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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 시그니처 스위트룸, 골드 라운지, 스펙트럼 조식, 수영장서울/숙박 2022. 10. 23. 20:58반응형
안녕하세요. 달리기입니다.
오늘은 올해 초에 다녀온 여의도 파크원에 있는 아코르 계열의 호텔, #페어몬트앰배서더서울 (이하 페어몬트 서울)에서 1박 투숙한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
페어몬트 서울 호텔은 2021년 2월에 오픈한 호텔로,
힐튼 노예인 저는 정이 들어 좋아하지만서비스 면에서 다소 호불호가 갈리는 #콘래드서울 외에 별다른 럭셔리 호텔이 없던 여의도에 새롭게 등장한 럭셔리 호텔입니다. (콘래드 서울 투숙 후기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페어몬트는 노보텔이나 소피텔 등으로 유명한 아코르 계열의 럭셔리 브랜드로, 오픈 전부터 아코르 티어를 가진 분들에게 많은 기대를 받은 곳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이 호텔은 여의도의 새 마천루, #파크원 안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파크원 빌딩은 특유의 빨간색 포인트로 호불호가 갈리는 건물이기는 하나, 프랑스 파리의 #퐁피두센터 를 설계한 영국의 건축가 리처드 로저스가 설계한 것으로도 유명하고요.
또 파크원 내에는 오픈 초기부터 현재까지도 많은 관심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더현대서울 백화점이 입점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페어몬트는 많은 이슈를 만들어낸 파크원이라는 랜드마크 속의 위치한 럭셔리 호텔이지요.
아무튼 좋은 위치와 각 잡고 들어온 럭셔리 호텔 브랜드이기에 오픈 초기부터 가격이 꽤 높은 편이었어서 저는 갈 생각이 없었는데요.
작년 가을에 아코르의 유료 멤버십 제도인 아코르 플러스에 가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이 열린 덕분에 비교적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 룸도 저렴했지만 스위트룸도 세일 중이었어서 어차피 한 번 가보는 것이니 제대로 투숙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시그니처 스위트룸을 예약했는데요.
세금 포함하여 ₩357,500이라는 꽤 착한 가격으로 예약하여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이 방은 이런 세일가가 아니면, 평소에는 보통 6~70만원 정도에 예약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뚜벅이라 지하철을 타고 여의도에 도착해서, 더 현대 서울을 통해 페어몬트 호텔 로비로 들어왔습니다.
로비에 들어서자마자 이 건물 특유의 빨간 포인트 기둥들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사진으로 볼 땐 조금 이상하다 싶었는데, 실제로 보면 그런 느낌은 없습니다. 전반적으로 럭셔리한 호텔의 분위기이면서 빨간 포인트가 있으니 개성 있어 보였어요 ㅎㅎ
체크인은 1층 로비에서 할 수 있는데요. 저는 스위트룸을 예약해서 골드룸 이상 투숙객이 이용할 수 있는 골드 라운지 입장이 가능했어요. 그래서 라운지로 올라가서 체크인을 하기로 했어요. 보통 라운지에서 체크인하는 게 좀 더 편하더라고요.
골드 라운지는 3층에 위치하고 있고, 라운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직원이 굉장히 친절하게 응대하며 체크인을 진행해줍니다.
예약할 때 뷰를 따로 선택할 수는 없었는데요. 체크인하면서 직원이 한강 뷰와 더현대 뷰 둘 다 선택 가능하다고 알려주시면서 뷰 마다 장단점까지 솔직하게 알려주시더라고요. (한강뷰는 측면이고, 정면에 공사장이 보임. 더현대뷰는 한강은 거의 안 보임) 저는 잠시 고민하다가 더현대뷰로 골랐습니다 ㅎㅎ
첫 방문이라 부대시설 사용에 관해서도 상세히 알려주셨어요.
스위트룸 예약이라 아코르 티어 없이도 라운지 이용이 가능했고요.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조식이 라운지 조식이 아니라 #스펙트럼 레스토랑에서 풀 뷔페로 제공된다는 점이었습니다 ㅎㅎ
조식 불포함 라운지 이용 투숙객의 경우 라운지에서 주는 비교적 간단한 조식을 제공받는 경우가 보통인데요. 이 날은 라운지 조식이 미운영이라 일괄적으로 스펙트럼에서 조식을 제공해준다고 했습니다. 운이 좋았던 것 같아요 :)
그 외에 수영장과 함께 사우나까지도 추가 이용 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 받아서 좋았고요.
힐튼 다이아 멤버로 스위트룸 이용해도 사우나 추가 요금 받는 콘래드 서울 보고 있니?체크인 진행하는 내내 직원분이 친절함을 잃지 않으시고, 섬세하게 설명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사실 바로 옆 콘래드 서울 호텔도 최근에 서비스가 많이 개선되어 개인적으로 예전보다 더 좋아하는 호텔이 되었는데요. 그런 콘래드 직원분들보다 훨씬 더 친절하시더라고요 ㅎㅎ... 아무래도 거의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두 호텔이다보니 자꾸 비교가 됐어요...
