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랜드 힐튼 서울(현, 스위스 그랜드 호텔) - 슈페리어 룸 마운틴 뷰, 조식 뷔페, 편의점서울/숙박 2020. 4. 10. 22:29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호텔 투숙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오늘은 작년 초(...)에 다녀온 <그랜드 힐튼 서울> 호텔의 투숙 후기를 쓰려고 하는데요. 그 전에 미리 알려드릴 점이 있어요. 이 호텔은 2020년, 올해 1월 1일부터 힐튼 브랜드를 떼고 독자적인 브랜드인 <스위스 그랜드 호텔>이라는 이름으로 운영을 하게 되었어요. 본래 스위스 그랜드 호텔로 시작했다가 중간에 힐튼 브랜드를 달고 영업을 했던 거라, 어떻게 보면 본래 이름을 되찾은(?) 것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저는 힐튼 멤버여서 그랜드 힐튼으로 운영하던 시절에만 이 호텔을 방문했고, 올해는
그리고 아마도 앞으로도방문하지 않아서 브랜드 변경 이후의 운영 상황에 대해서는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을 참고하셔서 제 후기를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만 홈페이지 상으로는 브랜드 명이 바뀐 것을 제외하고는 크게 달라진 부분이 없어서, 객실이나 뷔페 레스토랑과 같은 기본적인 시설은 그랜드 힐튼 시절과 차이가 없는 듯 합니다. 그런 큰 부분은 제 후기를 참고하셔도 괜찮을 듯 해요 :)호텔에 들어와서 체크인부터 하고요. 안쪽으로 들어오면 약간 유행 지난(?) 휴양지의 리조트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는 공간이 나옵니다. 살짝 오래된 느낌이 들어 집처럼(?) 편안한 느낌이 들면서도, 서울을 벗어나 멀리 여행 나온 것 같은 설렘도 느껴지는 곳이지요.
처음 이 호텔에 왔을 땐
그래봤자 2018년이지만뭔가 관리 안 되고 방치된 느낌이 드는 로비여서 좀 아쉬웠는데요. 그래도 꾸준히 관리를 하는 것인지 방문할 때마다 조금씩 변화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에 왔을 땐 약간 방치된 느낌이 들던 아랫층 로비의 카페도 이 날은 제대로 운영을 하고 있어서 손님도 꽤 보였고요. 너무 북적이는 것도 싫지만 너무 썰렁한 것도 별로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어느 정도 부대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건 오히려 좋아보였어요 :)엘리베이터를 타고 배정 받은 방으로 올라가봅니다. 이 날은 10층에 있는 1047호를 이용하게 됐어요. 11층은 이그젝 룸 및 라운지가 있는 귀빈층으로 이용하고 있는데요. 저는 언제나 기본 룸인 디럭스 룸을 예약해서 힐튼 골드 멤버의 혜택으로 1단계 업그레이드를 받아 슈페리어 룸을 이용하다 보니 항상 귀빈층보다 한 층 아래에 있는 10층을 이용하게 됩니다.
모던한 분위기의, 킹 사이즈 베드 하나가 놓인 슈페리어 룸입니다.
뷰는 호텔 뒷쪽에 있는 백련산이 보이는 마운틴 뷰에요. 사실 이쪽 보다는 반대편, 그러니까 시티뷰가 조금 더 예쁘다고 생각해요. 이전에 시티뷰 룸에 투숙한 것도 후기를 남겨두었는데요. 후기 포스트 링크를 아래에 남겨두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조하세요. 물론 마운틴 뷰도 나름 교외에 나온 기분이 들게 하는 풍경이라 이쪽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이 날은 미세먼지 굉장히 심해서(...) 보정을 했는데도 사진이 너무 뿌옇게 나오네요 ㅜㅜ
https://mtssc.tistory.com/583 (그랜드 힐튼 서울 - 슈페리어 룸 시티 뷰, 2018년)
방에 들어온지 얼마 안 지나서 웰컴 초콜릿과 과일도 가져다 주셨어요.
뭔가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에 애매한 오후 시간대에 하나씩 꺼내먹기 참 좋은 초콜릿이지요 ㅋㅋㅋ 공짜로 주는 건데 생각보다 맛있어요 히히
겨울이라 밤새 히터를 빵빵하게 틀고 자면 건조할 것 같아서 가습기도 요청드렸더니 가져다 주셨어요.
여전히 성의 없는 구성의 티백들은 이제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됩니다. 그나마 2019년 초에 로비 층에 CU 편의점이 입점하게 되어서 간식거리나 음료 등을 구입하기가 편해졌습니다. 그래서 기존의 아쉬웠던 부분들이 어느 정도 커버가 되었어요. 확실히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던 그랜드 힐튼입니다.
