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야구장 좌석 - 중앙 VIP석 2열 (두산 vs LG, 잠실더비)

 

  안녕하세요. 달리기입니다.

 

  오늘은 밀린(...) 야구 직관 후기를 오랜만에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오늘 포스트에서는 2021년(...) 5월 6일, 잠실구장에서 있었던 두산 vs LG 경기를 VIP석에서 관람하고 온 후기를 쓰려고 해요.

 

 

  경기 시작 시간(18:30)보다 대략 1시간 30분 정도 일찍 잠실새내역에서 친구와 만나서, 먹을 것 사들고 잠실야구장에 도착했습니다.

 

  티켓 발권하고, 입구에서 티켓 확인 후 경기장으로 입장했지요.

 

 

  그리고 바리바리 싸들고 온 음식은 여기에서 먹었습니다 ㅠㅠ

 

  이 때는 코로나19로 제한 관람이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경기장 내 관중석에서는 물이나 음료 등 마실 것만 먹을 수 있고 그 외 음식은 먹을 수가 없었거든요.

 

 

  (야구장 직관은 맛있는거 먹으려고 오는 건데) 물만 마실 수는 없어서, 잠실새내에서 사온 만두랑 타코야끼를 먼저 먹고 경기장으로 들어갔습니다 :(

 

  2022년 작년부터는 관중석에서의 음식물 섭취 제한이 전부 없어져서, 이제 이렇게 먹을 일은 없습니다 :D 아직 포스팅 하지 않았지만, 작년에는 먹을 것 사들고 좌석에서 와구와구 먹으면서 야구 봤어요 ㅎㅎㅎ

 

  다시 예전의 야구장으로 돌아간 것이지요!

 

 

  사온 음식 다 먹고 VIP석이 있는 구역으로 들어갑니다. VIP 구역은 진입하기 전에 다시 한 번 티켓 확인을 합니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잠실야구장 VIP석 구역은 처음 들어왔으니 인증샷 한 번 찍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예매한 자리에 앉았습니다 ㅎㅎ 제가 예매한 자리는 살짝 3루쪽으로 치우친 자리였는데요. 그럼에도 정중앙으로부터 크게 떨어져 있지 않아서 중앙에서 경기를 보는 느낌이었고, 경기장 전체를 보기에는 괜찮았습니다.

 

  넉넉한 의자 간 간격과 테이블까지 있어서 편안하게 야구 관람하기는 딱 좋더라고요 ㅎㅎ

 

  두산 베어스 홈경기일 때 기준으로 잠실야구장 VIP석 가격은 2021년에는 ￦60,000이었는데요. 2023년 현재는 주중/주말 관계 없이 언제나 ￦70,00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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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뭉게뭉게 구름이 지나가는 잠실구장의 하늘.

 

  참고로 그물망이 높게 쳐져 있어서 그 바로 뒤에 있는 VIP석 쪽으로는 공이 넘어올 일이 없었습니다.

 

 

  좀 일찍 경기장으로 들어왔더니 처음엔 선수들이 안 보였는데, 조금 지나니 덕아웃에 선수들이 왔다갔다하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ㅎㅎ 배트 만지고 있는 사람은 김재환 선수였어요 :)

 

  TMI지만 저는 선수 찍덕은 아니라서 기본 렌즈만 들고 다녀요. 그래서 대포 카메라 들고 다니시는 찍덕분들처럼 줌을 많이 땡길 수가 없는데요.

 

  그러니 제 사진에서 보이는 것이 실제 눈으로 보는 것과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잠시 뒤 선수들이 몸 푸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LG 선수들이 먼저 나와서 몸을 풀고 있었어요.

 

 

  바로 앞에서 이러고 몸을 풉니다 ㅎㅎ

 

  저는 두산 팬이어서 LG 선수들이 눈 앞에서 몸 푸는 걸 봐도 '그냥 그렇구나...' 했는데요. 같이 간 LG 팬 친구는 가까이에서 보니까 너무 신기하고 좋다고 VIP석 돈 내고 올만 하다고 좋아하더라고요 ㅎㅎㅎ

 

 

  잠시 후 두산 선수들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중앙으로는 잘 안 오고 1루 쪽 테이블석? 그 정도 자리까지만 왔다갔다 하더라고요. 힝.......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지 분위기는 참 밝아보이던 선수들 ㅎㅎ

 

 

  관중들도 자리를 채워갔습니다. 거리두기 중이라 좌석이 엄청 널널했지요 ㅎㅎ

 

 

  그리고 경기 시작했습니다

 

 

  이 날 두산 베어스의 선발은 미란다였는데요. 2021년 정규시즌 전반적으로 정말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던 미란다 선수지만, 이 날은 초반부터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날 미란다는 4이닝 6실점으로 진짜... 답답... 했답니다. 좋은 자리에 앉아서 이렇게 아쉬운 모습을 보니 보기 힘들었어요 ㅠㅠ

 

 

  반면 LG 선발 수아레즈는 7이닝 2실점. 두산 타자들이 출루도 잘 못하는 슬픈 상황을 눈 앞에서 열심히 봤답니다. 3회에 복귀전을 치르게 된 강승호 선수가 뜬금 없이(?) 홈런을 한 번 날려줄 때 '와~' 하고 놀라고 좋아하기는 했지만 그 이후로는 영.......

 

  LG팬인 친구와 저는 점점 (둘 다 다른 의미로) 표정 관리가 안 되기 시작했어요... ㅋㅋㅋㅋㅋ ㅎ ㅏ... 

 

 

  타들어가는 제 속과 다르게 하늘은 정말정말 아름다운 빛깔을 만들어냈어요. 오묘한 저녁 하늘, 정말 아름다웠어요. 경기만 재밌었으면 되는 거였는데....... ㅠㅠ

 

  5회 말 이후 클리닝 타임,

 

 

  2023년에는 롯데 선수로 뛰게 된 윤명준 선수도 보았고요. 이후 경기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봤어요 ㅎㅎ

 

 

  그래도 끝날 때까지 열심히 응원하는 베어스 팬분들 ㅎㅎ

 

  아, VIP석은 응원은 거의 안 하고 조용히 관람하는 분위기였어요. 응원하면서 관람하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좀 심심하실 수도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저는 보통 조용히 관람하는 편이어서 VIP석 분위기도 괜찮았어요.

 

 

  경기 거의 후반부에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서 LG로 소속이 바뀐 함덕주 선수도 봤네요 ㅎㅎ

 

 

  이 날 경기는 2:7로 두산이 패배했습니다 :(

 

  경기는 정말 아쉽고 별로였지만, VIP석에서 선수들 경기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은 참 좋았습니다.

 

  이 땐 관중석에서 음식 섭취가 제한되다보니 테이블 달린 비싼 VIP석이 별 쓸모 없어서 그랬는지, 저 같은 게으른 사람도 예매가 가능할 정도로 VIP석 자리 잡기가 어렵지 않았는데요. (이 날은 평일이기도 했고요.)

 

  관중석에서의 특별한 제한이 없는 2023년 현 상황에서는 VIP석 예매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도 다음에도 VIP석에서 야구를 관람하고 싶을 만큼 정말 괜찮은 자리였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