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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 디럭스 스위트룸, 수라 조식경기, 인천/숙박 2022. 8. 13. 22:33반응형
안녕하세요. 달리기입니다.
오늘은 작년 가을에 다녀온 인천의 한옥 호텔, #경원재앰배서더인천 호텔(이하 경원재 인천 호텔)에서 투숙한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D
인천 송도에 위치하고 있는 이 호텔은 5성급 한옥 호텔로, 한국에서 프랑스계 체인 호텔인 아코르 호텔과 호텔 사업을 합작 경영하고 있는 앰배서더 호텔에서 운영하고 있는 곳이에요. 그래서 아코르에는 없는 호텔 브랜드임에도 아코르에서 조회 및 예약, 그리고 포인트 적립이 가능합니다. (물론 앰배서더 호텔 홈페이지에서도 예약 가능합니다.)
저도 아코르에서 진행 중이던 프로모션을 이용해서 경원재 인천 호텔을 예약할 수 있었어요 :)
이 호텔은 현대적인 분위기의 송도 한복판에서 전통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독특한 호텔이에요. 저는 보지 못한 드라마인데,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여기는 제가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호텔인데요. 5성급 한옥 호텔이라는 희소성 때문인지 가격이 항상 비싼 편이기도 하고, 아코르 세일에도 잘 참여를 안 하더라고요. (했는데 제가 항상 놓친 것이었을지도...)
게다가 저희 집에서는 꽤 멀어서(대중교통으로 2시간...?) 항상 갈까 말까 고민만 하던 곳이었는데요.
작년 가을에는 경원재 인천 호텔도 아코르 세일에 참여한 덕분에 평소보다 꽤 저렴한 가격 예약이 가능하여 한 번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평소 룸 레잇에 비해 세일 가격이 많이 낮아서, 조금 더 욕심을 내어 일반 객실이 아닌 디럭스 스위트룸을 예약했지요 ㅎㅎ
인천 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 에서 내려 조금 걸으면 호텔에 도착합니다.
#송도국제도시 의 현대적인 빌딩들 아래에 자리 잡은 호텔의 모습은 이미 인터넷을 통해 간접적으로 봤음에도 불구하고 퍽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호텔은 고층의 다른 호텔들과 다르게 층수가 최대 2층까지만 있습니다. 대신에 객실들이 넓게 퍼져 있지요. 그래서 호텔 전체가 하나의 작은 한옥마을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로비로 들어서면 정면에 자개로 화려하게 장식한 병풍이 맞이해줍니다.
좌측에는 작은 프런트데스크가 있었는데요. 직원분이 나오셔서 먼저 오신 분 체크인 도와드리는 동안 앉아서 기다려달라고 자개 병풍 뒤쪽 자리로 안내해주셨습니다.
뒷쪽에는 이런 자리들이 있었는데요. 공간 자체도 아늑하고 좋았지만, 창 너머로 보이는 호텔의 정원과 객실들도 참 예뻤어요.
대기하는 자리 옆으로는 비즈니스 코너라고 해서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가 놓여 있었고요. 여기에도 자개 액자가 걸려 있어서 분위기 있었습니다 :)
경원재 인천 호텔이 주는 첫 느낌은, 한국적이고 고풍스러운 분위기였습니다.
잠시 대기 후에, 직원분이 오셔서 체크인을 진행해주셨습니다.
전술했듯이 저는 아코르 세일 기간을 이용하여 디럭스 스위트 룸으로 예약을 했고요. 가격은 세금 포함하여 238,260원이었습니다. 여기에 조식 1인을 추가하였는데, 조식은 세금 포함하여 26,400원이었습니다. 총 264,660원을 지불했어요.
사실 저는 부자도 아니고, 어디 광고나 협찬받고 여행 다니는 사람이 아니에요. 그래서 비쌀 수밖에 없는 성수기이거나, 어디 여행 가서 투숙해야 하거나, 또는 기념일인 경우가 아니라면 20만 원 초반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며 호텔에 가지는 않는데요.
