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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교자 분점 - 칼국수, 비빔국수, 만두 (미슐랭가이드 서울 빕구르망)서울/맛집, 카페 2022. 8. 21. 22:25반응형
이 포스트는 이전 포스트(아래의 링크)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
가성비 호텔 #이비스앰배서더서울명동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 명동에서 점심을 먹고 집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어딜 갈까 하다가 찾아간 곳은 서울에서 칼국수 맛집으로 유명한 곳, #명동교자 였습니다 :D
다른 분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맛집으로, 저도 명동에 놀러 가면 종종 방문하는 곳인데요. 블로그 포스팅은 처음 하는 것 같습니다 ㅎㅎ
1966년 처음 개업한 이후로 칼국수와 만두로 서울 시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오래된 맛집입니다. 저도 이 집 칼국수 좋아해요!!
현재 명동교자는 명동에 두 곳(본점, 분점) 있고요. 그 외에 이태원에도 지점을 하나 더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점과 분점은 같은 골목에서 겨우 100m 정도의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어서 대기 줄 보고 왔다 갔다 해도 될 정도로 가깝습니다 ㅋㅋㅋ
저랑 친구는 호텔에서 가까운 분점으로 갔어요. 저희가 방문했을 때 점심 시간이었는데 위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줄 서 있는 사람이 없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거든요.
참고로 이 분점도 1976년에 개업한 곳으로 본점 못지않게 오래된 곳입니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면 한쪽 공간에 미슐랭 인증 마크가 주르륵~ 전시되어 있습니다. 미슐랭 가이드 서울이 시작된 2017년부터 현재까지 6년 연속 빕 구르망(스타가 아님!)에 등재되었습니다.
빕 구르망의 경우 '합리적인 가격(서울의 경우 45,000원 이하)으로 좋은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라는 기준으로 선정하는 것인데요.
2, 3스타를 받는 식당처럼 멀리서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니고요. 인근 지역에 거주하거나 방문할 일이 있을 때 기회가 되면 방문해볼 만한 곳이라고, 저는 그렇게 해석을 합니다 ㅎㅎㅎ
대기 줄만 없을 뿐이지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식당 내부에는 손님이 바글바글했어요.
사실 이 집은 코로나로 인해 명동을 찾아오는 관광객의 발길이 뚝 끊긴 2020, 2021년에도 손님들로 북적거렸어요... 거리두기 강화됐던 시기에 엄마랑 여기 방문했다가 코시국 맞냐며 ㅋㅋㅋㅋ 신기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튼 식당 내부는 손님들로 가득 차 있어서 식당 내부 공간 사진은 안 찍었어요. 좌석수는 대략 250여 석으로 자리는 많습니다. 그럼에도 손님이 많아서 웨이팅이 있을 뿐이지요.
돈 많이 벌겠다...직원의 안내로 구석진 자리에 작은 테이블에 앉았고요. 메뉴판은 따로 없고 벽면에 메뉴가 붙어 있어서 보고 주문하면 됩니다.
메뉴는 칼국수, 비빔국수, 만두, 그리고 여름 시즌 한정 메뉴로 콩국수까지 딱 네 개가 전부입니다.
이 날은 칼국수와 비빔국수를 하나씩 시켰답니다 :D
그리고 잠시 후 주문한 칼국수와 비빔국수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칼국수와 먹기 좋은 마늘 듬뿍 들어간 김치도 나왔어요 :)
명동교자의 시그니처 메뉴! 칼국수(₩10,000)입니다.
가성비를 따지시는 분들이라면 무슨 칼국수가 만 원이나 하냐며 질색팔색 하시겠지만요. 저는 만 원 정도는 아깝지 않은, 괜찮은 칼국수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한 눈에 봐도 찐한 국물에 조그마한 만두와 고기 고명이 들어간 칼국수인데요. 육수는 닭 육수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이 집 칼국수 국물은 다른 곳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진하고 구수한 맛이 납니다. 이 집 칼국수만의 특유의 맛이 있어요! 면도 밀가루 냄새나지 않고 잘 삶아져 맛있습니다.
여기에 마늘 잔뜩 넣어서 꽤 매콤하고 자극적인 맛을 내는 김치와 함께 먹으면 그게 또 엄청 잘 어울려서 정말 맛있습니다. 이 집 김치를 좋아해서 자주 오시는 분들도 계신 것 같더라고요.
참고로 사리는 리필이 됩니다. 저처럼 양이 적은 사람은 사리 추가할 일이 별로 없지만, 양이 많으신 분들이라면 사리 추가하셔서 드셔도 돼요 :)
이건 비빔국수(₩10,000)입니다. 저도 비빔국수는 이번에 처음 먹어봤어요.
초록색의 면을 사용했는데 이건 밀가루에 클로렐라를 넣어 그런 것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빨간 양념을 듬뿍 올리고 깨와 오이채를 고명으로 올렸는데요. 양념은 마늘 김치만큼 매운 것은 아니지만 꽤 매콤하고 자극적이었습니다. 새콤한 맛이 많이 느껴지지는 않고, 대신에 고소한 맛이 더 강하게 느껴졌어요.
고기 맛이 잔뜩 나는 칼국수에 비하면 비빔국수는 상대적으로 소박한 느낌?이었고요. 이 집에서만 먹을 수 있는 독특한 맛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지만, 맛 자체는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이건 보너스(?).
예전에 많이 먹는 친구(...)랑 갔을 때 추가로 주문했던 만두(₩11,000) 사진이에요. 새우 딤섬 하가우처럼 속이 비치는 얇은 피를 사용하여 고기와 채소 등을 채워 쪄낸 만두예요. 칼국수의 들어간 작은 만두의 큰 버전(?)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만두피가 얇아서 속재료의 맛을 느끼기 좋았어요. 이것두 촉촉하니 맛있습니다.
명동 교자 가면 기본적으로 칼국수를 시키게 되니 기본 칼국수로 배가 안 차면 사리 리필을 해도 되지만, 면보다는 만두가 더 좋으신 분들은 만두도 추가 주문해서 드시는 걸 추천해요.
명동 교자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명동 방문했을 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그래도 좀 맛있는 걸 드시고 싶으시다 할 때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명동의 다른 맛집들 중 예전에 포스팅한 것들 링크를 함께 올리는 것으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 명동교자 분점 정보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10길 8
찾아가는 방법: 서울 지하철 4호선 #명동역 6번 출구에서 도보 4분.
또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5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영업시간: 10:30-21:30 (L.O. 20:30)
휴무일: 설 당일, 추석 당일
전화번호: 02-776-3424
홈페이지: http://www.mdkj.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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