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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하얏트 서울 - 프리미엄 한강뷰 킹룸, 수영장, 룸서비스서울/숙박 2022. 11. 13. 22:39반응형
안녕하세요. 달리기입니다.
오늘은 6월에 친구와 다녀온 #그랜드하얏트서울 1박 스테이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D
최근에 친구가 하얏트 엘리트 티어 패스트트랙을 달리게 되어 저는 옆에서 숟가락 얹는 느낌으로(?) 하얏트 계열 호텔들을 하나씩 방문하고 있습니다 ㅎㅎ
이전에 스테이 후기를 포스팅한 SLH(Small Luxury Hotels of the World) 계열의 #호텔28명동 호텔도 SLH가 하얏트와 제휴한 관계로 넓은 범주에서는 하얏트 계열이라고 볼 수 있지요. (호텔 28 명동 호텔 스테이 후기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세요.)
남산 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은 1978년에 오픈하여 40여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호텔입니다. 오래된 호텔이지만 꾸준히 리모델링을 하여 내부 시설이나 인테리어는 지금도 좋은 편입니다. 웅장한 로비와 한남동부터 한강까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뷰가 아름답기로 유명하기도 하지요.
이 호텔은 한국의 첫 번째 하얏트 호텔이기도 한데요. 1978년 당시에는 하얏트 리젠시로 오픈하였으나, 90년대에 그랜드 하얏트로 승격한 후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체 615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스위트룸은 53개라고 합니다. 국내 호텔 기준으로는 5성급 호텔의 인증을 받았고, 하얏트 호텔에서는 카테고리 4에 속합니다.
참고로 서울 시내에 있는 다른 하얏트 호텔인 #안다즈서울강남 호텔은 카테고리 5, #파크하얏트서울 호텔은 카테고리 6이며, 호텔 28 명동 호텔이 그랜드 하얏트 서울과 동일한 카테고리 4에 속해 있어요.
호텔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로비는 고풍스럽고 웅장한 분위기로 가득했습니다. 힐튼 노예(...)인 제가 좋아하는 #밀레니엄힐튼 서울 호텔과도 비슷한 분위기가 느껴지지만, 밀튼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밀튼은 조금 더 중후한 멋이 있고, 그랜드 하얏트는 좀 더 우아함이 느껴지는 로비였어요 ㅎㅎ (밀레니엄 힐튼 서울 스테이 후기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세요.)
특히 그랜드 하얏트 로비에 있는 라운지는 서울 시내 전망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데요. 이 날은 이용하지 않았고, 그 다음 번 투숙 때 로비 라운지를 이용했는데 분위기가 참 좋았습니다 :)
제가 호텔에 도착하기 전에 친구가 먼저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해두었는데요. 이 때는 친구의 하얏트 티어 레벨이 아직 익스플로리스트(가장 높은 글로벌리스트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인 관계로 클럽 라운지 이용은 할 수 없었는데요.
그래도 룸 업그레이드를 제공 받았어요. 원래 가장 기본 룸인 스탠다드 룸을 15,000포인트(대략 한화 30만 원의 가치)에 예약했으나, 고층의 프리미엄 한강 전망 룸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받았습니다.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던 친구와 만나서 16층으로 올라갑니다. 엘리베이터 옆 창문으로는 남산이 보입니다 :)
복도는 오래된 호텔의 느낌이 있기는 했으나, 낡고 촌스러운 느낌은 없었습니다. 우드 인테리어로 따뜻한 분위기가 느껴져 편안한 느낌을 받았어요.
저희가 묵은 곳은 1646호입니다.
객실 위치는 대략 이렇습니다. 위 대피도에서 위쪽 객실들이 한강 방향이고, 아래쪽 객실들이 남산 방향이에요.
객실은 30m²로 보통의 5성급 호텔들에 비해서는 작은 편입니다.
앞서 비슷한 분위기의 호텔로 소개해드린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의 일반 객실도 34m²로 크지는 않은 편인데요. 큰 차이는 없으나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밀튼보다 더 작습니다.
그래도 리모델링을 해서 룸 컨디션은 좋은 편입니다. 깔끔하고 고급스러워요.
그리고 여기저기 거울을 설치해두고, 통창으로 시내 뷰가 시원하게 보이는 덕분에 답답한 느낌도 잘 들지 않았습니다.
침대도 푹신하니 좋았고, 원형 테이블도 크기가 큼지막해서 사용하기 편하니 좋았고요. 소파도 푹신하니 비스듬히 누워서 서울 시내 풍경 감상하기 좋았습니다 ㅎㅎ 정말 방이 좁아서 생기는 아쉬움 외에는 딱히 흠잡을 게 없는 룸 컨디션이었지요.