콘래드 미안...기분 좋은 체크인 과정을 끝내고 객실로 향합니다. 이 호텔은 복도도 예쁘더라고요.
저는 21층, 2116호에 묵었습니다.
객실 위치는 위 대피도를 참고해주세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제가 묵은 객실이 더현대뷰, 그 맞은편 객실이 한강뷰, 혹은 63빌딩뷰라고 불리는 방향입니다.
시그니처 스위트 룸의 객실 면적은 82m²입니다. 일반 객실인 페어몬트룸, 골드룸이 41m²이니 정확히 두 배 차이입니다.
하루 신고 버리기에는 아까웠던, 괜찮았던 1회용 슬리퍼로 갈아신고 객실을 구석구석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D
입구 바로 옆으로는 게스트용 작은 화장실이 있고(한 번 사용한 후에 찍은 거라 수건을 펼쳐놓은 것임...),
그 맞은편으로는 약간 귀여운(?) 느낌의 바이올린 그림이 걸려있고,
그 옆으로는 미니바가 있습니다.
캡슐 커피는 6개가 있어 넉넉했고, 차 주전자와 찻잔도 예쁜 것으로 놓여 있어서 차 마시고 싶은 욕구를 뿜뿜 올려줍니다. 유료 미니바가 있으나 따로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앞으로는 둥근 테이블이 있었는데요. 도착하자마자 엄마랑 제가 들고 온 짐을 테이블 위에 잔뜩 올려놔서(...) 테이블 사진은 안 찍고, 테이블 위에 있는 조명만 찍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더 현대 서울과 파크원 빌딩이 보이는 거실입니다.
소파는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푸른 색상도 마음에 들었지만 사용감도 너무 좋았어요. 이런 소파 갖고 싶어요 흑...
TV 모니터에는 웰컴 메시지가 나오고 있었고요 :)
따로 요청하지 않았지만, 거실에 공기 청정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요런 세심한 배려가 투숙객을 기분 좋게 만들어주죠.
거실 창으로 본 뷰입니다. 한강은 거의 안 보입니다만, 빨간색의 포인트를 가진 파크원 빌딩이 정면에 보여 나름 매력적인 시티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보여드리겠지만 야경은 더 예뻐요.
이번에는 침실입니다. 방에는 킹 사이즈 침대가 하나 있고요. 고급스러우면서도 차분한 분위기의 가구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요 의자도 매우 편안해서 좋았는데요. 저는 여기 앉아서 차 마시거나, 온라인 연수 들었어요(...).
침실에도 마찬가지로 TV가 설치되어 있고요.
코시국답게 마스크와 손 소독제도 비치되어 있었는데요. 마스크에도, 소독제에도 페어몬트 마크가 새겨져 있어요. 우리 호텔은 투숙객의 위생과 청결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 같아요 :)
테이블에는 멀티 케이블도 있고요.
침대 옆에는 하만카돈 스피커가 있어요. 저녁에 엄마가 거실에서 드라마 보시는 동안 저는 요걸로 댄스곡 틀어놓고 혼자 광란(?)의 댄스 파티했어요(...).
객실에는 따로 요청하지 않았지만 가습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근데 얘 가습기랑 공기 청정이 동시에 되는 기특한 녀석 같더라고요.
이번에는 침실 안쪽에 위치한 욕실로 들어가봅니다. 욕실 입구에는 파란 계통으로 포인트를 준 드레스룸이 있고요. 그 옆에 화장실,
더 안쪽에 욕실이 있습니다. 대리석과 금을 사용하면서도 투머치하지 않은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참 좋아요. 시커먼 욕조는 욕실에서 시각적으로 포인트가 되면서도 크기도 꽤 커서 실용적이기도 합니다.
세면대도 귀여움...
어메니티는 르 라보의 ROSE 31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향도, 질도 괜찮은데 용량이 꽤 큰 걸로 비치해둬서 좋더라고요.
아래 서랍을 열어보니 드라이기와 여러 키트들이 들어 있습니다. 드라이기는 다이슨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객실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전반적으로 투머치하지 않게 고급스럽고, 감각적인 색상을 적당히 활용하여 럭셔리하면서도 젊은 느낌이 나는 객실은 그 자체로도 훌륭했는데요. 여기에 투숙객을 편안하게 만드는 세심한 배려들까지 더해져 럭셔리 브랜드 호텔의 스위트룸다운 공간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세일해서 30만원 대에 온 게 조금 미안해질 정도였어요 ㅎㅎㅎ
이어서 골드 라운지 이용에 대한 후기입니다.