하지만
이 날은 특별한 날도 아니었고, 성수기도 아니었지만일부러 스위트룸을 예약한 것이라 평소에 호텔 가던 것보다는 조금 더 비싸게 예약을 했어요 ㅎㅎ... 그만큼 가보고 싶었던 호텔이기도 했고, 세일 가격이 평소보다 많이 저렴하기도 했고요 :)체크인 해주신 직원 분은 아주 친절하게 호텔에 대해 설명해주셨어요. 그리고 함께 객실로 이동하여 객실 내부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호텔이 일반적인 빌딩이 아니라 넓게 퍼져 있는 형태라서, 처음엔 약간 미로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동행해주신 직원 분께서 잘 알려주셔서, 처음에만 낯설었고 이후엔 혼자 뽈뽈거리며 잘 돌아다녔습니다 ㅎㅎ
이쪽 긴 복도쪽은 일반 객실들이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쪽엔 2층 객실도 있었는데요. 2층 객실이 있는 복도는 저녁에 올라가 봤어요 ㅎㅎ
그리고 이쪽이 제가 묵는 객실을 비롯하여 디럭스 스위트룸이 있는 곳입니다.
디럭스 스위트룸의 경우 다른 객실들과 복도로 붙어 있기는 하지만, 대문을 열고 들어가면 작은 안마당이 있고, 객실이 안마당을 감싸고 있으며 뒤쪽에 전용 정원이 딸려 있어 사실상 독채처럼 느껴지는 형태의 객실입니다.
특히나 저는 혼자 투숙한 것이다보니 혼자서 큰 기와집에 놀러 온 기분이었어요 ㅎㅎ
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오면 요렇게 작은 안마당이 나옵니다. 디럭스 스위트룸은 안마당을 감싸는 형태로 배치되어 있어서 이 안마당은 다른 객실과 완전히 구분되는 공간입니다.
겉보기에는 한옥이지만, 이곳도 호텔인지라 객실 입구에서 카드키를 꽂아야 합니다.
카드키는 체크인할 때 종이로 접은 복주머니에 담아주셨어요 ㅎㅎ
일회용 슬리퍼가 구비되어 있어서 갈아신고 직원 분의 안내를 받으며 객실을 슥- 둘러봤습니다.
일단 현관을 들어오면 처음 마주하는 거실 공간이에요.
TV와 소파, 미니바 등이 이곳에 있습니다.
이 공간은 대청과도 연결되고(미닫이문으로 구분이 되어 있어서 사실상 하나의 대청이라고 봐도 될 것 같아요), 뒷마당인 후정으로 나가는 문도 있고, 안방과 욕실로도 연결되어 이 객실의 중심이 되는 공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천장에 매달린 전등도 전통 문양이 새겨져 있어서 예쁩니다.
거실 한쪽에 공간은 미니바 있었는데요. 캡슐커피와 1.5L 생수가 놓여있고,
냉장고 안에는 작은 생수와 맥주, 탄산 음료와 식혜, 그리고 간단한 간식거리가 있었습니다.
보통의 유료 미니바와 달리, 경원재 인천 호텔 디럭스 스위트룸의 미니바는 전부 무료였습니다. 밖에서 간식 안 사 와도 돼서 좋더라고요 ㅎㅎ
이번에는 안방입니다.
안방은 차분하고 전통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에 살고 있는 투숙객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배려한 공간으로 느껴졌는데요.
혼자 쓰기에는 크고 편안했던 킹 사이즈 침대와 함께 베개는 부드럽고 푹신한 것과 살짝 높고 단단한 느낌의 베개 두 종류로 준비되어 있었고요.
침대 옆으로는 안마 의자가 있어서 피로를 풀기에도 좋았고요.
중국발 미세먼지가 가장 먼저 상륙하는 인천 송도 답게(?) 객실에 공기 청정기도 기본적으로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다행히 이 날은 비가 와서 미세먼지 농도는 낮았지만, 미세먼지 심한 날 방문했을 때 객실에 공기 청정기 있는 것을 보면 꽤나 안심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무선 충전 기능이 있는 시계도 있고요. 사진은 찍지 않았으나 거실과 별도로 TV 한 대가 더 놓여 있습니다.
침대에는 웰컴 푸드로 찹쌀떡 두 개가 있었어요 ㅎㅎ 웰컴 푸드도 한국적이라 마음에 듭니다 :)
방 한쪽에 있는 상자엔 뭐가 있을까 하고 열어봤더니 윷, 공기, 제기, 카드 등 다양한 놀잇거리들이 있었습니다 ㅋㅋㅋ
일행이 있었으면 가지고 놀았을텐데요. 저는 혼자 와서 그냥 '어머 귀엽다~' 하며 사진만 찍고 뚜껑 다시 덮었습니다 ㅎㅎ
이번에는 이번 투숙 중 제가 가장 좋아했던 공간인 대청으로 가봅니다.
