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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에서 논산역 - ITX 새마을 1061, 내일로 여행충청, 대전/관광, 교통 2022. 5. 8. 12:22반응형
안녕하세요. 달리기입니다 :D
이번 포스트부터는 올해 2월에 #내일로 패스를 사용해서 다녀온 여행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D
내일로 패스는 2008년 처음 발매를 시작하여, 2010년대에 큰 인기를 누리며 저를 포함한 20대 친구들에게 국내 기차 여행의 추억을 안겨준 기차 패스인데요. 2022년 현재까지도 매년 발매를 하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교통 패스입니다.
저는 2009년, 2011년 두 차례 내일로 패스 이용을 하고 이후로는 한동안 잊고 살았는데요. 어느새 내일로를 이용할 수 없는 나이가 되어버렸어요(...).
하지만 2020년부터 '내일로 두번째 이야기'라는 개편을 통해 연령 제한을 없앤 ADULT와 기존과 같이 연령 제한이 있는 YOUTH 티켓을 나눠 발매하고 있습니다. 이젠 30대도 내일로 이용이 가능해진 것이죠!
여기에 코시국이 더해져 2021년 내일로 패스는 YOUTH 구매 연령 제한을 만 34세 이하로 확대했습니다. YOUTH 티켓이 ADULT 티켓보다 가격이 1/2 정도 저렴한데요.
연령 제한이 확대된 2021년 내일로 패스는 2022년 3월 전까지만 발매를 하더라고요. 저는 마침 시험도 끝나서 잉여로울 때였고, 이 때가 아니면 이 가격에 내일로 이용하기 어렵겠다 싶어서 얼른 YOUTH 선택 3일권(₩50,000)을 구입해 여행 계획을 세웠답니다.
이번 내일로 여행의 첫 여행지는 논산이었어요 :D
참고로 2022년 현재 운영 중인 내일로 티켓 종류와 가격은 위와 같습니다. 제가 이용할 때보다 YOUTH 패스의 가격이 만 원씩 인상되었으나, 연령 제한이 기존의 만 25세에서 만 29세 이하로 확대되었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이제 얄짤없이 ADULT 패스를 이용해야 합니다 :(
논산으로 가기 위해 #용산역 에 도착했습니다. 코시국이지만 그래도 이젠 국내 돌아다니는 건 웬만하면 다 하는 분위기가 된 지 꽤 되어서, 평일 아침인데도 용산역에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저는 오전 10시 50분에 용산역을 출발하여 #목포역 까지 가는 ITX 새마을 1061호를 탑승합니다. 출발 시각까지 몇 분 남지 않아서 서둘러 플랫폼으로 내려갔어요.
이미 플랫폼에 대기 중이던 ITX 새마을 1061.
ITX 새마을호는 비교적 최신 열차라 깨끗하고 상태가 좋아요. 무궁화호 특유의 낭만적인 느낌도 좋아하지만, 그래도 역시 깨끗하고 쾌적한 분위기가 더 좋습니다.
(무궁화호보다는) 비싸고, (KTX보다는) 느린 애매한 포지션으로 인해 탑승객도 많지 않은 편이라 대체로 객실이 한산하고 조용한 것도 제가 ITX 새마을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D
코로나로 인해 당시 내일로 이용객의 입석 및 자유석은 금지되었습니다. 대신에 일반 열차도 일 2회 좌석 지정을 해서 이용을 해야했습니다.
논산으로 갈 때는 평일 오전 시간대의 일반 열차라 좌석 지정은 어렵지 않았는데요. 나중에 KTX를 이용할 때는 미리 좌석 지정을 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어 탑승할 수 없는 경우가 꽤 있더라고요(...).
참고로 현재는 코로나로 인한 입석 및 자유석 제한이 해제되어, 내일로 이용객의 입석과 자유석 이용이 가능해졌습니다.
기차는 예정된 시각에 용산역을 출발하여 남쪽으로 내려갑니다.
기차 타고 한강을 건널 때마다 일상을 벗어나 멀리 떠나는 기분이 들어서 설레요 ㅎㅎ 이 때 시험 결과 기다리는 중이라 기분이 참 묘했는데도, 떠나는 순간만큼은 즐겁더라고요 :)
좌석 앞 자리에 비치되어 있는 KTX 매거진도 슬쩍 봐줍니다. 기차 여행과 관련된 정보들이 수록되어 여행 중 새로운 여행 계획을 세우게 만드는(?!) 매력을 가진 잡지죠 ㅎㅎ
이 날 읽은 22년 2월호에는 KTX-이음이 소개되어 있었는데요. 얼른 타보고 싶더라고요. 저 아직도 KTX 이음 못 타봤어요...
특이하게도 이 날은 KTX 매거진 외에 공감이라는 잡지도 같이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기차에서는 한 번도 못 본 것 같은데요. 주간으로 발행되는 정책지라고 하더라고요.
메인 사진이 한옥 마을의 설경이길래 여행 정보도 많이 있나 하고 훑어봤는데 여행 정보는 별로 없었어요 ㅎㅎ;;;
기차는 영등포를 지나, 출발한지 약 30분 정도 지났을 때 #수원역 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이번 내일로 여행을 함께할 친구와 합류했습니다 ㅎ
제가 이 날 좀 피곤하다고 했더니 비타 500 한 병 사다줬어요 ㅋㅋㅋㅋ
평소에 자주 연락하는 친구라서 근황 토크해도 새로운 에피소드가 많지 않았지만, 막상 만나니 또 열심히 수다를 떨게 됩니다 ㅎㅎ
중간 중간 창 밖 풍경도 감상하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눴어요.
출발한지 대략 1시간 반쯤 지났을 때 대전 시내에 진입했고,
2시간쯤 지났을 땐 #계룡역 에 도착했습니다. 계룡역에 도착할 즈음엔 잠깐 흐려지면서 눈이 휘날리기도 했어요.
날씨가 급 안 좋아져서 걱정을 했는데, 아주 잠깐 그랬던 것이었어요. 다행히 계룡역을 빠져나오니 다시 하늘이 맑아졌답니다 :)
그렇게 약 2시간 20분을 달려 목적지인 #논산역 에 도착했어요.
기차가 떠난 후 텅 빈 플랫폼 :)
역사는 아담하고 한산했어요.
자, 이제 논산 여행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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