오후 2~4시 사이에는 애프터눈 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평일이라 그런지 이용객이 거의 없어서 정말 한산했습니다.
직원 분이 공간 안내해주면서 천천히 둘러보시고 마음에 드시는 자리에 앉으시라고 배려해줘서 쭈욱~ 둘러본 다음에 엄마가 고른 자리에 앉았습니다 :)
애프터눈 티는 아주
소소한(...)간단한 디저트와 커피 또는 티를 제공합니다. 엄마는 카푸치노를, 저는 아이스 라떼를 골랐어요.디저트는 정말 간단하게(...) 나옵니다. 사실 맛도 크게 특별하지는 않았어요.
그러나 직원의 친절한 응대와 설명, 그리고 라운지의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애프터눈 티 타임 때 코인을 하나 받았어요. 페어몬트 개관 1주년 기념으로 뽑기(?!) 이벤트를 한다고, 1층 로비에서 사용해보시라고 주셨어요.
그래서 커피 마시고 내려와서 도전했는데요. 뽑기를 잘 못하다보니 잡아보지도 못했어요... 허무해... 흑흑...
이번에는 이브닝 칵테일과 카나페가 제공되는 해피아워입니다. 운영 시간은 오후 5:30~7:30이었습니다.
이쪽은 치즈와 디저트, 그리고 주류가 있었고,
이쪽은 핫푸드가 5~6가지 정도 있었습니다.
그 뒷 라인으로는 훈제 연어나 샐러드 등이 있었고요.
여기는 탄산.
음식 종류가 아주 많은 것은 아니지만, 간단한 저녁을 해결할 정도는 됩니다. 음식 맛도 저희는 괜찮다고 생각했어요.
다만 음식 가까운 쪽 좌석들은 테이블 간 간격이 좀 좁아서 옆 테이블 투숙객들이 하는 이야기가 매우 잘 들리더라고요(...). 엄마랑 대화 잠시 멈추고 음식 먹는 데에 집중하다 보면 뒷자리에 계신 여성 분들이 대화하시는 게 정말 잘 들리는데요. 혹시 지금 나한테 말 거는 건가 하고 착각할 정도였어요;;;;
객실로 돌아와보니 문 앞에 카드가 놓여있더라고요. 펼쳐보니 낮에 체크인 진행해주신 직원 분께서 웰컴 카드를 써주신 거였어요.
바쁘실텐데 이런 카드까지 작성해주셔서 소소한 감동을 받았지만, 동시에 많이 피곤하시겠다는 걱정도 들었답니다. 제가 뭘 해드릴 수 있는 게 없어서, 체크아웃 후 서베이 요청 왔을 때 체크인 해주신 직원 분께 매우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해달라고 썼어요 :)
방으로 돌아와서는 씻고 차 한 잔 마시면서,
화려한 시티뷰를 감상합니다.
낮에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매력이 있더라고요. 바로 옆에 보이는 콘래드와 IFC 빌딩도 예쁘고, 저 멀리 국회의사당 야경도 볼만했습니다.
적당히 야경 감상하며 온라인 연수를 듣고, 쉬다가 잠들었습니다 :)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엄마는 계속 더 주무시겠다고 하여 혼자서 수영장과 사우나를 이용하러 지하로 내려왔습니다.
너무 이른 시간에 왔는지 이용하는 손님이 거의 없어서 맘 편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ㅎㅎ...
새 호텔이라 확실히 시설이 좋아요. 사우나도 크지는 않았지만 시설이 참 괜찮았어요.
수영장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혼자 전세 내고 노는 기분이었어요 ㅎㅎ
수영장 역시 분위기도 좋고, 시설도 좋았어요.
다만 선베드가 많지 않은데, 사람이 많을 땐 자리 경쟁이 치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싼 돈 내고 와서 자리 경쟁하고 눈치 싸움하면 매우 짜증날텐데 말이죠...
자리는 여기가 명당입니다. 적당히 혼자 허우적대다가 저기에 널부러져 있다가 다른 투숙객 들어오셔서 호다닥 나왔습니다 하하...
수영 후에는 5층에 위치한 #스펙트럼 에서 엄마와 함께 조식을 먹었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저는 조식 불포함, 스위트룸을 예약해서 원래대로라면 골드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조식을 먹어야 합니다만, 이 날은 라운지 조식을 운영하지 않아 스펙트럼 조식으로 대체 제공되었습니다.
참고로 스펙트럼 조식은 정가가 1인 ₩65,000으로 다른 호텔들과 비교해도 꽤 비싼 편에 속하는데요. 그만큼 화려하기로도 유명합니다. 조식 뷔페에서 베이징덕과 킹크랩이 나오는 정말 본격적인 풀 뷔페거든요.
다시 한 번 35만원 주고 예약한 것에 대해 페어몬트 서울 호텔에 미안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ㅎㅎㅎ...
