 맞았던 걸 기억해서, 이번에는 쌈밥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이 날도 젓갈들은 많이 짜지 않으면서 감칠맛 나고 맛있었어요 :)
이건 혼자 성수동에 놀러갔다가 식사한 날 찍은 겁니다. 이 날은 게장이 먹고 싶어서 간장돌게장(₩15,000)을 주문했어요.
기본찬은 이전에 먹은 정식류들과 큰 차이가 없었고, 작은 사이즈의 간장 게장과 돌김, 무염 버터가 함께 나와요. 버터는 간장과 함께 밥에 비벼서 먹으면 됩니다 :)
먹기 좋게 손질되어, 예쁘게 나옵니다.
음... 근데 사실 게장은 앞에서 먹은 음식들에 비하면 저는 좀 별로였어요....... 비린 맛은 안 나서 좋지만 지나치게 짜기만 하더라고요 ㅠ
게장 맛집들에 비하면 가격이 많이 착한 편이라서 주문했는데, 역시 게장은 비싸도 게장 전문점에서 먹어야 하나 싶었답니다.
게장은 기대보다 별로여서 좀 아쉬웠지만, 평일 점심 시간대라 손님도 적은 편이었고 창 밖 분위기가 좋아 차분한 식사 시간을 보냈던 건 그나마 좋았네요.
이젠 다른 장소로 이전해서 이 마당을 보며 식사할 수 없는 게 아쉬워요. 이 식당 분위기를 참 좋아했거든요.
물론 (다른 분들의 후기를 보니) 이전한 새 장소가 훨씬 더 넓고(!) 예쁘고(!) 좋은 것 같아요 ㅋㅋㅋ 뿐만 아니라 기존 장소가 갖고 있던 모던하면서도 아늑한, 카페스러운(?) 분위기는 새 장소에서도 여전히 느낄 수 있겠더라고요. 한가할 때 새로 이전한 곳도 방문해봐야겠어요.
서울숲 근처의, 분위기 괜찮은 맛집들이 대체로 이국적이거나 젊은 사람들 취향에 맞는 퓨전 스타일?의 요리를 하는 곳들 위주인 것 같은데요. (물론 성수동은 갈비가 유명한 동네라 갈비 맛집도 있지만, 거긴 분위기나 친절도가 별로.......)
할머니의 레시피는 집밥스러운 한식을 주 메뉴로 한다는 점에서 이 동네에서는 나름 특색있는 맛집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신 깔끔한 한식이니 아주 이색적이거나 특별한 맛을 기대하신다면 실망하실 수도.......
※ 성수동 할머니의 레시피 정보
주소: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2길 44-12
찾아가는 방법: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5번 출구에서 도보 5분,
혹은 서울 지하철 2호선 #뚝섬역 8번 출구에서 도보 7분
영업시간: 11:30-21:00
휴무일: 화요일
전화번호: 02-467-5101
홈페이지: grandmarecipe.modoo.at/
반응형'서울 > 맛집, 카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태원 맛집 - 텅 앤 그루브 조인트 (미슐랭 가이드 서울 더 플레이트) (4) 2021.05.19 강동구 명일동 맛집 - 중식당 황푸차이나 코스 요리 (런치세트, 가족사랑 세트) (0) 2021.05.03 크리스탈 제이드 소공점 - 단품 및 코스 식사 후기 (미슐랭 더 플레이트) (0) 2021.04.28 이태원 교양식사 - 징기스칸(홋카이도식 양고기 구이), 미슐랭 가이드 서울 빕구르망 (0) 2021.04.21 강동구 성내동 맛집 - 피콜로 (퓨전 한식 파스타) (2) 2021.0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