여기는 욕실입니다. 공간은 적당한 편이고요. 이 날 묵은 방은 욕조는 없고 샤워 부스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이 날은 셔틀버스를 타고 이태원 쪽으로 가서 저녁을 먹고 오기로 했어요. 그랜드 힐튼 호텔은 홍대 방면과 이태원 방면으로 각각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지난 번 방문 때에는 홍대 쪽으로 가서 저녁을 먹어서, 이번에는 이태원 쪽으로 가보기로 했어요 ㅎㅎ 이태원에서 식사한 후기는 아래에 링크를 남겨두니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
https://mtssc.tistory.com/633 (이태원 우육미엔 - 대만 우육면, 2019년)
현재 셔틀버스 시간표를 보려고 공식 홈페이지를 들어가봤더니, 현재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셔틀버스 운행을 아예 중단한 상태라고 합니다. 코로나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니 일단은 셔틀버스는 없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참고로 운영했을 당시에는 홍대 방면으로는 1시간에 한 대, 그리고 이태원 방면으로는 2시간에 한 대씩 셔틀버스를 운행했습니다.
저녁 먹고 다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방으로 올라가기 전, 로비 층에 입점한 편의점에 들러서 간단히 간식거리를 사기로 했어요. 그랜드 힐튼은 위치가 조금 외진 곳에 있어서 뭐 사러 나갔다 오기가 좀 불편했는데요. 이렇게 편의점이 들어오니 훨씬 편리해졌습니다. 단, 편의점은 24시간 운영은 하지 않던 것으로 기억해요. 야식은 미리미리 사두시길 바라요.
저는 푸딩이랑 초콜릿을 샀어요 ㅋㅋㅋㅋㅋ 5~6년 전쯤 일본 여행을 자주 갈 땐 밤마다 호텔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 이런 간식거리들이랑 맥주를 하나 사서 먹고 잤는데요. 이 날도 혼자 나가서 대만 우육면 먹고, 편의점에서 달달구리한 간식거리들 사들고 호텔 방에 들어와서 씻고 침대에 누우니 뭔가 그 때처럼 멀리 여행 나온 기분이 들었습니다 ㅎㅎ
푹 자고 일어난 아침, 체크인 할 때 받은 조식 쿠폰을 들고 뷔페 레스토랑으로 내려갑니다.
부시시한 상태지만 괜히 거울만 보면 셀카 한 번 찍고 싶은 달리기... ㅋㅋㅋㅋㅋㅋ
저는 힐튼 골드 티어가 있어서 조식은 무료로 제공받는데요. 그랜드 힐튼 첫 번째 방문 때 여기 조식에 크게 실망한 이후로는 기대를 거의 내려놓고 옵니다. 멤버쉽 혜택으로 먹는 공짜 밥이니 빈 속이나 채우자는 마음으로 먹지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기대를 너무 내려놓아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다른 호텔에 비해서 비교적 자주 방문하면서 익숙해진 탓인지 언제부턴가 생각보다 나쁘지 않게 아침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날도 나쁘지 않게 적당히 먹었어요.
먼저 샐러드와 빵, 그리고 사진 상으로는 짤렸지만 오믈렛도 요청해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개운한 게 먹고 싶어서 밥에 된장국, 김치를 먹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쩔 수 없는 한국인입니다 ㅠㅠㅠ
마무리로 과일과 요거트, 그리고 커피 한 잔을 마십니다.
음식 종류는 의외로(?) 많아보이지만 딱히 손이 가는 음식이 없어서 그냥 김치에 밥 먹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고(...), 커피는 여전히 오뎅 국물 내려 마실 때 사용하는 대형 물통(?) 같은 걸로 따라마셔야 해요. 다른 특급 호텔에서는 정말 경험하기 힘든 올드함과
안 좋은 쪽으로의고집스러움을 느껴볼 수 있는 조식 뷔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기는 그냥 원래 이런 곳이다 하는 생각이 제 머릿 속에 박혀버렸는지 딱히 불만도 안 생기고 그냥 먹게 되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스위스 그랜드 호텔로 바뀐 지금은 어떻게 운영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랜드 힐튼 시절보다는 그래도 좀 더 나아졌기를 바랍니다 ㅎㅎ이 날은 아침 먹고 느긋하게 한 숨 더 자다가 체크아웃하고 나왔습니다.
※ 그랜드 힐튼 서울(현, 스위스 그랜드 호텔) 정보
주소: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353
찾아가는 방법: 서울 지하철 3호선 <홍제역> 2번 출구에서 버스 7021번 탑승 <정원여중.스위스그랜드호텔> 정류장에서 하차, 도보 5분.
전화번호: 02-3216-5656
반응형'서울 > 숙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로프트 서울 명동 - 브리지 스위트룸, 24시간 스테이 패키지, 조식 (0) 2020.11.24 밀레니엄 힐튼 서울 - 이그제큐티브 트윈룸(시티뷰), 라운지, 타이판 (2) 2020.10.10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 - 이그제큐티브 트윈룸(라운지 해피아워, 가든키친 조식 뷔페) (0) 2020.02.08 콘래드 서울 - 이그제큐티브 트윈룸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해피아워, 조식 뷔페) (0) 2020.01.13 그랜드 힐튼 서울 - 슈페리어 트윈룸 (셔틀버스, 알파인 델리, 조식 뷔페) (0) 2019.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