홍매화가 그려진 벽면이 무척이나 예뻤고요.
이곳에서 창문을 열면 뒷마당의 정원과 그 뒤로 빌딩 숲이 보입니다. 뷰가 좋아요 :)
반대편 장식장에는 도자기와 백년해로를 상징하는 목조 원앙 조각 등 예스러운 장식품들이 놓여 있어서 한국적인 분위기를 더해주었습니다.
뒷마당은 직접 나가서 걷고, 준비되어 있는 테이블에 앉아 쉴 수도 있는데요. 뒷마당용(?) 꽃무늬 고무신이 인상적이었습니다 ㅎㅎ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면 뒷마당 테이블에 앉아 커피 한 잔 할 계획이었는데요. 아쉽게도 다음 날 아침에 비가 내려 커피는 대청에서 마셨습니다.
이번에는 욕실로 가봅니다. 욕실은 현대식이어서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목조 가구와 전통 문양을 곳곳에 사용하여 전통적인 느낌도 놓치지는 않았어요.
기본적인 어메니티는 다 갖춰져 있었고요. 어메니티 제품들은 향이 제 스타일은 아니었으나 사용감이 괜찮아서 불편함 없이 사용했습니다.
드라이기는 고정식이라는 점 외에는 큰 불편함이 없었고요.
그리고 이 욕실의 하이라이트, 바로 대형 편백나무 욕조가 있습니다! 혼자 쓰기에 충분히 커서 참 좋더라고요. 창문을 열면 저만의 뒷마당이 보여서 뷰도 좋고, 부담 없이 창문 열 수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욕조가 있는 벽면에는 전통 문양이 새겨져 있는 것도 센스 있었고요.
객실 구경은 이 정도로 하고, 이제 호텔 밖으로 나와서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이 근처에 동창 녀석 회사가 있어서 퇴근 후 잠깐 보기로 했는데요. 시간이 남아 그전까지 적당히 혼자 산책했습니다.
경원재 인천 호텔은 #송도센트럴파크 내에 위치하고 있어요. 그래서 멀리 갈 필요 없이 바로 호텔 주변만 걸어도 꽤 예쁜 풍경 속을 산책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맑았다면 더 좋았겠지만, 흐린 날의 공원도 나름 운치 있어서 기분 좋게 거닐었습니다.
그리고 퇴근한 친구와 잠깐 만나서 담소를 나누고, 친구는 다음 일정이 있는 관계로 금방 헤어졌어요.
저는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저녁 먹은 후기는 다음에 포스팅할 예정), 다시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어느새 해가 다 지고 어두운 저녁이 되었는데요. 저녁이 되니 조명빛을 받은 한옥들의 모습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그래서 방으로 바로 안 들어가고 호텔 안을 쭉 둘러보았지요.
전통 굴뚝이 있는 호텔 정원도 가보고,
호텔 마당도 쭉 걸어보고요.
전술했던 일반 객실이 있는 2층 복도에도 한 번 올라가봤어요.
1층이나 2층이나 높이 차이가 크지 않아 뷰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제 객실로 돌아왔습니다.
안마당에 있던 조명도 어두워지니 자동으로 불이 들어와 있었습니다. 전통 창살 문양이 새겨진 전등이라 더 예뻤답니다.
그리고 곧장 욕실로 들어가 욕조에 물 한가득 받아놓고,
창문 활짝 열어 빗소리도 듣고, 뒷마당 정원을 멍하니 바라보면서 목욕했습니다.
사실 경원재 인천 호텔 오는 날 아침부터 날이 흐리고 저녁에는 비까지 내려 날씨 운이 없다고 생각하며 크게 아쉬워했는데요. 막상 와보니 비 오는 날 한옥은 운치 있어서 참 좋더라고요 ㅎㅎ
혼자 센치한(?) 호캉스 즐기기에는 비 오는 날씨도 좋습니다.
