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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블루라인파크 - 해운대 해변열차 (요금, 운행시간)경상, 부산, 울산, 대구/관광, 교통 2021. 11. 28. 21:57반응형
이 글은 이전 포스트(아래의 링크)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오늘은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의 해변열차 탑승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D
해운대 블루라인파크는 동해남부선 구간 중 현재는 폐선된 구간인 옛 미포철길(미포~송정 구간)을 활용한 관광시설입니다. 2020년 10월에 개통하여 아직은 덜 유명한, 해운대의 새로운 관광지이지요 :)
해운대 블루라인파크에는 두 개의 레일이 있어 열차를 타고 선로를 따라 해운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데요. 1층 선로에는 다인용 열차인 해변열차가 운행 중이고, 2층 선로에는 소형 모노레일인 스카이캡슐이 운행 중입니다.
저는 해변열차를 타고 미포~청사포 구간을 왕복하고 왔습니다. 현재는 미포에서 송정까지 전 구간이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는데요. 작년 개통 직후에 사고가 발생한 탓에 제가 부산에 갔을 땐 중간 정거장인 청사포까지만 운행이 되고 있었어요. 그래서 저는 선택의 여지 없이 미포에서 청사포까지만 왕복으로 이용했지요 ㅎㅎ
지난 포스트에서 소개해드렸던 그랜드조선 내에 있던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빠르게 들이킨 후(...), 해운대 해변을 따라 걸어 #미포정거장 으로 향했습니다.
엘시티를 지나 조금 더 걸으면 공원으로 변신한 폐선부지가 보이는데요. 이 길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면 미포정거장에 도착합니다. 크게 볼거리가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깔끔한 공원으로 재정비를 해두어서 기분 좋게 걸을 수 있었어요.
미포 정거장에 도착! 이곳에서 해변열차 왕복 티켓을 구입했습니다.
해변열차 요금은 편도 ₩7,000 / 왕복 ₩10,000 / 자유이용 ₩13,000으로, 노선 길이에 비해서는 꽤 비싼 편입니다. 대중교통용이 아니라 철저하게 관광용으로 만들어진 노선이라 가격을 높게 책정한 듯해요. 관광객 입장에서 탑승해보니 날씨 좋은 날에, 관광 목적으로 한 번 정도는 타볼 만했습니다 :)
자주 타러 갈 정도는 아니라는 이야기참고로 스카이캡슐의 경우, 2~4인이 작은 모노레일을 빌리는 개념으로 이용하는 거라 가격이 해변열차보다 훨씬 더 비쌉니다. 요금은 편도(!) 기준, 2인승 ₩30,000 / 3인승 ₩39,000 / 4인승 ₩44,000 입니다. 대신에 연인이나 가족, 친구들끼리 프라이빗하게 모노레일을 탑승하며 바다 풍경을 감상한다고 생각한다면 좋을 듯 해요.
티켓을 구입할 때 직원 분께서 곧 열차 출발 시간이라고 알려주셔서 화장실만 들렀다가 빠르게 플랫폼으로 향했습니다. 운행 시간표는 따로 찍어오지 않았는데요. 대략 시간당 3편성이 운행된다고 합니다.
티켓 확인 후 플랫폼에 들어서니 꽤 예쁘게 생긴 열차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사진만 한 장 빠르게 찍고 얼른 열차에 올라탔어요 :)
객차 내부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좌석은 바다를 볼 수 있게 모두 해운대 바다를 볼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바다 감상하기에는 참 좋더라고요!
이 날은 탑승객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쉽게 앞쪽 좌석에 앉았는데요. 궁금해서 뒷 자리도 살짝 앉아봤는데 뒤에서도 바다는 잘 보였어요. 만약 사람 많을 때 탑승하셔도 바다가 잘 안 보이는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열차가 출발 시간에 맞춰 느릿느릿 선로를 따라 달리기 시작하고, 곧 파란 바다가 눈 앞에 펼쳐집니다.
운행하는 구간이 짧아서 조금 달리다보면 금방 정거장에 도착해버리는데요. 열차가 시속 15km 정도로 느리게 달리기 때문에 바다 풍경을 감상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편이었습니다.
저는 2020년 10월 당시 임시 종착역이었던 #청사포정거장 에 하차해야 했어서, 대략 편도당 15분 정도만 탑승했어요. 근데 이 정도만 탑승해도 바다 보기에는 뭐 적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은 조금 아까웠지만...
현재는 미포~송정까지 전구간 이용이 정상적으로 가능한데, 총 이동 시간은 편도당 30분 정도라고 하네요. 이 정도면 탈만 한 것 같아요.
이곳에서 조금
많이걸어서 뷰가 예쁘기로 유명한 #비비비당 이라는 카페에 다녀왔는데요. 카페에 다녀온 후기는 다음 포스트에서 소개하도록 할게요.카페에서 차 마시고 적당히 쉬었다가, 다시 청사포정거장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연두색으로 도색이 된 열차를 타고 미포정거장으로 돌아갑니다.
어둑어둑해지는 해질녘이 되어 열차에 탔더니, 객실 안에 불이 들어와 또 다른 예쁜 분위기가 연출되었습니다. 저녁에 탑승해도 분위기 괜찮더라고요 ㅎㅎ
열차는 다시 또 해변가를 따라 느릿느릿 달립니다.
미포 정거장에서 나와 다시 해운대쪽으로 걸어갑니다. 폐선부지에 생긴 공원은 낮보다 저녁 분위기가 더 예뻤어요.
그리고 석양이 질 무렵 아름다운 해운대 풍경에 취해보기도 합니다. 이 시간에 보는 해운대가 정말 예뻤어요!
해운대 블루라인파크는 열차를 타고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색다른 재미가 있다는 점에서 한 번쯤은 타볼만한 관광열차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열차만 타고 왔다갔다 하면 조금 시시하고 비싸다고만 느낄 수 있으니, 하차하는 정거장 근처에서 무엇을 하거나 무엇을 먹을지 등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해변열차를 이용한다면 조금 더 알차고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D
※ 해운대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정보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달맞이길62번길 13
찾아가는 방법: 부산 지하철 2호선 #중동역 7번 출구에서 도보 15분
이용시간: (미포정거장, 해변열차 탑승 기준)
(11-2월) 09:00~18:30 / (3-4,10월) 09:00~19:00 / (5-6,9월) 09:00~20:00 / (7-8월) 09:00~21:00
탑승요금: 편도 ₩7,000 / 왕복 ₩10,000 / 자유이용 ₩13,000
전화번호: 051-701-5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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