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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 - 비즈니스 디럭스룸, 수영장경기, 인천/숙박 2022. 5. 1. 22:08반응형
안녕하세요. 달리기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이제 글 쓸 여유가 좀 생겼어요 :D
오늘은 올해 초에 혼자 다녀온 #그래비티서울판교 호텔의 투숙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이 호텔은 2020년 12월에 오픈을 한 4성급 호텔인데요.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 아직 새 것의 느낌이 꽤 많이 남아 있는 호텔이에요. 저는 이번에 처음 방문해봤어요.
조선호텔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메리어트 호텔의 오토그래프 컬렉션 브랜드를 달고 있습니다. 오토그래프 컬렉션 브랜드를 달고 있는 호텔들은 공통된 컨셉이 있다기보다는 개별 호텔의 개성을 강조하는 편이에요. 디자인 호텔이나 부티크 호텔 느낌이지요. (아래의 링크는 이전에 방문했던 더 플라자 서울 오토그래프 컬렉션 투숙 후기)
그래비티 서울 판교 호텔의 경우에는 (제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많이 유니크한 느낌은 아니어서 투머치하게 특이한 컨셉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밋밋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기는 합니다.
하지만 저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적당히 개성있는 이 호텔의 분위기가 꽤 괜찮았어요. 적당히 예쁘고 편안한 느낌?
메인 로비는 많이 좁았습니다. 입구 정면 벽면에 설치된 커다란 스크린에서는 우주나 지구, 그리고 신비로운 빛 이미지 영상들이 지나가고 있어서, 좁은 공간의 단점을 메우려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나 좁다는 느낌을 지우기에는 역부족인 듯 했고요. 대신 우주의 기운(?)을 받는 것 같다는 재미있는 기분은 들었습니다.
입구 좌측으로는 크고 시커먼 나선형 계단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호텔의 상징(?)처럼 만든 것 같은데, 얘가 로비를 좁아보이게 만드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계단 뒷편으로 리셉션이 있었습니다.
체크인은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직원분도 매우 친절하셨고요. 저는 메리어트 공식 어플에서 가장 기본 룸인 비즈니스 디럭스 룸(조식 불포함)을 예약했고요.
여기에 조선호텔에서 받은 쿠폰들을 이용하여 추가 할인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세금 포함하여 ₩97,500으로 현장 결제했습니다.
이젠 힐튼의 노예가 되어(...) 메리어트 티어가 없다보니 이런 특별한 할인 혜택을 이용할 수 있을 때만 메리어트 호텔을 방문하게 되네요 ㅎㅎ
체크인을 하고 객실이 있는 1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복도 분위기는 뭔가 현대적인 분위기였는데요. 예상했던 것보다 많이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개성 있는 호텔이라고 해서 뭔가 목시스러운(?) 느낌을 생각했어요...)
저는 12층 복도 중앙 쯤에 있는 1206호에 묵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요렇게 보입니다 :)
비즈니스 디럭스 룸의 크기는 26㎡으로, 혼자 이용하기에는 충분한 공간이었습니다. 공간 구성은 입구에 들어서면 좌측 코너 공간에 세면대가 있고, 이를 중심으로 화장실, 샤워 부스가 있고요. 안쪽 공간에 소파와 침대가 있어요.
슬리퍼로 갈아신고 방 구경(...)을 시작합니다. 슬리퍼는 도톰해서 좋았어요!
복도에서 느낀 것과 같이, 객실 분위기도 전체적으로 차분했어요. 그레이 느낌이 섞인? 초록 벽면과 어두운 빨강의 소파가 대비되는 정도의 포인트가 있을 뿐이지요.
특별하게 인상적인 공간은 아니지만, 과하지 않은 분위기 덕분에 편안하게 쉬기에는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침구류도 편안해서 잠은 푹 잘 잤습니다.
침대 옆 탁자는 여느 호텔과 크게 다를 것 없는 모습이었고,
가습기는 체크인 후에 별도로 요청해서 객실에 두었습니다. 추운 겨울엔 종일 히터를 틀고 있으니 엄청나게 건조해져서 가습기는 필수에요 ㅎㅎ
침대 옆으로는 ㄱ자 형태의 소파와 큰 테이블이 있었는데요. 요게 참 마음에 들었어요! 뭐 먹기에도 좋았고, 노트북 들고 가서 포스팅(...)하기에도 좋았고요. 누워있기도 편했어요.
