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 여행 #2 - 근대 건축물

강경 여행 #2 - 근대 건축물

논산시 강경읍은 젓갈로 유명한 곳으로

거리 곳곳에 젓갈 상점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직은 김장철도 아니고 월요일이라 그런지 타지에서 젓갈 쇼핑 온 사람들은

잘 보이지 않았지만,

이렇게 많은 가게들이 유지되고 있는 것을 통해

전국 각지의 수많은 사람들이 강경의 젓갈을 구매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젓갈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식당에서 젓갈 정식을 먹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

저는... 젓갈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패쓰 ㅎㅎ

지금은 강경의 역사문화안내소로 이용 중인 구 강경노동조합 건물을 시작으로

저는 강경의 근대 건축물들을 둘러보기로 했어요 :)

1925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본래 2층 짜리 한식 건축물이었으나

현재는 1층만 남아있습니다.

강경 포구는 1920년대에도 중요한 포구였는데요.

이곳을 통해 들어온 수산물은 내륙 각지로 유통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경의 노동조합의 규모나 세력은 상당했다고 하는데요.

이 건물은 당시에 노동조합 건물로 사용되었던 것입니다.

강경의 화려했던 시절(?)을 기억하게 해주는 문화유산인 것이지요.

내부는 강경 시내에 있는 근대 건축물들을 소개, 안내하는 공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곳에서 둘러볼 근대 건축물들을 정해놓고 돌아다닐 계획이었는데요.

월요일이라서 휴관(...). ㅜㅜ

여기 말고도 이 날 돌아다닌 곳들 대부분은 문이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흑흑... 월요일은 피해서 가세요.

그 다음으로 찾아간 건축물은 붉은 벽돌로 지어진 큰 건물.

구 한일은행 강경지점 건물입니다.

1905년 한호농공은행 강경지점으로 설립되었고

해방 이후까지도 은행 건물로 사용된

강경 지역의 대표적인 금융 시설이었습니다.

지금은 강경 역사관으로 운영되고 있는데요.

월요일이라 이곳도 휴관(...).

내부 모습도 궁금했는데 들어가보지 못해서 상당히 아쉬웠어요. ㅠㅠ

오늘 소개해드릴 마지막 강경의 근대 건축물.

구 연수당 건재 약방, 혹은 연수당 한약방으로 불리는 건축물입니다.

1920년대에 촬영된 강경 시장 전경 사진 속 건물들 중에서

유일하게 현존하는 건물이라고 합니다.

이 건축물은 근대 시기에 변화하는 한옥의 모습도 볼 수 있어서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높다고 하는데요.

얼핏 보면 일본식 주택같아 보이기도 하고,

한옥과 비슷해보이기도 하는... 독특한 건물입니다.

주변 건물들도 다 이런 식으로 지어져 있으면

상당히 멋진 골목길이 될 것 같은데요....... ㅋㅋㅋㅋ

이곳은 현재 후손이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내부 관람은 어려운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