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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여행 :: 임영관 삼문강원/관광, 교통 2016. 1. 11. 21:30반응형
임당동 성당에서 길을 건너 조금만 걸어가면 임영관,
지금은 강릉 대도호부 관아로 불리는 구역이 나옵니다.
이곳은 고려시대 때부터 관청이 있던 곳으로
1,000년 이상 강릉 지역의 중심지였던 곳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건물들은 최근에 와서 복원한 것이기 때문에
새 건물의 느낌이 많이 남아 있어서 세월을 견뎌내고 살아남은
오래된 문화유산이 주는 고고함 같은 것은 느끼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잘 보존되어 새로운 문화유산으로 남아주기를 바랄 뿐이지요.
하지만 임영관 삼문만큼은 고려 말부터 지금까지 무사히 살아남아
이곳이 관아가 있었던 강릉의 중심 지역이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보 51호로 지정되어 있는 임영관 삼문은 정면 3칸, 측면 2칸,
맞배지붕의 단층 문입니다.
강릉에 오면 꼭 보고 싶었던 문화유산 중 하나인데요.
한 편으로는 '오래되기만 했지 문은 그냥 문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었어요. ㅋㅋㅋ
그런데 막상 실제로 보니 규모도 크고 관아 건물답게 단정하면서도 멋지더라구요.
위로 올라간 듯한 지붕과 배흘림기둥에서는 곡선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강한 배흘림을 볼 수 있는 임영관 삼문의 기둥입니다.
고려시대 건물 중에서도 임영관 삼문의 기둥은 배흘림이 가장 강하게 나타난 것이라고 합니다.
건축사나 미술사에 대한 지식이 정말 거의 없는(...) 제가 봐도
덩그러니 서 있는 이 문이 멋지다고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은
그만큼 임영관 삼문에 세월의 흔적이 담겨있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고,
그와 동시에 예술적인 면에서도 뛰어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문 안 쪽도 찍어봤어요.
전에 건축사 수업 들으면서 이런 저런 건축 용어를 배우기는 했었는데
그 때도 이해가 잘 안 갔으니(...) 지금 이렇게 들여다 본다고
뭐 알 리가 없겠지요(...).
임영관 삼문만 보고 돌아가려다 이왕 온 김에
복원된 객사 건물들도 한 번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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