햄, 치즈 부터
베이커리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LA 갈비에,
전복을 비롯한 다양한 해산물(사진 찍으러 갔을 때 사람들이 많이 집어가서 모양이 안 예뻐 전복만 찍음...)도 있고,
으르신들을 위한 한식 반찬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고,
베이징덕을 아낌없이 썰어주는 이곳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코너였고요.
누들 스테이션이나 사진에는 없는 에그 스테이션 등 즉석 요리도 당연히 있고,
요거트와 시판용이 아닌 과일 주스도 있고요.
스펙트럼은 이용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편이었어서 사진을 아주 디테일하게 찍지는 못했습니다만 대충 이렇습니다. 정리하자면 높은 가격만큼 높은 퀄리티의 조식 뷔페라는 것입니다.
저는 간단하게 죽과 차가운 음식들부터 먹고,
밥도 좀 먹고 싶어서 가져오고, 일본식 계란찜인 차왕무시와 베이징덕도 먹었어요.
LA 갈비랑 또 베이징덕(...) 가져왔는데, LA 갈비는 조금 심심한 맛이라 그냥 그랬어요. 저는 베이징덕이 좋았어요 ㅎㅎ
더 먹고 싶었는데 아침부터 지나치게 많이 먹을 수가 없어서 과일과 빵 하나로 마무리를 합니다. 즉석요리는 하나도 못 먹었네요(...).
어쨌든 제가 먹은 음식들은 대체로 다 만족스러웠어요. 종류만 많은 게 아니라 맛도 전반적으로 괜찮아서 좋더라고요.
저처럼 아침을 많이 못 먹는 분이 일부러 조식 추가 요금 내고 이용하게 경우, 많이 못 먹어서 돈이 아까운 상황이 만들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저야 뭐... 기대도 안하고 왔다가 추가 요금 없이 이용하게 된 거라 많이 못 먹었다고 해서 크게 아깝지는 않았습니다 ㅎㅎ
엄마는 이 날 다른 일정이 있으셔서 일찍 출발하셨고, 저는 객실에서 조금 뒹굴거리다가 로비에 있는 #더아트리움라운지 로 내려갔어요.
아코르 플러스에 가입하면서 자동으로 아코르 실버 티어를 달게 되었는데요. 실버 티어의 경우 웰컴 드링크를 제공하는 소소한 혜택이 있는데, 그걸 사용하러 갔어요 :)
남들은 다 출근하러 가는 평일 아침이라 라운지는 조용해서 아무 자리나 앉을 수 있었습니다. 천장이 높아 개방감이 크게 느껴지는 자리를 골라 앉았습니다.
웰컴 드링크는 칵테일, 와인 등 주류부터 커피, 티까지 다양했는데요.
아침부터 술을 마시기는 뭐하고 객실에 캡슐 커피도 많아서(...) 따땃하고 달달하게 마시려고 핫초코를 골랐어요.
무료로 제공하는 웰컴 드링크지만 그래도 예쁘게 줍니다.
핫초코 호로록 마시면서 멍 때리거나 천장을 한 번씩 보면 서울이 아니라 외국 어느 대도시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ㅋㅋㅋ
그리고 다시 객실로 돌아와 캡슐 커피 내려 마시면서 온라인 연수를 마저 들었습니다 ㅠㅠㅠ
체크아웃은 원래 오후 12시까지이나, 아코르 실버 혜택으로 체크인 시 오후 1시까지 1시간 연장 받았습니다.
일반 객실 이용했으면 2시까지는 해드릴 수 있는데, 스위트룸 객실 예약이 꽤 높아서 1시까지만 연장해드릴 수 있다고 죄송하다고 하시길래 아이구 괜찮아요~ 했습니다.
1시 체크아웃도 충분히 넉넉한 시간이라 적당히 잘 쉬다가 나왔습니다 :)
페어몬트 시그니처 투숙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투숙 경험에 대해 정리하자면, 특별히 아쉬운 게 없을 정도로 시설이나, 서비스, 식음 등 전반적인 부분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호텔이었습니다. 게다가 세일 특가를 잘 잡아서 정말 괜찮은 가격으로 투숙을 하게 되어서 더더욱 만족스러울 수밖에 없었기도 합니다.
올해 이용한 호텔이 대충 20여 곳 정도 되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만족스러운 호텔이 페어몬트 서울입니다.
힐튼, 하얏트 미안...이 호텔은 시설만 좋은 것이 아니라, 투숙객을 기분 좋게 하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는 호텔이라는 인상을 투숙하는 내내 받았습니다. 저는 아코르 플러스 연장 계획이 없어서 앞으로 이 때와 같은 특가를 이용하기가 어렵겠지만, 돈 더 내더라도 다시 한 번 가보고 싶을 정도로 괜찮은 호텔이었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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