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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여행, 전주 여행 #4 - 전주 한벽당, 동고산성전라, 광주/관광, 교통 2013. 8. 5. 16:00반응형
이전 글 : 2013/08/02 - [한국/전라도] - 전라북도 여행, 전주 여행 #3 - 전주 한옥마을 한정식 다문
전라북도 여행, 전주 여행 #4 - 전주 한벽당, 동고산성 (전주 가볼만한 곳)
#1 - 전주 8경의 하나, 한벽당
여행 이튿날 아침,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절벽에 세워진 누각, 한벽당이었어요.
전주에 가면 빠뜨리지 않고 꼭 찾아갈 만큼
전주에서 정말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누각은 1404년 조선의 개국공신이자 집현전 직제학을 지낸 최담이
그의 별장으로 지은 것이라 하는데요.
조선 전기에 세워져 역사가 오래된 만큼 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이곳을 찾았다고 합니다.
누각이 세워져 있는 절벽 아래로는 물줄기가 지나가고 있지요.
이를 본 옛 사람들은 벽옥한류(碧玉寒流) 같다고 읊었으며,
한벽청연(寒碧晴煙)이라 하여 전주 8경의 하나로 꼽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한벽당 바로 옆으로 현대식 다리가 생기는 등 주변 풍경이 예전과 같지 않아서
그 멋이 덜한 것 같아요. ㅠㅠ
#2 - 후백제의 왕궁터로 추정되는 곳, 전주 동고산성
전주는 후삼국시대에는 후백제의 수도로서 기능하였던 도시입니다.
그 후 500여 년이 지나서는 조선왕조의 발상지로서,
그리고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했던 호남의 중심지 역할을 했던 도시였지요.
지금도 전주한옥마을에는 경기전, 오목대, 이목대 등의 조선시대 문화재가 남아있어서
조선시대의 중요한 도시였음을 알게 해주고 있습니다.
반면 후백제 시대의 흔적은 쉽게 보이지 않지요.
무려 천 년 전의 일이기도 하고, 후백제라는 국가의 명도 너무나 짧았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희미하게나마 남아있는 후백제 시대의 흔적을 찾아가
후백제 수도 시절의 전주를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전주한옥마을 동쪽에 위치한 승암산에는 동고산성이라는 산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후백제의 왕궁 터로 추정되는 큰 터가 있지요.
오목대와 이목대를 지나서 동네 뒷산 같은 조금 경사진 산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동고산성 안내도가 나옵니다.
안내도에는 여러 건물지들이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건물 터에 가보기로 했어요.
이 건물 터는 우리나라에서 발굴 조사된 단일 건물로는 가장 큰 규모라고 합니다.
이렇게 큰 규모의 건물터는 이곳이 궁성이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되기도 한답니다.
직접 건물터 앞에 서보니 그 규모가 정말 컸어요. ㄷㄷㄷ
실제 건물의 모습이 어땠을지는 모르겠지만, 경복궁의 근정전처럼
외관은 화려하고, 왕궁에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건물이었을 것 같았어요.
지금은 이렇게 터만 남아 있으니 쓸쓸한 느낌이 들더군요.
터만 남아있어서 그다지 볼 게 많지는 않지만,
전주의 역사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계시다면 한 번쯤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남부시장에서 먹은 콩나물국밥 사진이에요. ㅎㅎㅎ
밥 먹고 저는 전주역으로 가서 KTX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답니다.
이것으로 1박 2일 진안, 전주 여행 포스트를 마치겠습니다. ㅎㅎ
다음 전라도 여행 포스트는 지난번에 올렸던
전라남도 여행기의 뒷부분(목포, 순천, 구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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