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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 - 이그제큐티브 트윈룸(라운지 해피아워, 가든키친 조식 뷔페)서울/숙박 2020. 2. 8. 12:18반응형
오늘은 지난 가을에 친구와 다녀온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이하 마코야)> 투숙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마곡에 있는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이라고 해서 간단히 줄여 마코야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저도 쓰기 쉽게 마코야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
재작년 상반기까지는 메리어트의 티어를 가지고 있어서 주로 메리어트 계열 호텔을 이용했지만, 그 이후로는 힐튼 티어를 갖고 있어서 최근에는 거의 힐튼 호텔만 이용 중인데요. 그럼에도 가끔 메리어트 호텔들 중 괜찮은 평과 가격은 가진 곳들은 한 번씩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최근에 국내 메리어트 계열의 호텔이 많이 늘어나서 힐튼보다 선택지가 늘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작년 상반기에는 메리어트 계열의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을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https://mtssc.tistory.com/614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 클럽룸(라운지 해피아워, 조식 뷔페 등), 2019년)
작년 가을에도 호캉스를 한 번 하고 싶었는데요. 주로 가던 힐튼 쪽은 다른 시기로 예약을 몇 건 잡아놓은 상태여서 추가로 더 가고 싶지 않았고요. 게다가 서울 쪽 힐튼 호텔
달랑세 곳은 이미 한 번 이상씩 방문해봐서 좀 새로운 곳을 가고 싶었어요. 그래서 메리어트 계열 호텔을 검색해보니 마코야가 가격이 참 괜찮았습니다.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들은 럭셔리급 호텔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라운지까지 갖춰놓은 괜찮은 비즈니스급 호텔인데요. 예전에 가본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판교> 이 세 호텔들도 전반적으로 깔끔해서 만족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마코야는 최근에 오픈하여 아직 가보지 않은 호텔이라 더 궁금하기도 했고요 ㅎㅎhttps://mtssc.tistory.com/599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 프리미어룸 남산뷰, 2018년)
https://mtssc.tistory.com/589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판교 - 프리미어룸, 2018년)
https://mtssc.tistory.com/570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 스위트룸, 2018년)
여기에 이그젝룸으로 예약하면 조식 뷔페 및 간단히 저녁을 해결할 수 있는 해피아워가 무료로 제공되므로 식비가 추가적으로 크게 들어가지 않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그젝룸 가격이 착하다면 굉장히 가성비가 좋은 것입니다 ㅎㅎ 마침 제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요금 조회를 했을 때 마코야 이그젝룸이 저렴한 날짜가 있어서, 이그젝룸으로 1박, 약 128,000원(!)에 예약을 했습니다.
마코야는 지하철 9호선 및 공항철도가 다니는 <마곡나루 역>에서 도보로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럭셔리급은 아니다보니 입구나 로비가 크게 화려한 느낌은 없었어요. 그냥 적당히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입니다. 무엇보다도 오픈한지 얼마 안 돼서 굉장히 깨끗했어요.
서울 내에 있는 다른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들과 비교했을 때 그나마 이곳만의 특징이 있다면 바로 옆에 <서울 식물원>이 붙어 있다보니 뷰가 초록초록~ 한 분위기가 가득하다는 점입니다. 교외의 울창한 숲 속 호텔 느낌은 아니지만, 도심 속 공원을 정원 삼아(?) 하룻 밤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이곳만의 특징인 듯해요. 로비에서도 나름 자연 친화적인(?) 느낌을 내려고 여기저기 큰 화분들도 갖다 두니, 창 너머로 보이는 공원의 초록초록한 분위기가 호텔 안으로까지 들어오는 것 같아서 좋아 보였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돌아서는데 웬 로봇이 하나 서 있더군요 ㅎㅎ 옆에 로봇을 소개하는 안내문이 있어서 읽어보니, 객실로 어메니티를 전달해주는 역할을 한다네요. 혼자 엘리베이터도 타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나 봅니다 ㅋㅋㅋㅋㅋ 나름 '코봇'이라는 이름도 갖고 있던데요. 이름 뜻은 코트야드 로봇이랍니다 ㅋㅋㅋㅋ 저는 투숙 중에 어메니티를 따로 요청할 일이 없어서 코봇을 이용해본 적은 없는데, 한 번 이용해봤으면 재밌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
저는 12층의 객실을 배정받았습니다.
룸 위치는 스위트룸
은 아니고바로 옆 방이었어요. 원래는 도심뷰 이그젝룸으로 예약을 했는데, 공원뷰로 업그레이드를 해주셨어요. 이젠 업그레이드 보장해줄 만한 상위 티어도 없는데 뷰 업그레이드를 해주시니 고마웠습니다 :)트윈 침대가 놓여진 공원뷰 이그젝룸입니다. 방이 아주 넓은 편은 아니었지만 둘이서 쓰기에는 충분한 크기였어요. 침대 크기도 적당했고요. 또, 바닥이 카펫이 아닌 마루 바닥이어서 더 위생적인 느낌도 들었습니다.
