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여행, 구례 여행 #22 - 순천역-구례구역 (전라선 새마을호)

 

 

이전 글 : 2013/10/22 - [한국/전라도] - 전라남도 여행, 순천 여행 #21 - 순천 낙안읍성 민속마을

 

 

 

전라남도 여행, 구례 여행 #22 - 순천역-구례구역 (전라선 새마을호)

 

오늘은 여행 5일째.

이번 기차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은 많이 돌아다니지는 못하고 한 곳, 구례의 화엄사만 보고

서울로 올라가기로 했답니다.

 

이번 여행에서 절은 벌써 세번째입니다.

불교 신자는 아니지만 절에 가면 마음이 편해져요.

산 속에 있어서 그런지 공기도 좋고 주변 풍경도 좋지요.

그래서 여행 중 사찰 방문 일정을 꼭 넣습니다 ㅎㅎ

혼자 얌전히 다니는 여행이어서 그런지 조용한 절이 끌렸던 것도 있었어요 ㅎ 

 

 

 

순천역에서 새마을호를 타고 구례구역까지 갑니다.

순천역에서 구례구역까지는 엄청 가깝습니다.

심지어 구례구역은 행정구역상 순천에 속합니다.

 

 

고급형 좌석의 특급열차 새마을호.

KTX의 등장으로 소요시간에서 밀리고,

무궁화호와는 시간 차이가 거의 없는데 요금은 훨씬 비싸고,

이제는 늙기까지(...)한 새마을호.

하지만 새마을호의 장점은 좌석이 편하다는 것입니다.

좌석 하나는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예전에 내일로 여행했을때 새마을호만 골라탔었는데요.

자유석도 있어서 좋았지만 좌석이 너무 편해서 정말 좋았어요 ㅋㅋㅋ

그 때 탔던 새마을호는 좌석 시트가 좀 더러운 것 같았는데

이번에 탄 새마을호의 좌석은 깨끗해 보이네요.

 

 

 

새마을호 탑승은 20분도 안되서 끝났습니다.

순천과 구례구역은 엄청 가깝거든요.

 

 

구례구역.

엄청 작은 역입니다.

방금 떠난 새마을호에서 내린 사람도 저 하나밖에 없었어요.

이렇게 작고 조용한 기차 역은 예전에 불국사역을 가본 이후 처음이네요.

 

 

 

그런데 왜 구례역이 아니고 구례구역인지 혹시 알고 계시나요?

구례구에서 "구"는 한자 구(口)에요.

풀이하면 구례입구가 되는거죠.

앞에서 언급했듯이 행정구역상 구례구역은 구례군이 아닌 순천시에 속해있어요.

구례구역에서 나와서 보이는 (사진 속의) 다리를 건너야

비로소 진짜 구례에 도착하는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