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역에서 풍기역 - 무궁화호 특실 (현, 일반실로 운영중)

  오늘부터 영남 지방 카테고리에서는 2년 반 전에 다녀온(...) #경상도 #영주 #부석사 여행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아직도 밀린 여행기들이 많네요 하하;;

 

  부석사는 이전에도 한 번 가본 적이 있는 곳인데요. 그땐 봄에 방문했었고, 이번에는 단풍을 즐기기 위해 가을에 방문한 여행이었습니다 :)

 

영주 여행 #4 - 부석사

  부석사로 가기 위해 #청량리역 으로 왔습니다.

 

  (사진 찍은) 현재 시간 10시 29분, 제가 타고 갈 무궁화호 1603호의 출발 시간은 10시 33분.

 

  시간이 별로 없으니 서둘러 플랫폼으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ㅎㅎ

 

  열차는 이미 플랫폼에 대기 중이었습니다.

 

  청량리에서 안동까지만 가는 무궁화호. 저는 이 열차를 타고 영주의 #풍기역 까지 갑니다. 영주의 중심 된 역은 #영주역 이지만, 영주역보다 풍기역이 부석사와 더 가까워요.

 

  지금은 KTX-이음이라는 새로운 등급의 열차가 이 노선에서 운행 중이라고 하던데요. 다음번에는 그 새로운 열차를 한번 타보고 싶어요 ㅎㅎ

 

  탑승 전에 제가 탈 열차가 맞는지 다시 한 번 확인 후,

 

  열차에 올라탔습니다.

 

  제가 부석사에 다녀온 직후인 2018년 12월까지, 영동선과 중앙선 무궁화호 열차들은 특실이 있었어요. 1호차에 특실 객차가 있었지요. 저는 이 특실을 이용했습니다.

 

  이 무궁화호 특실은 사라진 등급인 옛 새마을호의 일반 객실로 운영되고 있었는데요. 무궁화호 일반석보다 좌석은 훨씬 편하면서 가격은 새마을호보다 저렴해서 나름 가성비 좋은 객실이었지요. 저도 옛 새마을호의 편안한 좌석을 좋아했기 때문에 돈을 조금 더 내고 특실을 예매했어요.

 

  참고로 2018년 12월 28일 이후로는 무궁화호의 특실 등급은 폐지되었어요. 하지만 특실로 사용되던 객차는 폐차되지 않고 일반실로 격하시켜서 운영 중입니다. 즉, 지금은 다른 일반석과 같은 요금을 내고(!) 이용할 수 있지요.

 

  그렇다면 일반실로 격하된 특실 객실은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느냐? 중앙선, 영동선 열차 중에 1호차 객실 전체 좌석 수가 64석으로 표시되는 객차의 경우, 특실로 사용되던 객실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코레일 어플에서 좌석 검색을 해보면 객실 좌석 수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 방법을 활용하면 같은 돈을 내고 더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답니다.

 

  청량리역을 출발한 무궁화호 열차는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산을 보여주며 열심히 달려갑니다. 단풍 시기에 맞춰서 갔던 건데, 사실 제가 갔을 때가 단풍 절정기는 아니었어서 완전히 예쁘게 물든 풍경을 보지는 못했어요 ㅠㅠ

 

  그래도 오랜만에 서울을 벗어나서 기차 타고 산과 강 구경을 하니 기분 전환도 되고 좋았습니다 :)

 

  약 2시간 30분을 달려 목적지인 풍기역에 도착.

 

  3년 전만 해도 3시간 가까이 걸렸지만, 지금은 노선 개량을 통해 같은 무궁화호를 타도 2시간 10분 정도면 풍기에 도착할 수 있다네요. 제가 한동안 중앙선을 이용하질 않았는데, 그 사이에 소요 시간도 많이 단축되고 KTX 이음과 누리로가 굴러다니는 등 변화가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이제 역전에 있는 버스 정류장에서 부석사로 가는 버스를 타고, 목적지인 부석사로 향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