저는 무엇보다도 이 뷰가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객실 문을 열고 방으로 들어섰을 때, 방이 좁다는 느낌보다는 창 너머로 넓게 펼쳐진 시내 뷰가 제 마음에 꽂혔거든요 ㅎㅎㅎ 이 날은 미세먼지도 없고 날씨가 아주 맑아서 뷰가 더 좋았어요.
호텔 측에서는 이 뷰를 한강 전망이라고 부르지만, 사실 한강이 그렇게 잘 보이는 편은 아니고요. 한남동부터 (한강을 쪼금 포함하여) 강남 일대까지 포함한 서울 시내가 훤히 보이니까 서울 파노라믹 뷰라고 표현하는 게 더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뭐 어찌 부르든 간에 저는 이 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ㅎㅎ (다시 한번 강조)
아래로 시선을 돌리니 야외 수영장 주위로 무대와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고 사람들이 바비큐 파티를 즐기고 있는 게 보였습니다.
처음엔 바베큐 프로모션일까?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호텔 운영사에서 자체 행사를 하는 거였어요. 중간에 보니 박미경 이모님도 오셔서 히트곡 몇 곡 불러주시고 가시더군요 ㅎㅎ
무료 생수는 두 병 제공되었고요.
유료 미니바는 나름 알차게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하나도 이용하지 않았어요 ㅎㅎ
요청한 가습기도 잘 가져다주었고, 상태도 괜찮았고요.
제가 핸드폰 충전기를 두고 호텔에 와서(...) 대여를 했는데요. 흔쾌히 빌려주기는 했으나 반드시 반납을 해달라고 강조하시더라고요. 대여한 충전기를 가져가는 사람들이 있나 봅니다 ㅎㅎㅎ...
욕실에 무료 면도기가 따로 없어서 전화로 요청했더니 가져다주었습니다.
이번에는 욕실로 가봅니다. 객실 면적이 좁은 편인데, 특히 욕실이 많이 작았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공간 + 샤워 부스가 전부였어요. 아, 변기는 사진에서는 짤렸는데, 사진 속 액자 왼쪽 아래에 있습니다. 좁아요...
그래도 나름 깔끔하게 리모델링해두었고 전통 건축물 사진을 담은 액자를 넣어 한국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놓기는 했어요.
어메니티는 발망(balmain) 제품이 있었습니다. 향이 괜찮아서 마음에 들었어요.
적당히 방에서 쉬다가 저녁 먹으러 방에서 나왔습니다.
이 때는 라운지 입장이 불가하여 해피아워를 이용할 수 없어서, 저녁은 밖에서 먹기로 했는데요.
택시 타고 아코르 계열의 호텔인 #몬드리안서울이태원 의 레스토랑 #클레오 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제가 아코르 플러스를 가입해두어 클레오에서 2인 식사하면 50% 할인이 되었거든요. (현재는 2인 50% 할인 혜택은 없어졌어요.)
이 날 클레오에서의 식사 후기와 다른 날 몬드리안 호텔에 스테이했던 후기는 조만간 따로 포스팅할 예정입니다.
밀린 숙제가 정말로 한가득...저녁을 먹고 이태원 거리를 좀 걷다가 다시 택시를 타고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시끌벅적한 이태원과 달리 호텔의 로비는 잔잔한 음악 소리만 들려 비교적 차분하니 좋았습니다. 저는 어린 친구들의 핫플 갬성과는 거리가 먼 사람인 것 같아요 ㅎㅎ...
그리고 객실로 올라오니 서울의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호텔이 너무 높은 위치에 있지 않아서 오히려 뷰가 더 예쁜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지나치게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풍경과 큰 차이가 없어서 그냥 그렇더라고요(...). 딱 요 정도 높이가 풍경 감상하기에는 좋아요.
조명을 켜 둔 야외 수영장도 분위기 있어 보였습니다.
꿀잠 자고 일어난 아침, 서울 시내를 내려다보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조식 불포함으로 예약해서, 아침밥은 룸서비스 메뉴 하나를 시켜서 친구랑 나눠먹기로 했어요. 친구는 아침 생각이 없다고 해서 거의 저만 먹으려고 시킨 것... ㅋㅋㅋ
뭘 시킬까 하다가 한식 조찬(₩48,000)을 하나 시켰어요.