좋아하는 일에 돈 쓰고 노는데 그깟 비가 대수랴...따뜻한 물로 목욕하고 나와서는 침대 옆에 있던 안마 의자도 사용해보고, 냉장고에서 맥주 하나 꺼내서 마시고 쉬다가 잠들었습니다 :)
그리고 다음 날 아침, 밤새 오던 비는 아침에도 여전히 내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주섬주섬 옷만 갈아입고 아침을 먹으러 움직입니다. 경원재 인천 호텔에는 유일한 레스토랑으로 #수라 라는 식당이 있는데요. 조식은 이곳에서 제공이 됩니다.
저는 숙박 예약할 때 추가 요금을 내고 조식을 추가했습니다. 뷔페식이 아닌 단품으로 제공된다고 사전에 확인했습니다만 저는 그래도 먹어보고 싶어서 조식을 신청했어요.
수라는 체크인을 진행했던 메인 건물에 붙어 있었습니다.
식당으로 가는 복도에는 자개가 박힌 고급진 물건들이 진열되어 있었는데요. 단순히 전시만 하는 게 아니라 판매도 하는지 가격표가 있었습니다.
비싸서 그냥 눈으로만 구경했어요 ㅎㅎㅎ
여기가 수라입니다.
사진에는 아무도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아무도 없을 때 찍은 거고요 ㅎㅎ 저 식사하는 동안에 저 말고 두 팀 정도 더 있었습니다.
테이블에는 생수는 기본으로 놓여있고, 자리에 앉으니 커피와 주스도 가져다주셨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 수라의 조식은 단일 메뉴로 제공이 되었는데요. 메인 메뉴로 효종갱이 나옵니다.
효종갱은 새벽종이 울릴 때 먹는 국이라는 뜻으로 전복과 갈빗대 등을 넣고 푹 끓인 해장국의 일종인데요. 비싼 재료들이 들어가는 해장국이라 양반들이 먹던 해장국이라고 해요.
여기에 불고기와 생선구이도 나오고, 강된장 비빔밥을 해 먹을 수 있도록 강된장과 비빔밥 재료도 그릇에 각각 담겨 나옵니다.
이 날 음식 중에서는 효종갱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맛 자체는 사실 갈비탕과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요. 들어간 재료(갈비, 전복 등)들이 다 맛있고, 비 오는 날 따뜻한 국물 요리를 먹으니 더 좋더라고요 ㅎㅎ
그 외에 음식들도 포함하여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정갈한 맛이라서 다 좋았습니다. 개운하고 든든한 아침 밥상으로 최고였어요.
과일도 나와서 마무리로 과일을 먹으며 직원분이 부탁하신 서베이도 작성을 했습니다.
좋게 썼어요! ㅎㅎ아침 먹고 방으로 돌아와서는 냉장고에 있던 식혜도 꺼내고, 전 날 침대에 놓여 있던 찹쌀떡(냉장고에 넣어뒀음)도 꺼내고, 캡슐 커피도 하나 내려서 대청에 앉아 또(!) 먹었어요 :)
먹으면서 다음 여행인 제주 여행을 위해 집에서 챙겨 온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도 좀 읽고요.
빗소리도 들으며 적당히 쉬었습니다. 체크아웃이 오전 11시로 비교적 빠른 편이라 아주 오래 늘어지듯 쉬지는 못했어요.
그리고 체크아웃 시간에 딱 맞춰서 방에서 나왔습니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 조금 무리해서 스위트룸으로 예약을 하고 투숙을 했는데요. 제 기준으로는 가격이 조금 높았음에도 후회되지 않을 만큼 만족스러운 투숙이었습니다.
객실 분위기도, 상태도 모두 좋았으며, 직원 분들도 세심하게 잘 챙겨주시고 친절하셔서 감사했어요. 조식도 단일 메뉴임에도 맛이 정갈하여 만족스러웠고요.
주변 볼거리가 센트럴파크밖에 없기는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호텔에서 여유 있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는 게 아깝지 않아서 더 좋았습니다. 혼자 분위기 있게(?)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 하고 멍 때리며 좋은 시간 많이 보낼 수 있었습니다 :D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세일가를 노려서(!!!)재방문하고 싶은 곳이에요!※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호텔 정보
주소: 인천광역시 연수구 테크노파크로 200
찾아가는 방법: 인천 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 3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전화번호: 032-729-1101
홈페이지: https://www.ambatel.com/gyeongwonjae/incheon/ko/mai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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