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교향악단 제713회 정기연주회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KBS 교향악단 제 713회 정기연주회 다녀온 후기-!

이 포스트 내용은 지난 포스트(아래의 링크)에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

http://mtssc.tistory.com/507 (예술의전당 맛집 - 카페 모차르트 502)

밥 먹는거 가지구 갈팡질팡-어리버리하게 구는 바람에

저 구두 신고 뛰어다니게 해서 짜-증 폭발한 걸 눈치챘는지 슬쩍- 티켓을 꺼내주던.......

에구... 그래두 더쿠(...) 애인의 마음을 잘 알아가지구 센스있게

봉투까지 챙겨와서 귀여운 마음에 1차로 화 풀림.

그러고 티켓을 보는데, 응-? 50,000원짜리로 보는 줄 알고 있었는데

100,000원짜리 티켓이었더라구요.

분명 그때 같이 예매페이지 볼 때는 50,000원 짜리도 있었는데 어케 된거냐-하고 물어보니

그 사이에 다 나가서 100,000원짜리로 예약을 했다는 

이야기에 괜히 또 미안해져서 2차로 화 풀림.......

에구 ㅜㅜ 돈 버느라 고생하는거 뻔히 아는데 큰 돈 쓴거 보니 미안하기두 하구 고맙기두 해서 

언능 밥 많이 먹으라구 다독여줬어여...... ㅜㅜ 화내서 미안행

예술의 전당 들어올 때 보니 야경이 꽤 예뻐서 밥 먹은 후에

공연 시작 전까지 돌아다니면서 사진 찍으려고 했는데요.

막상 밥 먹고 나니 시간이 많이 지난데다가 콘서트 홀 안은 이미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있어서

그냥 사진은 나-중에 찍자고 하고 연주회가 열리는 콘서트홀로 들어왔어요.

연주회 끝난 다음에는 몸 컨디션도 안 좋고 밤되니까 날씨도 추워져서

집으로 칼퇴근- ㅋㅋㅋㅋㅋㅋ 예술의전당 야경 사진은 다음 기회에 찍어와야겠어요 ㅎㅎ

콘서트홀에 들어와서 먼저 프로그램북 두 권을 샀어요.

하나에 3,000원-!

사실 저는 예습(?)을 하나도 안 하고 와서 뭐 듣는지도 제대로 몰랐거든요(...).

그래서 이거 되게 꼼꼼히 읽으면서 감상했어요 ㅎ

저희 자리는 2층 객석이라서 위로 올라옴.

원래 이런 사진은 저만 찍었는데 언제부턴가 제 사진 써도 되는데

자기도 찍어야한다구 제 옆에서 열심히 찍기 시작함-! ㅋㅋㅋㅋㅋ

근데 폰카라 잘 안 찍힌다구 징징대서 옆에서 제 카메라로 찍은거 보여주니까

그래도 디카가 훨씬 잘 나온다고 짝짝짝-! 하던... 헤헤...

점점 뭔가 취미도, 하는 행동도 닮아가는 것 같다고 느낀 하루였어요. ㅋㅋㅋ

입장-!

저희 자리는 2층 좌측 앞쪽이었어요.

생각보다 자리도 좋고 음악 감상하기에도 좋아서 약 2시간 동안 공연 진행되는 동안

초- 집중하면서 감상할 수 있었다는 :)

이 날 연주는 전반부에는 베토벤의 코랄 판타지,

후반부에는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이었어요.

사실 클래식 공연을 와본지도 너무 오래되기도 했고,

아는 지식도 별로 없는 데다가

제대로 된 리뷰(?) 이런 걸 써본 적도 없어서... 장황한 후기는 못 쓰겠어요. ㅋㅋㅋ

다른 것보다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합창 교향곡의 장중한 음악에 굉장히 감동했다는 것-!

그리고 인류 화합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환희의 송가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데에 딱 맞는 음악이었어요.

요즘 나라도 뒤숭숭하고 제 개인적으로도 가슴 아픈 일들이 많았어서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큰 위로가 되었던 것 같아요 :)

공연 같이 가자고 해줘서 정말 고마웠답니다 ㅎㅎ

다음에도 기회되면 종종 클래식 공연 감상하러 다녀야겠어요-!

* KBS 교향악단 제713회 정기연주회 정보

* 위 공연은 종료된 공연입니다.

일시: 2016년 12월 30일 20:00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