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단풍 명소, 고궁 산책 #4 - 창덕궁 후원 부용정 주합루

 

 

서울 단풍 명소, 고궁 산책 #4 - 창덕궁 후원 부용정 주합루

 

드디어!!! 이번 고궁 산책의 하이라이트 +ㅅ+

창덕궁 후원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

 

 

주말 + 단풍 절정 시기까지 겹쳐서 창덕궁 후원을

관람하려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인터넷 예매를 하면 편하지만,

저처럼 현장 구입을 하러 오신 분들도 꽤 계셨는데요.

이미 예약이 꽉 차서 기본 2~3시간은 기다려야 하더라구요.

 

혼자 간 저는 다행히도(!!) 딱 한 자리가 남아있어서

약 30분 후에 바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그 사이에 낙선재에 다녀왔음 ㅎㅎ)

후원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창덕궁 입장권과 별도로 표를 또 구입해야 합니다.

입장료는 5,000원이에요.

 

 

들어가기 전 동궁에 속한 건물이었던 삼삼와라는 정자(?) 같이 생긴 건물을 보고 갑니다 ㅎ

여기도 들어가보고 싶지만... 들어가볼 수가 없어요. ㅠㅠ

창덕궁과 창경궁 사이, 그리고 낙선재 위쪽에 있는 건물들은 아직도

일반인에게는 비공개 구역이라서 이렇게 밖에서만 볼 수 있습니다 ㅜㅜ

나중에 저기도 개방되면 꼭 가봐야겠어요 :)

 

 

자, 이제 후원으로 입장합니다 :)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보이시나요?

원래 창덕궁 후원은 가이드와 동행하는 제한 관람을 실시하고 있는 곳인데요.

이 날은 가이드와 동행하면서 관람해도 되고,

자유롭게 관람해도 되는 선택권이 있었어요!!! 하핳...

 

몇 년 전에 목요일마다 12,000원 내고 자유관람을 할 수 있었는데

그 이후로 자유관람하게 된 건 처음이었어요 +ㅅ+

완전 들떴답니닼ㅋㅋㅋㅋ

 

이 날 자유관람이 가능했던 것은

주말이라서 그런지, 단풍철이라서 그런건지...

자세한 이유는 모르겠어요. -.-;;;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부용정 일원,

그 중에서도 영화당이 단풍 나무들 사이로 가장 먼저 보였습니다.

영화당은 과거 시험이 열리는 곳이었다고 해요 :)

 

 

이 앞에 있는 마당에서 응시자들이 최종 시험을 봤다고 하는데,

지금 그 마당은 창경궁의 담으로 막혀 있어요(...)

여름에 왔을 땐 부용정과 부용지가 아름다워 보였는데요.

이번에는 단풍 나무를 바로 옆에 끼고 서 있는 영화당이

더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ㅎ_ㅎ

 

 

왕실 도서관이 있던 규장각과 열람 공간으로 사용된 주합루,

그리고 그 앞으로는 네모 반듯한 모양의 연못인 부용지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사각의 연못과 소나무가 심겨진 둥근 모양의 섬은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천원지방 사상을 담고 있다고 합니다.

 

주합루 서쪽에 있는 서향각은 지금은 보수 공사 중이었습니다 ㅎ

 

 

주합루로 들어가는 어수문과 주합루를 감싸고 있는 담장인 취병.

취병은 돌이나 흙이 아닌 식물을 이용해서 만든 울타리에요.

울타리의 기능도 하면서 자연적인? 느낌도 나게 하는 독특한 울타리입니다 ㅎ

원래는 창덕궁 곳곳에 취병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지금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