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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봉역에서 진부역 - KTX 산천강원/관광, 교통 2020. 4. 29. 21:05반응형
벌써 1년 전(...), 친구와 오랜만에 당일치기로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강원도 평창! 이 여행 가기 얼마 전, 강원도에 큰 산불이 났는데요. 그 때 지역 경제 침체를 우려해서 코레일에서 한시적으로 강릉선 KTX를 30% 할인해주었어요. 그래서 얼른 요걸 예매해서 평창으로 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지요 :)
KTX를 타러 상봉역에 갔습니다. 원래는 청량리역에 가서 타려고 했는데 기차 표 조회하다 보니 집에서 더 가까운 상봉역에도 일부 KTX가 정차하더라구요! 그래서 상봉에서 타게 됐습니다 ㅎㅎ
기차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역 앞 서브웨이에서 샌드위치도 하나씩 먹고, 스벅 가서 커피도 하나씩 사 들고 나니 기차 시간이 임박해버렸습니다. 그래서 급히 뛰어서(...) 역에 도착했는데 마침 딱 KTX가 플랫폼으로 진입하고 있었어요. 안 뛰었으면 큰일날 뻔 했습니다 ㄷㄷㄷ 급히 기차에 올라탄 바람에 제대로 찍은 사진이 플랫폼 전광판 사진 한 장 뿐이네요 :(
주말인데 생각보다 한산했던 객실입니다. 강릉선에서 굴러다니는 KTX-산천은 산천 차량들 중에서는 가장 최근에 제작된 차량으로, 기존의 KTX-산천 차량과 다른 부분들이 있습니다. 객실 디자인도 미묘하게 기존 산천 차량들과 달랐고요. 좌석 간격도 좀 더 넓습니다. 기존 차량의 단점들을 보완해서 제작된 차량이라 그만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지요.
이동하는 동안에는 KTX 탑승 전에 미리 사온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
창 밖으로는 강원도의 풍경이 보입니다. 이 날 날씨가 많이 흐려서 여행 내내 보는 풍경들이 덜 예뻐 보여서 조금 아쉬웠어요.
상봉역에서 약 1시간 20분을 달려, 드디어 목적지인 진부(오대산)역에 도착했습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때에는 서울에서 평창의 경기장들로 이동하기 위해 이용되었던 역이어서, 부역명으로 올림픽역이라는 이름도 달고 있었어요. 플랫폼 너머로는 한산한 진부면의 풍경이 보입니다. 역 이름과 같은 진부면의 중심가가 이 역과 가장 가까운 중심지 정도 되는 곳인데요. 진부역과 진부면의 중심가와는 약 2km 정도 떨어져 있어서 역 주변에는 딱히 이용할만한 시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역 주변은 조용했지요.
역은 한산한 편이었는데요. 그래도 인근에 오대산이나 알펜시아 리조트 등 관광객들이 찾을만한 장소들이 있어서 그런지 관광객들로 보이는 탑승객들이 좀 보였어요.
제가 타고 내린 KTX는 이제 최종 목적지인 강릉역으로 향합니다. 저도 다음에는 KTX 타고 동해바다를 보러 가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플랫폼을 빠져 나왔습니다. 역 인근에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빠르게 역 밖으로 나와서 진부면 중심가에 위치한 진부공용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 버스에 올라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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