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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 프리미어 킹 룸(시티뷰), 클레오 조식, 실내 수영장서울/숙박 2023. 6. 9. 22:33반응형
안녕하세요. 달리기입니다.
오늘은 2021년 연말에 다녀온, #몬드리안서울이태원 호텔 스테이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이태원에 위치하고 있는 이 호텔은 본래 캐피탈 호텔이었는데요. 이를 리모델링하면서 2020년에 현재의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호텔로 오픈했습니다.
'몬드리안' 브랜드는 프랑스계 글로벌 체인 호텔인 아코르의 호텔 브랜드로, 아코르 포트폴리오 기준으로는 프리미엄급에 속하고요. STR 체인 스케일의 분류로는 럭셔리급 호텔 브랜드에 속합니다.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호텔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오픈한 몬드리안 브랜드 호텔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아코르는 국내의 앰배서더 호텔 그룹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꽤 많은 호텔이 진출한 상태인데요. 아시아 첫 몬드리안 호텔이 진출한 것도 그만큼 아코르가 한국 시장에 관심이 많다는 의미로 보였습니다.
이 호텔에는 수족관처럼 내부가 투명하게 보이는 야외 수영장(알티튜드 풀)이 있어서 오픈 초기부터 SNS 상에서 인증샷으로 크게 핫했던 곳인데요.
그래서 더 가고 싶지 않았던
핫한 곳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저는 아코르 플러스 혜택으로 식사만 하러 몇 번 가보고요. 투숙은 야외 수영장을 운영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룸 레이트도 저렴했던 겨울에 조용히 다녀왔습니다 ㅎㅎ (클레오 디너 이용 후기는 나중에 포스팅할 예정)옛 호텔을 리모델링했기 때문에 객실이 좁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과하지 않게 힙한 분위기와 친절한 직원들, 그리고 이태원의 맛집, 카페를 함께 이용하면서 편안한 1박 2일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이 날의 스테이에 대한 자세한 후기를 아래에서 해보겠습니다 :D
로비부터 유니크하면서 화려한 분위기가 가득했는데요. 그러면서도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았어요.
사실 저는 조금 클래식한 분위기의 호텔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런 곳도 나쁘지 않더라고요 ㅎㅎ 예쁘잖아요 ;)
체크인은 2층에서 진행됩니다.
저는 가장 기본 룸인 스탠다드 킹 룸을 세금 포함하여 ₩121,000에 예약했는데요. 당시에 가지고 있던 아코르 플러스 멤버 + 아코르 실버 티어 혜택으로, 객실은 두 단계 업그레이드를 받아서 프리미어 킹 룸을 받았고요. 웰컴 드링크 바우처도 받았습니다.
사실 몬드리안 서울 호텔의 객실은 스탠다드나 프리미어나 객실 크기는 동일하고 층만 달라서 드라마틱한 업그레이드는 아니고요. 고층 객실로 배정받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층수만 바뀐 것이지만 그래도 업그레이드는 받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ㅎㅎ
그리고 체크인 진행해 주신 직원 분이 첫 투숙이라고 엄청 자세하고 친절하게 호텔 시설에 대해 안내해 주신 점도 참 좋았어요.
체크인을 하고 객실로 향합니다.
객실은 5층부터 18층까지 있는데요. 저는 15층을 이용했어요.
객실층 복도는 로비에 비하면 차분한 분위기지만, 그래도 고급스러우면서도 유니크한 분위기였어요. 그리고 아직 리모델링한 지 2년도 채 지나지 않았을 시점이라 시설도 상당히 깨끗한 편이어서 좋았지요 ㅎㅎ
제가 사용한 방, 1516호입니다.
객실 문에는 ALLSAFE 라벨이 붙어 있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강화된 아코르의 위생 기준에 따라 청소 및 소독이 완료되었다는 것을 표시하는 것이라고 해요.
비슷하게 힐튼 호텔을 방문할 때도 이런 스티커가 있었는데, 코로나 시기에 대형 체인 호텔들이 비슷하게 도입했던 위생 & 소독 정책이었나 봐요 ㅎㅎ (힐튼의 경우는 아래의 포스트를 참고)
슬리퍼로 갈아 신고 자그마한 방을 한 번 둘러봅니다 ㅎㅎ
이 슬리퍼는 폭신하니 사용하기 좋았어요.
프리미어 킹 객실은 22m²으로 크기는 작은 편입니다. 스탠다드, 슈페리어, 프리미어 룸 전부 크기는 동일해요.
분명 객실 분위기는 고급스러우면서도 개성 있는 분위기라 매력적인데, 크기가 너무 작다 보니 럭셔리 급 호텔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객실 면적만 보면 비즈니스호텔인 #힐튼가든인서울강남 호텔이나, #알로프트서울강남 , #목시서울인사동 이런 곳들과 경쟁해야 할 만큼 좁아요(...).
어디까지나 면적만 놓고 타 호텔과 비교했을 때는 그렇다는 것이고요. 객실 전반적으로 봤을 때는 분위기도 좋고 시설도 깔끔하고요. 침구류 상태도 좋아서 혼자서 사용하는 데에는 큰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예쁜데 적당히 아담하니 아늑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
겨울이라 종일 히터를 돌리다 보니 건조해서 가습기는 따로 요청했고요 ㅎㅎ
요 자리는 간단히 뭐 먹거나, 창 밖 풍경 감상할 때 애용한 자리예요. 상당히 편하고 좋았어요.
