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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탈 제이드 소공점 - 단품 및 코스 식사 후기 (미슐랭 더 플레이트)서울/맛집, 카페 2021. 4. 28. 00:26반응형
오늘은 연례행사(?)처럼 가끔씩 방문하고 있는 #크리스탈제이드 #소공점 식사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크리스탈 제이드는 1991년 싱가포르에서 처음 런칭되고 이후 아시아와 미국 등 세계 각지로 진출하여, 현재는 120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중식 레스토랑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홍콩 여행 갔을 때 크리스탈 제이드에 처음 가봤어요. 홍콩 #쳅락콕국제공항 에 가면 입국장에 식당이 있거든요 ㅎㅎ
홍콩 공항 크리스탈 제이드,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서 홍콩 디즈니랜드(버스+MTR)
새벽 비행기로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여 약 3시간 비행 끝에 도착한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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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2005년부터 진출하여 지금은 국내에도 10여 개의 지점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그 가운데 소공점만이 유일하게 미슐랭 가이드 서울 더 플레이트에 선정되고 있습니다.
크리스탈 제이드 소공점 먼저 엄마랑 함께 방문해서 식사한 후기입니다 :)
이 날 엄마랑 호캉스 했던 날인데요. (호캉스 후기는 이후에 포스팅할 예정) 이그젝 라운지 입장이 불가능한 객실을 이용했어서, 해피아워를 이용할 수 없어 크리스탈 제이드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답니다. 제가 이 날 딤섬이 엄청 먹고 싶었거든요 ㅎㅎㅎ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내려가는 입구는 명성에 비해(?) 조금 초라한 편입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이 자리는 대기석이에요. 저희는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하여 앉을 일이 없었지만, 웨이팅 하게 되더라도 비교적 편안하게 앉아 대기할 수 있는 건 좋은 점인 듯 합니다.
가끔 대기석이 마련되어 있지 않은 맛집 가서 웨이팅 하게 되면, 길거리에 애매하게 쭈그리고 앉아서 기다려야 할 때도 있었는데요. 저는 그럴 때면 내가 밥 한 끼 먹자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거든요.......
그런 점에서 볼 때 이렇게 좋은(?) 대기석을 마련해둔 식당의 배려는 칭찬할 만해요 :D
저희는 웨이팅 없이 바로 자리로 안내 받았어요.
기본 셋팅은 간단했고요.
짜사이 메뉴판을 한참 보다가 몇 가지 음식을 고르고 나니 짜사이부터 가져다줍니다. 이 집 짜사이 맛있었어요. 처음 준 거 다 먹고 더 달라고 해서 먹었습니다 ㅋㅋ
저희는 코스로 먹을까, 단품으로 먹을까 고민했는데요. 엄마랑 저 둘 다 그렇게 많이 먹는 편이 아니어서 코스는 너무 부담스러울 것 같아 단품으로 주문하게 됐어요.
그래서 주문하게 된 요리는, '새우 교자(하가우) + 쇼마이 + 돼지고기 탕수육 + (각자) 짜장면' 이렇게 주문했어요.
새우 교자 쇼마이 먼저 딤섬부터 나왔습니다. 가장 먹고 싶어했던 새우 교자(₩9,500)는 보자마자 너무 반가웠어요 ㅠㅠ 투명한 조개처럼 생겨서 모양도 예쁜데요. 통통한 새우살이 들어간 하가우는 씹는 맛도 좋고 씹으면 입 안에서 퍼지는 새우 향도 너무 좋았답니다.
그 아래에 있던 쇼마이(₩9,000)는 돼지고기와 새우 등을 넣은 딤섬인데요. 요것도 씹히는 맛이 좋고 맛있었어요.
돼지고기 탕수육 딤섬을 거의 다 먹어갈 때 즈음, 돼지고기 탕수육(₩30,000)도 나왔습니다. 배달 탕수육이 아니니, 탕수육의 본래 조리 형태인 부먹으로 나옵니다 ㅎ 갓 튀긴 탕수육에 소스를 섞은 것이라 바삭함과 쫀득한 식감이 둘 다 살아있습니다.
소스는 적당히 새콤달콤하여 부담스럽지 않았고요. 고기도 부드러워 맛있었습니다 :)
삼선 짜장면 마무리는 삼선 짜장면(₩10,000)으로 합니다 :)
사실 탕수육 다 먹어갈 때부터 저는 이미 배가 불러서 짜장면 먹을 때 좀 힘들었어요 흑흑....... 오히려 저보다 엄마가 더 잘 드시던걸요 :0...
짜장면은 깔끔한 맛으로 마무리 식사 용으로는 괜찮았는데요. 만약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저와 다르게, 자극적인 맛(더 달고, 짠 맛)을 선호하신다면 별로 안 좋아하실 수도 있습니다. 사실 그런 자극적인 맛은 동네 중국집들이 더 잘 내는 것 같아요 ㅎㅎ
제이드 코스 - 딤섬 3가지 (새우 교자, 쇼마이, 부추 교자) 여기서부터는 다른 날 방문했을 때 먹은 식사입니다.
이 날은 혹시 웨이팅을 할까봐 미리 예약을 해서, 이 때도 따로 대기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 때는 친구랑 함께 방문했었는데요. 잘 먹는 친구랑 방문한 거였어서, 제가 많이 못 먹어도 친구가 도와줄 수(?) 있었어요. 그래서 단품이 아닌 2인 코스 요리로 이용을 하게 되었습니다.
