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여행 #3 - 백제문화단지 능사5층목탑

 

 

이전 글 : 2013/07/22 - [한국/충청도] - 부여 여행 #2 - 백제문화단지 사비궁

 

 

충청남도 부여 여행 #3 - 백제문화단지 능사5층목탑, 능사, 부여 관광지

 

 

저는 능사 5층 목탑을 보면서 일본 여행 갔을 때가 생각났습니다.

고작 10일 여행했었는데, 그 사이에 이런 높이의 목탑을 세 번이나 봤지요.

일본의 탑들을 보면서 한국에 있던 고층 목탑들은 거의 사라졌다는 사실이 참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한국에 백제 시대의 목탑이 복원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 기뻤습니다.

그 복원된 목탑이 바로 백제문화단지 안에 있었습니다.

 

사비궁 동쪽에는 능산리에서 발굴된 절터를 같은 크기로 재현해놓은 능사라는 절이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유일하게 복원된 백제시대의 목탑이지요.

물론 당시에 존재했을 목탑의 모습과 100% 일치한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유물이나 현존하는 백제시대의 석탑들을 참고하여

복원한 것이라 백제시대 양식 목탑이라 할 수는 있겠지요.

 

이 5층짜리 목탑의 높이는 38M이나 됩니다. ㄷㄷㄷ

그래서 멀리서 봐도 가장 눈에 띄는 그런 건축물이기도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왕궁을 재현해놓은 사비궁보다는

능사 5층 목탑이 백제문화단지의 상징적인 건물이라고 생각해요. ㅎ

 

 

 

5층 목탑과 함께 복원된 능사의 다른 건물들도 둘러봤습니다.

불상도 모셔져 있기는 한데 건물이 완전 새 건물에다가

테마파크나 다름없는 백제문화단지 안에 있다 보니

실제 절이라기 보다는 '전시용 사찰 건물'(?)을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능사 5층 목탑을 더 가까이 다가가 보았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더 커 보입니다. ㄷㄷㄷ

한국에는 이런 고층 목탑이 거의 없죠.

최근 들어서 터만 남아있던 것들을 능사 목탑처럼 복원을 한다는 기사들을 봤어요.

제가 아저씨가 되면(ㅠㅠ) 고층 목탑들이 한국에도 더 많아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당시의 목탑이 어떤 모습이었는지에 대한 자료가 없기 때문에

100% 동일하게 복원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겠지만,

그래도 복원을 하게 되면 볼거리가 하나 더 생기게 되므로

관광객이나 지자체에게는 좋은 일이지요.

 

 

능사 5층 목탑 앞에는 이렇게 내부 구조에 대한 설명도 있었답니다.

 

 

 

 

 

능사를 구경한 뒤 백제문화단지의 서쪽 구역으로 넘어가보기로 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