객실 사진 적당히 찍고, 호텔에 들어오기 전에 판교 현대백화점에서 사온 떡볶이도 이 소파에 앉아서 호로록 먹었습니다 :D
호텔 옆에 있는 판교 현백은 먹을 게 많아서 좋더라고요. 뭘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저희 동네에 있는, 제가 좋아하는 갈현동할머니딸(!) 떡볶이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갈현동할머니 떡볶이 분점이 식품관에 있더라고요 ㅎ 그래서 이 날 점심 겸 저녁은 떡볶이로 골랐습니다 ㅋㅋㅋ
시험 때문에 몸 관리 한다고 떡볶이 같은 자극적인 음식을 한동안 못 먹다가 오랜만에 먹으니 넘 좋더라고요 ㅎㅎ
테이블 위에는 손 소독제와 청소 관련 안내문이 있었어요.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이런 거라도 하나 놔두면 코시국에 호텔 이용하는 투숙객은 마음이 좀 놓여요.
TV 채널 가이드와 리모콘. 리모콘은 코로나 때문인지(?) 비닐 같은 것으로 싸여 있었습니다. 채널은 웬만한 것들은 다 나오는 것 같은데요.
저는 야구 시즌에 중계 방송을 보는 것을 제외하고는 TV를 딱히 보지 않아서 호텔 소개하는 영상이 무한 재생되는 채널만 틀어놓습니다.
생수 두 병이 기본으로 제공되고, 캡슐 커피도 두 종류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떡볶이랑 먹으려고 바로 하나 내렸어요 ㅎㅎ
냉장고에는 무료로 제공되는 탄산수 두 병만 있었고, 추가 요금이 붙는 상품들은 없었습니다.
이번에는 욕실 구역으로 가볼게요. 오픈된 공간에 세면대가 있어요. 이쪽은 주로 검정색으로 포인트를 주었더라고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좋아요.
일회용 칫솔은 일회용치고 질이 괜찮았고,
드라이기도 컨셉에 맞게(?) 까만 녀석으로 성능 좋았어요.
욕조는 없고 샤워 부스가 있습니다. 분위기는 깔끔하니 좋아요.
어메니티는 그래비티에서만 사용하는 제품인 것 같아요. 대용량통으로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향은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해요.
샤워부스에서 아쉬웠던 점은 수도꼭지에 온수/냉수 표시가 안 되어 있다는 점이었어요. 물론 대충 돌려보면 알 수 있기는 한데, 깔끔하게 보이려는 디자인적인 측면만 고려하고 실용적인 부분은 생각하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사소한 것이지만 살짝 아쉬움...
화장실은 별도의 작은 공간에 마련되어 있었어요. 저야 혼자 묵어서 큰 상관이 없지만, 둘이 와서 묵을 땐 화장실과 욕실이 분리되어 있는 게 좋더라고요. 요런 건 좋았어요.
그리고 비데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객실 쭉 둘러보면서 사진 찍고, 떡볶이도 다 먹어치우고, 시험 끝난 것 아는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열심히 수다 떨다 보니 어느새 저녁이 되었습니다.
객실 뷰는 크게 멋있는 건 아니지만, 낮에 보는 것보다는 야경이 그래도 낫습니다.
애매하게 점심 겸 저녁을 먹어서 밤이 되니까 살짝 출출하더라고요. 그래서 현백 가려고 잠깐 나왔습니다 ㅎㅎ 호텔 안에도 간단한 식사나 음료를 먹을 수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지만, 메리엇 기본 멤버는 식음료 할인율이 낮아서 그냥 백화점으로 갑니다 ㅎㅎ
뭘 먹을까 둘러보다가 베트남의 카페, 콩카페로 들어갔습니다 ㅎㅎ
오후에 커피를 마셔서 망고 스무디를 마시려고 했으나, 과일 들어가는 스무디는 모두 품절이라고 해서(...) 그냥 늘 먹던 코코넛 스무디를 사왔습니다 ㅎㅎ 무슨 이벤트라고 커피 선물(?)도 받아왔어요.