창문 밖으로는 공원이 내려다보입니다. 시간이 맞았더라면 식물원도 구경하러 다녀왔을 텐데 못 가봤어요(...). 첫 날은 그냥 방에서 쉬느라 밤 늦게 공원 산책만 했고, 다음 날은 식물원 휴관일이었거든요(...).
방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룸서비스 안내 책자가 안 보여서, 여긴 룸서비스는 안 되나보다 했는데요. TV를 켜보니 TV로 룸서비스 메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 지은 호텔이라 세세한 부분에서 최신 시설의 느낌이 나더라고요 ㅎㅎ
다음은 욕실입니다. 다른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처럼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입니다. 변기에 비데 설치는 되어 있지 않았고요. 욕조도 없었고 샤워 부스만 있었습니다. 욕조 있는 곳을 좋아하는데 이건 좀 아쉬웠어요.
어메니티는 별로였어요(...). 다른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볼 수 있는 칫솔 등은 그렇다치고, 샴푸, 바디워시, 비누 등을 LG 생활건강의 제품을 쓰고 있더라고요. 브랜드는 메리어트의 브랜드를 사용 중이지만, 실제 운영하고 있는 곳이 LG 쪽이라서 그런 듯 합니다. 비누는 드봉이었는데 드봉 향기가 너무 강렬해서(...) 조금 전까지 방에서 느낀 최신, 모던의 분위기는 어디로 가고 어릴 적 집 화장실로 돌아온 기분이었어요 ㅋㅋㅋㅋㅋ 호텔 분위기랑 좀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방을 대충 둘러봤으니 체크인 할 때 직원이 준 물건들도 한 번 살펴봅니다. 웰컴 스낵(?)의 개념으로 과자 한 봉다리 주셨고요. 이그젝 룸을 이용하니 이그젝 룸 투숙객에게 제공해주는 혜택에 대한 안내서도 함께 받았습니다.
마코야 이그젝 룸의 주요 혜택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앞에서 언급했듯이 아침에는 조식 뷔페를, 그리고 저녁에는 해피아워 및 주류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조식 뷔페는 한시적으로 1층 가든 키친 레스토랑에서 제공되는데요. 보통 호텔 라운지에서 제공되는 뷔페 보다는 뷔페 레스토랑에서 제공되는 뷔페가 가짓수도 더 많으니 이건 좋은 혜택입니다 ㅎㅎ 한시적이라고 하니 2020년에는 어떻게 운영되는지 예약시 문의하시는 편이 좋을 듯 합니다. 이 외에 프린트나 복사, 스캔 서비스도 제공하니 업무 차 방문하신 분들에게는 유용한 서비스일 듯 합니다.
저녁 시간이 되어서 해피아워를 즐기러 라운지로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라운지는 15층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라운지도 이 호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비슷하게 모던한 분위기였습니다. 넓은 창이 있어 공원이 잘 보이는 건 좋았는데요. 다만 공간이 좀 좁아서 조금만 투숙객이 몰려도 굉장히 북적거릴 것만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주말과 같이 사람이 몰릴만한 날은 해피아워보다 훨씬 먼저 라운지에 올라와서 자리를 잡는 게 좋을 듯 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다행히 사람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어서 적당히 한산한 분위기에서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이쪽은 음식과 주류가 마련된 구역이었어요.
샐러드류와 햄, 치즈 등이 있고요.
핫 푸드는 네 종류로 이 날은 볶음밥과 깐풍기, 해물 요리 등에 그 옆으로 모둠 튀김과 빵도 있었습니다.
주류는 요렇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술은 잘 모르니 자세한 설명은 패스합니다 :)
먼저 간단히(?) 첫 접시를 퍼왔어요. 스프도 한 종류 제공되어서 스프도 가져왔고요. 여기에 샐러드, 빵, 핫푸드들 종류 별로 담아왔습니다. 그리고 화이트 와인도 한 잔 챙겨왔어요 :)
다음은 술과 마시기 좋은 음식들 위주로 담아왔습니다. 술은 마티니+사이다 조합 :)
싱가포르의 맥주인 타이거 맥주 레몬맛이 있던데요. 레몬맛은 처음봐서 한 번 가져와서 마셔봤습니다.
케이크와 파인애플로 마무리를 합니다.
라운지 공간이 넓지 않고 음식 종류가 다양한 편은 아니지만, 코트야드 메리어트라는 브랜드의 등급과 마코야의 가격을 생각하면 이 정도의 해피아워는 괜찮은 정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음식 맛도 괜찮은 편이었어서 저는 적당히 만족스러웠어요.
배가 빵빵해졌으니 소화를 시킬 겸 호텔밖으로 나와 공원 한 바퀴 산책을 다녔습니다. 사람이 많지도 않고 공원 야경도 예쁜 편이어서 다닐 만 했습니다.
