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버거 명동중앙점 - 모스의 아침, 메론소다, 새우카츠버거

 

  이 글은 이전 포스트(아래의 링크)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호텔 28 명동 - 디럭스 더블룸

 

  최근 명동에 있는 SLH(Small Luxury Hotels of the World)에 속한 #호텔28명동 에 자주 투숙을 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호텔 주변 식당들도 자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ㅎㅎ

 

  지난 번에는 45년 전통의 명동 떡볶이 맛집인 #신세계떡볶이 에 대해 포스팅했는데요(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 참조). 오늘은 일본 패스트푸드 브랜드인 #모스버거 명동중앙점에 다녀온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D

 

명동 맛집 - 신세계떡볶이

 

  대학생 시절, 일본 여행 가면 가끔 사먹고는 했던 모스버거. 2012년 이후로 한국에 진출하여 국내에서도 먹을 수 있게 되었지요.

 

  저 같은 경우는 다니던 학교 근처에 모스버거 지점이 하나 있어서 종종 사 먹고는 했는데요. 일본에서보다 비싼 가격과 적은 양으로 인해 가성비가 떨어진다는 단점으로 인기가 높지 않았어요. 모스버거를 좋아한 저도 자주 먹게 되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한국에 진출한지 10년이 지난 지금도 매장 수는 달랑 14개(...), 제가 대학생 때 가던 지점도 벌써 몇 년 전에 문을 닫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좋아하는 곳이라 가끔 모스버거가 생각날 때가 있는데요. 아쉽게도 집이나 직장 근처에는 모스버거가 없어서 먹고 싶어도 먹을 수가 없어요... 어쩌다 잠실이나 강남 쪽 나갔다가 생각나면 가끔 사 먹는 정도......?

 

  그런데 명동에 오니 모스버거가 아직 살아있더라고요! ㅎㅎ 지나가며 볼 때마다 반가운 기분이 들어 호텔28명동에 투숙하면서 종종 방문했습니다 :)

 

 

  메뉴판을 보니 메뉴가 예전과 꽤 달라져 있었습니다. 예전엔 라이스버거도 있었고, 뭔가 더 다양했던 것 같은데요. 지금은 과거보다는 메뉴가 줄어든 것 같아요.

 

  그래도 새로 등장한 메뉴들도 있어서 어떤 맛일지 호기심을 자극했는데요. 저는 위 사진 속 메뉴판에는 없지만, 키오스크로 주문하면 보이는 '모스의 아침' 카테고리가 특히 궁금했어요.

 

  모스의 아침은 맥도날드의 맥모닝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매장 오픈 시간부터 오전 10:30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믈렛과 베이컨을 넣은 버거와 음료(탄산음료, 커피, 홍차, 우유 중 택 1)가 세트로 나오는 메뉴인데요. 세트로 시켜도 (물론 사이드가 빠져있지만) 가격은 3천 원 대라서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국내의 모스버거 전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요. 대치역점, 센트럴시티점, 명동중앙점, 강남서초점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네요. 왜 이렇게 까다로워...

 

  어쨌든 모스버거의 맥모닝, 아니 모스의 아침 메뉴의 맛은 어떨지 궁금해서 모스의 아침 메뉴 중 하나인 '베이컨치즈오믈렛'을 주문했어요. 함께 간 친구는 새우카츠버거 세트를 골랐습니다 :)

 

 

  모스버거 명동중앙점은 3층짜리 단독 매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1층은 좌석이 많지 않아 주문만 하고 바로 위층으로 올라갔지요.

 

  이 날은 주말 아침이라 손님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저희가 식사 마칠 때쯤 되니 한 두 명씩 오더라고요.

 

 

  창 밖 보며 여유있게 식사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창가 자리에 앉았습니다 :)

 

 

  그리고 잠시 후 주문했던 음식이 나왔습니다.

 

 

  요게 모스의 아침 메뉴 중 하나인 베이컨치즈오믈렛(세트 가격 ₩3,800)입니다. 음료는 메론소다를 시켰어요.

 

  보시는 것과 같이 햄버거 안에 양상추+베이컨+치즈+오믈렛, 그리고 소스는 케찹을 사용했습니다.

 

  매우 간단한 모양새인데, 맛은 꽤 괜찮았어요. 빵도 적당히 고소해서 맛있고요. 오믈렛도 의외로 잘 어울리더라고요 ㅎ 맛이 좀 괜찮은 토스트를 먹는 느낌이기도 했어요. 오랜만에 먹는 메론 소다도 맛있었습니다.

 

  결론은 괜찮은 메뉴! 가격 생각하면 더 괜찮아요 ㅎㅎ 히히...

 

 

  요건 친구가 시킨 새우카츠버거(세트 가격 ₩7,900)입니다. 세트메뉴라서 사이드는 800원 추가 요금을 내고 어니언링으로 골랐고요. 음료는 저와 동일하게 메론소다로 골랐어요.

 

  친구는 모스버거 첫 방문이었는데, 꽤 맛있다고 좋아했어요 ㅎ 저도 좋아하는 메뉴라 한 입 뺏어먹었는데(...) 새우 식감이 살아있어서 맛있었습니다 :)

 

 

  요건 다른 날, 역시 호텔28명동 투숙했을 때 또 방문했던 거예요.

 

  이 날도 아침을 먹으러 모스버거에 왔는데요. 이번엔 둘 다 모스의 아침으로 골랐습니다. 어니언링은 제가 좋아해서 별도로 구입했고요 ㅎㅎ

 

  친구는 음료로 아이스커피를 골랐는데, 맛은 나쁘지 않으나 카페인 충전하기에는 좀 모자란 느낌이었다고 합니다 ㅋㅋㅋ 호텔 돌아와서 커피 한 잔 더 마셨어요(...).

 

 

  모스버거는 국내에 있는 다른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에 비하면 크기가 작은 햄버거라 가성비가 떨어지고, 고가의 수제버거 브랜드에 비해서는 질이 떨어져 포지션이 참 애매합니다.

 

  그래서 사실 많은 인기를 얻기에는 현재의 상황으로는 좀 어렵지 않을까 해요. 그래도 저는 모스버거 특유의 메뉴들을 좋아해서 구석진 우리 동네까지는 못 오더라도(...) 서울 주요 지역만이라도 매장들이 들어오고, 잘 유지되었으면 좋겠어요.

 

  이번에 처음 먹어 본 모스의 아침 메뉴도 마음에 들어서, 다른 매장에서도 판매를 하면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

 

 

※ 모스버거 명동중앙점 정보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9길 37

찾아가는 방법: 수도권 전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5번 출구에서 도보 1분

영업시간: 08:00-22:00

전화번호: 02-779-7416

홈페이지: http://www.mos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