코스도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저희는 제이드 코스(1인 ₩58,000)를 이용했어요. 최근 메뉴판을 보니 이름만 같고 가격과 구성은 다르더라고요. 코스 메뉴도 주기적으로 달라지는 듯 하니 이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코스 요리는 먼저 딤섬 3가지부터 나옵니다. 당연히 한 사람당 3가지 딤섬이 하나씩 나옵니다 ㅋㅋㅋㅋ
새우 교자와 쇼마이, 그리고 부추 교자가 나오는데요. 앞의 두 교자는 이전에도 먹어본 적이 있는 애들이었고, 부추 교자는 처음 먹어봤는데요. 역시 제 입에는 새우 교자가 제일 맛있었어요 ㅎㅎ;;
제이드 코스 - 죽생 해산물 두부 스프 이건 두부가 들어간 해산물 스프였어요.
해산물은 다져진 상태로 들어있어서 크게 비리거나 튀는 맛은 없었고요. 짭쪼롬하고 부드러운 스프였어요 :)
제이드 코스 - 팔진 해산물 볶음 다음으로는 팔진 해산물 볶음이 나옵니다.
큼직한 재료들 식감이 너무 좋고 맛있었어요.
제이드 코스 - 산베이 치킨 다음은 산베이 치킨. 치킨이라 하니 자연스레 튀긴 치킨을 생각했는데요. 막상 보니 찜닭? 같은 비주얼의 요리였어요. 짭쪼롬하니 맛있고요.
다만 저는 이미 여기서부터 슬슬 배가 부르기 시작해서 친구에게 '너 많이 먹어'라고 계속 말했던 기억이 납니닼ㅋㅋㅋㅋ
제이드 코스 - X.O 소스 브로컬리 소고기 볶음 제가 배가 불러서 먹는 속도가 느려지다보니 다음 요리는 왠지 더 빨리 나온 느낌이 들었습니다 허허...
얘는 X.O 소스 브로컬리 소고기 볶음이었어요. X.O 소스가 뭔지 모르는 서울 촌놈은 처음에 X.O 보고 뭐지, 엑소인가? 했어요(...).
나중에 찾아보니 매운 맛을 내는 해산물 소스로, 중국 요리에서 많이 쓰는 소스라고 하더라고요.
매운 맛이 세게 나는 것은 아니고 적당한 편이었고, 소고기 식감이 부드러워 맛있었습니다. 배가 많이 부른 상태였는데도, 얘는 맛있어서 열심히 먹었습니다 ㅋㅋㅋ
반면 산베이 치킨은 상대적으로 별로였다는 의미참고로 팔진 해산물 볶음부터 브로컬리 소고기 볶음까지는 큰 접시에 요리가 한 번에 나오고, 각자 덜어먹을 수 있도록 개인 접시를 주십니다. 호텔 중식당처럼 잘 나눠서 예쁘게 덜어주시는 건 없었어요 ㅋㅋㅋㅋ
제이드 코스 - 짜장면 마무리로 식사 메뉴를 고를 수 있었어요. 산슬면 혹은 짜장면 혹은 새우 계란 볶음밥 중 각자 택1이었는데요. 둘 다 짜장면으로 골랐어요.
짜장면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깔끔한 편입니다. 저는 진짜 배불러서 거의 맛만 봤습니다 ㅋㅋㅋㅋㅋ 식사 중반부부터 배부른 느낌이 많이 들기 시작했어서, 밥 사준 친구에게 미안해질 정도였네요 ㅠㅠ
저처럼 많이 못 먹는 사람은 뷔페는 진짜진짜 돈 주고 사먹기 아깝고요. 코스 요리도 메인이 여러 개 나오는 구성은 적당히 남길 생각을 하고 먹어야 하는 것 같아요. 흑흑... 저는 간단한 세미 코스 요리 정도나 깔쌈한(...) 정식 요리나 먹어야 하나봐요 ㅠㅠㅠㅠ
제이드 코스 - 디저트(망고 시미로) 빵빵해진 배를 부여잡고 있는데, 아직 다 안 끝났더라고요(...). 마무리로 망고 시미로가 디저트로 나왔습니다. 그래도 후식 배는 따로 있으니 얘는 다 먹었어요. 어차피 양도 안 많았고요 ㅎㅎ
달달하고 시원한 후식을 먹는 것은 그 자체로도 맛있으니 좋지만, 잔뜩 먹은 게 좀 내려가는 기분이 들어 더 좋습니다 ㅎ
이것으로 코스 요리는 끝!
이렇게 해서 크리스탈 제이드 소공점에서의 식사 후기를 정리해봤는데요.
단품으로 먹으나 코스로 먹으나 어떻게 먹어도, 크게 실망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대체적으로 맛있고, 깔끔한 편이며(단, 산베이 치킨과 소고기 볶음은 간이 조금 센 편이었던 것으로 기억함)
제 기준이지만양도 많은 편이어서 가격 대비 괜찮은 식사를 했거든요.마지막으로 가게 분위기에 대한 부분입니다. 제가 가게 내부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는데요. 일단 규모가 꽤 큰 편이고요(홈페이지 찾아보니 약 140석 정도의 규모). 중화권 식당에 온 기분이 드는 인테리어로 분위기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저는 늘 홀에서 먹었어서, 조금 정신 없기는 했는데요. 이 부분은 룸 예약하셔서 식사하신다면 문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종합하면 동네마다 있을(?) 숨은 맛집 중식당에 비하면 가성비는 떨어질 수 있지만요. 호텔급 중식당에 비해서는 훨씬 합리적인 가격이면서, 분위기와 맛이 적당히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해요. 그러니 무난하게 가볼만한 중식 레스토랑이라고 생각합니다 :)
※ 크리스탈 제이드 소공점 정보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남대문로7길 16 한컴빌딩 지하1층
찾아가는 방법: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7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영업시간: 11:30-22:00 (평일 Break Time 15:30-17:00)
휴무일: 연중무휴
전화번호: 02-3789-8088
홈페이지: www.crystaljad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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