모던하고 평범한 호텔이지만, 옆에 이렇게 넓은 공원을 가지고 있으니 비즈니스급 호텔이 갖는 한계가 극복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오픈 초기라 그런 것인지, 아니면 도심과 거리가 좀 있어서 그런 것인지 다른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 비해 가격이 좀 저렴한 것도 큰 이점이고요.
마지막으로 다음 날 조식 뷔페도 소개합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마코야는 이그젝룸 투숙객에게도 라운지가 아닌 1층 뷔페 레스토랑인 <가든 키친>에서 식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든 키친 조식 뷔페의 가격은 정가가 31,000원인데요. 저랑 친구는 13만원도 안 하는 가격으로 이그젝룸 예약을 하고, 2인 6만원이 넘는 조식 뷔페를 무료로 먹었습니다. 일단 적당히만 먹고 나와도 만족할 수밖에 없는 가격이었지요. 여기에 평일 아침이라 그런지 이용하는 사람이 적어 한산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습니다.
음식 사진을 다 찍지는 않았는데요. 종류가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것은 다 갖추고 있었어요.
빵은 따로 마련된 테이블 위에 먹음직스럽게 진열되어 있었고요.
즉석 요리도 제공이 되었습니다. 다른 곳은 쌀국수 하나만 제공되는 경우가 있던데, 여기는 쌀국수와 우동 두 가지가 제공되었어요.
기본적인 구이 요리들도 있었고요. 이 외에도 계란 요리나 고기 요리 등이 있었는데요. 이후로 계속 다른 손님들과 동선이 겹쳐서(...) 사진을 따로 찍지는 못했습니다.
첫 접시는 샐러드와 빵, 그리고 오믈렛, 당근주스를 가져왔어요.
쌀국수도 한 그릇 먹습니다. 고수랑 레몬, 버섯 등을 넣으니 즉석요리치고 괜찮은 맛이 납니다 :)
마코야 조식은 한식 메뉴가 여러가지 있었던 것이 마음에 들었어요. 저는 호텔 조식 먹으면 항상 첫 끼는 빵과 계란을 찾지만 한국인 입맛이라 바로 한식이 땡기거든요(...). 쌀국수를 먹어도 완전히 개운하다는 느낌이 덜 들어서 그 다음 접시는 한식으로만 담아왔습니다 ㅎㅎ 일단 미역국과 불고기가 있었고요. 그 외에 깻잎 장아찌, 오징어젓, 연근조림 김치 등의 반찬이 있었습니다. 김치는 보통의 배추김치 외에도 백김치도 있었어요. 저도 깔끔한 맛의 백김치를 좋아하는 편인데, 매운 것 잘 못 먹는 외국인들도 좋아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ㅎ 한식 메뉴들도 맛있었어요.
커피와 과일로 마무리합니다 :)
가든키친으로 들어갈 땐 몰랐는데, 나오면서 보니 레스토랑 바로 옆으로 <The Lounge>라는 작은 바도 하나 있었습니다. 저녁에 간단히 술 한 잔 하기에는 좋아보이더군요 ㅎㅎ
저는 아침 먹은 후 방으로 올라가 다시 침대에서 뒹굴뒹굴하다가 점심 때가 되어서 체크아웃하고 나왔습니다. 이후 일정이 더 있어서 공항철도를 타고 <김포국제공항>으로 이동했는데요. 공항철도로는 역 하나밖에 안 떨어져 있어서 금방 가더라고요 ㅎㅎ 공항 바로 옆은 아니어도 공항과 멀지 않은 편이니 김포국제공항이나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기 전 날 이용하기에도 괜찮은 듯 싶어요.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에서의 1박 투숙을 총평하자면, 가성비 뛰어난 비즈니스 호텔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일단 아직 오픈 초기라서 시설도 깨끗하고요. 도심이 아니어서 타 코트야드 메리어트나 비슷한 비즈급 호텔에 비해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고요. 주변 볼거리는 서울 식물원 외에는 조금 빈약한 편이지만, 공항철도와 9호선이 지나가니 도심과 공항 및 강남으로 가서 놀기 괜찮습니다. 또 비즈니스 호텔이지만 작은 라운지도 운영 중이어서 이그젝룸 이상 이용하거나, 메리어트 상위 티어를 갖고 있을 경우에는 조식, 해피아워를 이용할 수 있으니 이것도 좋은 점입니다. 다만 완전 도심 속에서의 호캉스, 혹은 교외에서의 호캉스와 같은 확실한 컨셉(?)의 휴식을 원한다면 마코야는 조금 애매한 숙소일 것 같습니다 :)
※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보타닉 파크 정보
주소: 서울 강서구 마곡중앙12로 10
찾아가는 방법: 수도권 전철 9호선,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2번 출구에서 도보 2분.
전화번호: 02-6946-7000
홈페이지: https://www.marriott.co.kr/hotels/travel/selcs-courtyard-seoul-botani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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