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논현 맛집 - 이치류 서초점, 양고기 전문점 (미슐랭 가이드 서울 더 플레이트)

  오늘도 밀린 포스팅을 합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꽤 전에(...) 친구랑 다녀온 양고기 맛집 #이치류 에 다녀온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이치류는 양고기 전문점으로, 홋카이도의 명물인 징기스칸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에요. 징기스칸은 전용 냄비에 양고기와 양파 등을 함께 올려 구워 먹는 일본식 양고기 구이지요.

 

  이 식당은 2010년에 홍대에서 개업하여, 현재는 홍대 본점과 세 곳의 직영점(서초, 여의도, 한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저는 #논현역 근처에 있는 서초직영점에 다녀왔습니다 :D

 

  참고로 홍대 본점은 미슐랭 가이드 서울의 더 플레이트에도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 연속으로 그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더 플레이트는 빕 구르망처럼 가성비가 좋은 식당은 아니지만, 맛이 괜찮은 식당들을 뽑아놓은 리스트라고 해요. 별 못 받은 식당들 중에 괜찮은 식당들(?)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ㅎ

 

  저는 본점이 아닌 서초점에 방문했지만, 직영점이라 본점이랑 큰 차이가 없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본점을 안 가봐서 비교하기는 어렵겠지만, 저와 친구는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왔어요 :)

  논현역 5번 출구에서 나와 조금 걸으면 도착합니다. 가게 입구를 보여드리려고 찍은 건데, 이치류(一流)보다 그 아랫집인 호프집 간판이 더 눈에 띄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당 오픈 시간은 오후 5시부터였는데요. 저희는 10분 정도? 일찍 도착했어요. 아직 영업 시작 전이라 식사하는 자리에는 앉지 못하고 뒤쪽 대기석(?) 같은 공간을 안내받아 잠시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

 

  사진을 보시면 느끼시겠지만, 징기스칸 전문점답게 내부는 일본 식당의 느낌이 낭낭합니다. 공간에 비해 앉을 수 있는 자리는 많지 않아서, 따로 예약을 받거나 오지 않은 일행의 자리를 선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무조건 선착순으로 자리를 앉을 수 있다고 해요.

 

  제가 갔던 날은 평일이었고, 오픈하는 5시에 맞춰서 방문했기에 식사하는 동안 만석이 되지는 않았어요. 덕분에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되어 자리를 안내 받았습니다. 정면에 일본 술들이 참 많이 보이더군요 ㅎㅎ

 

  고기를 먹다보면 술도 땡기기 마련인데, 정면에 술병들이 좌르륵 진열되어 있으니 술이 참 땡겼습니다. 하지만 제 친구는 친구랑은 술을 안 드시는(못 마시는 게 아님. 저보다 잘 마셔요.......) 녀석이라, 네. 술은 못 먹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연애 목적으로 누구 만날 때만 마신대요 ^^ 말이냐 방구냐... 그래서 술은 됐고 그냥 밥 먹고 나서 디저트나 먹기로 했지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미리 개인 접시와 기본 찬이 세팅된 자리에 앉았고 메뉴판을 받았습니다.

  메뉴판을 펼쳐보니, 음... 네... 술이 많네요... 주류 종류가 다양합니다.

 

  고기는 생 살치살, 생등심, 생양갈비, 프렌치랙 이렇게 4종류가 있었는데요. 저희는 특 양고기 생살칫살 1인분(￦28,000) + 고급 생양갈비 1인분(￦29,000)을 시켰어요. 가격은 최근 메뉴판을 기준으로 적었습니다.

  짠, 굽기 전부터 너무 먹음직스럽게 생긴 고기들이 나왔습니다 :D

  자리 앞에 마련되어 있는 전용 불판에서 직원분이 고기를 구워주십니다. 먼저 양파와 대파부터 올리고, 

  살치살부터 구워주셨어요. 알아서 척척 맛있게 구워주시니 편하고 좋아요 히히

  맛있게 구워진 고기 한 점을 잘 구워진 대파 한 조각과 함께 먼저 주셨습니다. 엄청 부드럽고, 냄새도 안 나고 정말 맛있었어요 :)

  고기는 소금이나 간장 베이스의 특제 소스에 찍어 먹으면 되고요. 사진 속 고춧가루는 취향에 따라 특제 소스에 추가해서 먹으면 된대요. 저는 소금보다는 감칠맛 나는 특제 소스에 찍어먹는 게 더 맛있었어요 :)

  살치살은 그렇게 순삭해버리고, 바로 이어서 양갈비도 구워주십니다. 먹기 바빠서(...) 다 익은 고기 사진은 따로 안 찍었네요....... 양갈비는 뼈째 들고 뜯어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ㅎㅎ

 

  양갈비 역시 잡내 없이, 고소한 맛과 부드러운 육질이라 맛있게 먹었습니다 히히

  고기 먹고 따로 디저트도 먹으러 갈 계획이었지만, 그래도 뭔가 양이 조금 아쉬운 것 같았어요. 그래서 공깃밥을 추가했어요. 고시히카리 쌀로 지은 밥이라고 합니다.

  그냥 맨밥은 고기와 함께 먹어도 되고, 요렇게 볶은 현미를 넣은 보리차로 오차즈케를 만들어 먹어도 됩니다. 보리차가 구수해서 약간 숭늉처럼(?) 입가심하는 느낌으로 먹으니 좋더라고요 ㅎㅎ

 

  이렇게 해서 식사 끝!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일단 양고기들이 냄새도 안 나고 부드러우니 정말 맛있고요. 식당 분위기도 괜찮아서 만족스러웠어요. 집에서 거리가 애매해서 이 이후로 재방문하지를 못하고 있습니다만(...), 기회가 되면 또 가고 싶은 맛집이에요!!

 

 

※ 이치류 서초 직영점 정보

주소: 서울특별시 서초구 잠원동 39-9 정문빌딩 1층

찾아가는 방법: 서울 지하철 7호선 논현역 5번 출구에서 도보 2분

영업시간: 평일 17:00-23:00 / 일요일, 공휴일 17:00-22:00

휴무일: 명절 연휴

전화번호: 02-518-5558 (예약 불가)

홈페이지: http://www.ichiryu.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