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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행, 창덕궁 #1 - 창덕궁 돈화문, 인정전, 선정전서울/관광 2013. 11. 23. 15:00반응형
이번에 포스팅할 여행 장소는 창덕궁이에요.
무려 4년 전인 09년에 다녀온 이야기를 포스팅합니다. ㅎ
대학교 1학년 때 갔었는데... 이제 졸업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시간이 많이 흘렀다는 걸 느낍니다 ㅠㅠ
창덕궁은 창경궁과 함께 동궐로 불리던 궁궐입니다.
경복궁 다음으로 으뜸가는 제 2 왕궁이기도 하지요.
그러나 법궁인 경복궁이 일제 강점기 시절에 굉장히 많이 훼손된 반면에,
창덕궁은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어서 조선 궁궐의 상징적인 존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ㅎ
참고로 창덕궁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지요.
지금 창덕궁은 궁궐 구역은 자유관람, 후원 구역은 제한관람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2009년, 당시에는 평소에는 제한관람만 운영하고,
매주 목요일에만 특별히 자유관람을 했었는데요.
자유관람은 15,000원이라는 꽤 비싼 입장료는 주고 들어가면
궁궐부분 부터 낙선재 구역과 후원 구역까지 자유롭게 관람하는 것이었습니다.
입장료가 비싸서 그런지 관람객이 적어서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그리고 전 구역을 구석구석 걷다 보면 입장료가 아깝다는 생각도 들지 않게 되더군요.
지금 창덕궁은 궁궐 구역 입장료는 3,000원이고,
후원 구역 입장료는 5,000원이라고 합니다.
궁궐 구역은 다른 궁처럼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고,
후원 구역은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관람하는 제한 관람이라고 합니다.
가끔 봄/가을 인원을 한정해서 전 구역 자유관람을 실시하기도 한다네요 ^^;;
창덕궁의 정문인 돈화문 앞에 도착했습니다.
궁궐의 대문 중에서는 가장 큰 문이라고 합니다.
문 앞에 월대를 두어서 더 높아보이게 하는 효과를 두었다고 합니다.
가장 먼저 창덕궁의 정전인 인정전을 향해 걸어갑니다.
참 조용한 분위기지요. ㅎㅎ
창덕궁의 정전 인정전에 도착했어요.
사람이 아무도 없고, 날씨도 흐려서 조금은 우울한 느낌이 들었어요.
망한 왕조 건물에 오면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무상함과 쓸쓸함 같은 것을 느끼기 좋은 분위기였지요.
인정전 용마루에는 오얏꽃 문양이 있습니다.
원래는 없었던 문양인데 일제강점기 시절에 붙여졌다고 하지요.
오얏꽃은 李씨를 상징한다고 하는데요.
궁궐의 중심 건물에 오얏꽃 문양을 붙임으로써,
조선 왕실을 이씨 왕조라는 씨족 국가로 격하시키려는
일제의 의도에 의한 것이라고 합니다.
인정전 내부도 한 번 들여다봅니다.
건물 규모에 있어서는 비교하기가 그렇지만,
영화 <마지막 황제>에 나온 자금성이 떠오릅니다.
영화 마지막 부분에 일개 시민이 된 푸이가 자금성에 들어가
자신이 어렸을 때 앉던 용상에 올라가는 장면이 생각나더군요.
청조와 조선의 멸망 과정은 분명 다르지만,
인정전 안을 보고 있으니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과
비슷한 감정을 느꼈답니다.
하늘이 조금은 맑아졌습니다.
기분도 조금 좋아집니다. ㅎㅎ
이 길은 편전인 선정전으로 가는 길입니다.
왕이 걸었을 길이지요.
지금은 막혀 있기 때문에 평범한 관람객은 다른 길로 돌아서 가야합니다. ㅎㅎ
관람로를 따라서 도착한 곳은 왕의 편전으로 사용된 선정전입니다.
이 건물은 청기와를 사용한 것이 특징입니다.
사진 보시면 아시겠지만 기와 색이 조금 더 푸르지요. ㅎㅎ
이런 청기와는 값이 비싸서 중요한 건물에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창덕궁 여행기 포스팅은 다음 편에서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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