그리고 스무디 홀짝거리면서 블로그 글 쓰다 잠들었습니다 :)
그리고 다음 날 이른 아침, 일어나자마자 수영장으로 내려왔습니다. 이른 시간이라 꼬마와 아빠 이렇게 두 명만 있었고, 조금 지나니 그 분들도 나가셔서 혼자서 수영장에서 놀았습니다 :D
실내 수영장이지만 살짝 이국적인 느낌이 나고 아직 새 것 느낌이 좀 남아있어서 꽤 좋아요.
또, 공간이 아주 넓지 않음에도 성인 수영장과 키즈 수영장 이렇게 두 개로 나뉘어져 있다는 점도 좋았어요.
타올 예쁨!
적당히 물 속에서 놀다가 선베드에 널부러져 있기를 반복하다가 어떤 아조시들 들어오셔서 나왔어요.
아침은 간단히 마실 것으로 떼우기로 했습니다. 앞에서 체크인할 때 언급했듯이 이번 투숙 때는 조선호텔에서 받은 쿠폰을 사용해서 객실료 할인을 받았는데요. 조선호텔에서 웰컴 드링크 2인 쿠폰을 준 것도 있어서, 그걸 이용해서 간단한 아침을 먹기로 했습니다.
웰컴드링크 쿠폰은 로비 층에 위치한 제로비티라는 라운지바에서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분위기 나름 괜찮아보였는데요. 이불 속이 더 좋은 저는 테이크아웃을 했어요.
음료가 만들어지기를 기다리는 동안 다른 공간도 슬쩍 구경해봅니다. 제로비티는 라운지바로 운영을 하지만 파스타, 스테이크 등 식사 메뉴도 주문이 가능해서 그런가 공간이 꽤 넓습니다. 그리고 예쁘더라고요.
호텔 식당이다보니 음식들 가격대는 좀 있어보였지만, 멤버십 등 할인 혜택을 이용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하지만 저는 메리엇 티어가 없음.......)
웰컴드링크 쿠폰을 이용해서 핫초코와 아아를 가져왔어요. 핫초코가 아침밥(...), 아아는 모닝 커피입니다 :D
아, 그래비티 서울 판교 호텔은 룸서비스 이용이 가능합니다. 가격이 아주 높지는 않아서 궁금하신 분들은 시켜보셔도 괜찮을 듯 해요.
그리고 조식 뷔페의 경우 앤디쉬라는 레스토랑에서 제공이 되는데 1인 ₩48,000입니다.
저는 그냥 쿠폰 이용 + 옆에 있는 판교 현백을 애용했습니다. 호텔 밥 좋아하기는 하는데, 정말 특별한 경우 아니면 할인 받을 수 있는 곳들만 이용합니다 ㅎㅎ 제 값 주고 먹기에는 돈 아까워요.......
12시에 체크아웃을 하고, 현백 식당가에 있는 정돈 돈까스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요기 괜찮다는 말 들어본 적이 있어서 가봤는데 오, 정말 맛있었어요. 정돈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따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
그래비티 서울 판교 호텔에서의 1박 투숙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사실 이 때 저는 큰 시험이 끝난 직후였어서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을 때였는데요. 큰 불편함 없이 마음 편안하게 묵을 수 있어서 저에게는 만족스러운 호텔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이그제큐티브 라운지도 없고, 부티크 호텔이라고 하기에 살짝 개성이 약해보이는 디자인이 걸리지만, 적당히 예쁜 곳에서 부담없이 편안하게 쉬려고 한다면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호텔 내에서 식사를 하지 않아서 음식에 대한 평은 할 수가 없지만, 호텔 내 식사할 곳도 3곳이 있고 수영장도 있으니 호텔 내에서만 먹고 놀기에 괜찮고요. 근처에 있는 현백을 이용하면 식사나 쇼핑도 해결될 수 있어서 좋습니다 :)
※ 그래비티 서울 판교 오토그래프 컬렉션 정보
주소: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146번길 2
찾아가는 방법: 수도권 전철 신분당선, 경강선 #판교역 3번 출구에서 도보 2분
전화번호: 031-539-4800
홈페이지: https://www.marriott.co.kr/hotels/travel/selay-gravity-seoul-pangyo-autograph-coll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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