구성은 '주스(여러 종류 중 하나 선택) + 된장국 + 산나물 샐러드 + 메인(불고기 or 메로구이, 소고기+전복구이 중 택 1) + 밥, 나물, 김치, 김 + 과일 + 커피 or 차'이었는데요. 저희는 메인으로 소고기 완도산 전복구이를 선택했어요.
주문 후 생각보다 빨리, 그리고 예쁘게 잘 차려서 올려주셨어요. 그래서 저도 먹기 전에 열심히, 그리고 예쁘게(?) 찍어댔는데요.
어라...? 근데 사진을 찍다 보니 소고기 전복 구이가 아니라 불고기가 올라왔더라고요....... 그래서 전화를 걸어 확인을 요청드리니 직원들이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얼른 새로 조리해서 올려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빠르게 새로 가져다주셨어요. 그리고 잘못 올라온 불고기도 그냥 저희 먹으면 된다고 하셔서 푸짐하게 먹었습니다 히히...
그런데 확실히 불고기보다는 소고기 완도산 전복 구이가 더 맛있었어요. 불고기는 조금 평범한 느낌이었는데, 소고기 전복 구이가 더 씹는 맛도 좋고 맛있더라고요 ㅎㅎㅎ
아침 먹고 소화를 시킨 후에 수영장을 한 번 가보기로 했습니다. 수영장은 QR 코드를 통해 예약 페이지에 접속하여 사전 예약을 해야 했습니다.
수영장 이용은 여러 시간대 중 하나를 골라 1박 스테이 중 1회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을 해두었더라고요. 아무래도 투숙객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그런 것 같았습니다.
수영장은 실내, 야외 각각 하나씩 있는데요. 제가 투숙했을 때는 실내, 야외 둘 다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했습니다만, 제가 투숙하고 나서 얼마 뒤부터(정확히는 여름 시즌)는 야외 수영장은 별도의 이용권이 포함된 패키지를 예약한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게 제한을 걸어두었다고 합니다.
이 호텔의 매력 포인트 중의 하나가 야외 수영장인데, 이걸 비싸게 팔아보려는 호텔의 의도가 보였습니다.
저희는 둘 다 수영을 잘 못하는 아재들인 관계로(...) 깊지 않은(1.3m 정도) 실내 수영장에서 모르는 아가들과 함께 놀았어요 ㅎㅎㅎ 야외 수영장은 수심이 1.2~1.8m 정도입니다.
실내 수영장도 저는 뭐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다만 이용하는 투숙객의 수에 비해 실내 수영장 크기가 작아서 선베드나 의자를 차지하기 위한 눈치 싸움(?)이 조금 있는 편입니다. 또 아가들도 많아서 조금 시끄러운 편이었고요.
적당히 수영장에서 놀고 난 후에는 객실로 돌아와 커피 한 잔씩 마시고 좀 더 쉬었습니다.
하얏트 익스플로리스트의 경우 레이트 체크아웃이 오후 2시까지 가능합니다. 그래서 무티어 투숙객들이 체크아웃할 즈음에 수영장에서 놀고 객실에서 더 쉬다가 2시에 체크아웃할 수 있었지요.
참고로 가장 높은 글로벌리스트는 오후 4시까지 체크아웃 연장이 가능해요. 힐튼 다이아는 체크아웃 연장이 가능하기는 하지만 하얏트나 메리어트처럼 오후 몇 시까지 보장해주는 건 아니다 보니, 힐튼 노예로서 이건 참 부럽더라고요 흑흑.......
그리고 오후 2시에 맞춰서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습니다.
예전부터 한 번 투숙해보고 싶었던 호텔을 이번에 친구 덕분에 묵을 수 있었는데요.
오래된 호텔이고 객실이 좀 작은 편이라는 단점이 있으나, 긴 역사에 비해 기대 이상으로 좋은 시설과 분위기, 그리고 멋진 뷰를 가지고 있어서 썩 괜찮은 호텔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비스도 괜찮은 편이어서 크게 불편함 없이 투숙할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이 호텔을 이용한 이후로 국내외에 있는 다른 하얏트 호텔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많이 들었어요 ㅎㅎㅎ
※ 그랜드 하얏트 서울 정보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소월로 322
찾아가는 방법: 수도권 전철 6호선 #녹사평역 4번 출구에서
녹사평역 버스 정류장에서 03번 마을버스로 환승 후 #하얏트호텔 정류장에서 하차
전화번호: 02-797-1234
홈페이지: https://www.hyatt.com/ko-KR/hotel/south-korea/grand-hyatt-seoul/sel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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