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여행, 담양 여행 #7 - 담양 죽녹원

 

이전 글 : 2013/07/16 - [한국/전라도] - 전라남도 여행, 담양 여행 #6 - 담양 한국가사문학관

 

 

전라남도 여행, 담양 여행 #7 - 담양 관광지, 가볼만한 곳, 죽녹원

 

소쇄원과 한국가사문학관이 있는 광주호 지역을 떠나

 이번에는 담양 중심지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소쇄원도 분명 담양인데 이곳에서 담양 군청 방면으로 한 번에 가는 버스가 없답니다. ^^;

그래서 광주역 앞에서 타고 온 버스를 타고 다시 광주로 들어갔다가

거기에서 담양 군청으로 들어가는 버스를 탈 수밖에 없었어요. ㅠㅠ

그래도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1시간 40분 정도?

소쇄원에서 광주로 가는 버스는 자주 없지만,

시간표를 가지고 있었던 덕분에 기다리지 않고 버스를 탔구요.

광주에서 담양 군청으로 가는 버스는 꽤 자주 오기 때문에 많이 기다리지 않았답니다.

 

 

 

일곱번째 전라남도 여행기, 담양 편의 주인공! 담양 죽녹원에 도착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니 이상한 판다들이 있었어요...... ㄷㄷㄷ

너네 뭐냐...

 

 

썩소 판다, 광년(?) 판다

 

 

술 취한 판다까짘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양아치 판다들이에요 ㅋㅋㅋㅋㅋ

 

대나무 하면 판다가 떠올라서 그런걸까요?

죽녹원 앞에 이렇게 판다 모형을 세워놓았는데

다들 상태가 영~...... 차라리 없는게 낫겠어요 ㅋㅋㅋ

 

 

대나무 숲, 담양 죽녹원은 생각보다 넓습니다.

근데 몇몇 건물들을 제외하면 계속 대숲길이 펼쳐지기만 하니까

꼭 전체를 다 걸어야할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위 사진에서 빨간색으로 그린 루트로 걸었어요.

 (내 맘대로 걸어다닌 결과물 ㅋㅋㅋㅋ)

 

 

입구와 죽녹원 중심을 관통하는(?) 길에는 관광객이 많았는데요.

옆으로 빠져나가니까 사람들이 없었어요.

 

 

사람들이 없는 길로 들어오니까 혼자서 깊은 숲 속을 걷는 기분이 들었어요 ㅎㅎ

 

 

죽녹원에서 영화 알포인트 촬영을 했었나봅니다.

 

 

저는 선비니까(응?) 선비의 길로 갑니다. ^_^

 

 

이쪽 길은 사람이 아예 없었어요.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잎 소리도 듣고, 바깥과는 비교도 안 되게

맑고 시원한 공기도 잔뜩 마시며

대숲길의 분위기에 한껏 빠졌습니다.

 

 

쭉쭉 곧게 뻗은 대나무들.

 

 

한참을 걷다 보니 죽녹원 북쪽 구역으로 올라왔어요.

이곳에는 전통 가옥들이 있더라구요.

그런데 사람들이 이 연못 앞에서 열심히 사진 촬영을 합니다.

그닥 예뻐보이지 않는데.. 왜 일까? 하고 봤더니,

이곳이 1박 2일에서 이승기가 빠진 연못이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장면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거였답니다.

(저는 1박 2일을 보지 않아서...... ㅎㅎ)

 

 

죽녹원에는 양아치 판다말고 강아지도 있네요.

새끼 강아지가 두 마리가 있었는데요.

어르신들이 우쭈쭈 하시면서 새끼 강아지를 만지려고 하면

어디선가 어미개가 우렁찬 목소리로 '멍!멍!' 짖으면서 무섭게 달려옵니다 ㄷㄷㄷ

그러면 어르신들 무서워서 후다닥 도망가심... ㅋ

저도 무서워서 뒤에서만 몰래 사진 찍었어요 ㅠㅠㅠㅠㅠㅠ

 

 

강아지들의 아름다운 뒷태 ㅠㅠ

 

 

다시 대숲길을 걷습니다.

이제 죽녹원 출구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요.

 

 

돌아갈 때도 일부러 사람들이 잘 안다니는 것 같아 보이는 길을 찾아서 다녔어요.

 (음침한 놈은 아닙니다 ㅠㅠ)

그냥 혼자서 숲 속을 걷고 있으면 참 좋더라구요.

조용한 곳을 걸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도 하게 되고, 사람들 눈치도 볼 필요 없고...... ㅎ

아, 그리고 이 길은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걸으셨던 길이라고 합니다.

 

맑은 공기가 가득한 아름다운 대숲길을 걸어볼 수 있는 곳, 담양 죽녹원.

 

죽녹원 개관시간 : 09:00 ~ 19:00 (휴무일 없음)

죽녹원 입장료

 

 

죽녹원 공식 홈페이지 : juknokwon.go.kr

 

 

지금까지 담양 여행의 필수 코스인 죽녹원을 소개해드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