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여행 #7 - 부여 궁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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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여행, 부여 여행 #7 - 부여 궁남지

 

오늘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는 부여 궁남지였습니다. 

궁남지는 백제 무왕 대에 축조된 연못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별궁에 딸린 연못으로 추정되는 곳입니다. 

지금의 궁남지는 20세기에 다시 정비하여 완성된 모습이지요. 

현재의 궁남지에는 분수대도 설치되어 있는데요. 

높이 솟아오르는 물줄기를 보면 시원한 느낌을 받을 수는 있지만, 

대신에 전통 정원의 느낌은 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밤에는 설치된 조명에 불이 들어와서 야경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저는 차 시간 때문에 아쉽게도 야경은 보지 못했습니다.

 

 

 

경주의 안압지는 건물이 달랑 3동 복원되었을 뿐인데도

크기 때문인지 상당히 웅장한 느낌을 주는데요. 

그에 비해 부여의 궁남지는 소박합니다. 

하지만 궁남지도 참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그림 속 풍경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도 듭니다. ㅎㅎ  
 

 

오랜만에 친구와 같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궁남지를 거닐게 되니까 참 좋았어요.

다만 궁남지 입구 쪽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정겨운(?) 트로트 음악 소리가

조용한 정원 감상에 방해가 되었던 건 좀 아쉬웠던 점이네요. ㅎㅎ 

행사가 있었던 것 같은데 정원 분위기에 참 어울리지 않더군요.

궁남지에 어울리는 행사를 하면 더 좋을텐데 말이에요.
 

호수 한 가운데에 있는 정자에 앉아서 잠시 쉬다가 버스터미널로 이동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