반응형창 밖은 겨울이라 하늘은 좀 뿌옇고, 거리는 좀 휑한 느낌이라 뷰가 예쁘지는 않았지만, 창이 넓고 막힘 없이 시원한 뷰라서 괜찮았습니다 :)
제가 받은 객실의 뷰는 시티뷰로, 반대편 뷰는 남산뷰라고 하는데요. 남산뷰라고 해도 (예전 #밀레니엄힐튼서울 호텔처럼) 남산이 예쁘게 보이는 그런 풍경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체크인할 때 직원분께서 남산뷰보다 시티뷰가 더 인기가 많다고 알려주셔서 저는 시티뷰를 골랐던 건데 나쁘지 않았어요 ㅎㅎ
유료 미니바가 있었고요.
무료로 제공되는 캡슐 커피와 티백도 있었습니다.
유료 미니바는 건들지 않았고, 캡슐 커피는 하나 내려 마셨네요 ㅎㅎ
룸서비스도 가능했습니다 :)
옷장 뒤에는 독특한 디자인의 벽지가 인상적이었고,
변기 칸과 샤워 부스는 분리되어 있는데요. 두 공간은 모두 작은 편이지만, 푸른 타일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살짝 만들어내 줍니다.
어메니티는 CIEL로, 미국 호텔 그룹인 SBE의 자체 제품이라고 합니다. 향과 사용감 모두 좋은 편이었어요.
그 외의 어메니티는 서랍 속에 가지런히 놓여 있었습니다 ㅎㅎ
방에서 조금 쉬다가 저녁 먹으러 #이태원역 근처에 다녀왔는데요. (저녁 식사 후기는 이후에 포스팅할 예정)
저녁 식사 후 돌아와서 본 밤 풍경입니다. 낮보다는 밤에 보는 창 밖 뷰가 더 예뻤어요 ㅎ
객실에 대한 소개는 여기까지입니다. 객실에 대한 제 느낌을 종합해 보면, 아직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라 객실 상태가 좋다는 점과 독특한 인테리어로 개성 있으면서도 너무 부담스럽게 과하지 않아 편히 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는데요.
다만 비즈니스호텔 기본 객실급에 해당될 만큼 너무 좁은 객실 크기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답답하다고 느낄 정도로 좁은 크기는 분명 아니어서 혼자서 사용하기에는 크게 불편함이 없었는데요. 그럼에도 좁은 객실 크기는 이 방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시키지 못하게 만드는 걸림돌 같은(...) 아쉬운 요인이었습니다.
객실에 이어서 이번에는 조식에 대해 이야기해 봅니다.
조식은 1층에 있는 #클레오 레스토랑에서 제공이 되는데요. 투숙하기 전에 몇 번 클레오에서 식사하면서 크게 만족을 했기에 조식도 꽤 기대가 되었습니다만, 그것은 매우 잘못된 기대였습니다(...).
여기가 클레오입니다. 점심과 저녁 시간에는 지중해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레스토랑인데요. 음식에 맞춘 것인지 인테리어도 따뜻하고 이국적인 컨셉이에요.
클레오에서 제공되는 조식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되는데요. 미국식 / 유럽식 / 한식 / 지중해식으로 구분됩니다. 한상차림 형태로 제공되는 조식이었어요.
저는 조식 불포함으로 객실을 예약했고, 아코르 실버라 무료 조식 제공 혜택도 없어서(조식 무료 혜택은 아코르 플래티넘 이상부터 제공됨) 추가 요금을 내고 먹어야 했습니다.
체크인을 할 때 조식을 미리 추가할 경우에는 ₩33,000이 추가되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당시에 아코르 플러스 회원이라 정가의 25% 할인을 받을 수 있어서, 이쪽이 더 할인폭이 크더라고요. 그래서 아코르 플러스 할인 혜택을 이용해서 지중해식 조식을 ₩28,500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먹었습니다.
하지만 그냥 조식을 먹지 말았어야 했어요(...).
먼저 커피 한 잔이 나오고요.
이어서 지중해식 한상차림 조식이 나왔습니다.
이게 전부였는데요. 문제는 비슷한 메뉴(빵과 함께 찍어먹으라고 나온 후무스, 바바 가누쉬, 라브나)가 런치와 디너에도 있어요. 더 저렴한 가격으로요(...).
런치와 디너에 있는 메뉴와의 차이점은 그릭 치즈와 계절 과일, 커피 정도만 추가된 건데요. 가격은 2배가 넘게 비싸니 이게 뭔가 싶었답니다...
차라리 조식은 다른 곳에서 먹고, 점심을 클레오에서 먹었어야 했나 봅니다. 다른 한상차림 메뉴는 안 먹어봐서 모르겠지만 지중해식 조식은 정말 가성비가 떨어지는 구성이었습니다. 흥!
조금 아쉬운 조식을 먹고 가볍게 수영을 하려고 지하에 있는 피트니스로 내려갔어요.
락커룸과 사우나, 수영장이 서로 연결되어 있으나 사우나는 별도의 추가 요금을 내야 사용할 수 있었고요. 샤워만 간단히 하는 것만 무료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요기가 실내 수영장입니다!
핫한 알티튜드 풀에 비해 유명세는 덜하지만, 실내 수영장도 분위기는 좋은 편이었습니다. 오히려 덜 알려져서 개인적으로는 다행이다 싶을 정도였는데요. 이땐 이용하는 사람도 거의 없는 평일이라 한산하니 더욱 좋았지요 ㅎㅎ
레인 끝 벽면에는 커다란 화면이 있어서 다채로운 빛깔을 담은 영상이 반복 재생되는데요. 허접하지 않아서 분위기는 나름 괜찮습니다.
선베드도 많아서 좋고요. 자쿠지도 있어요.
개인적으로 분위기나 규모, 시설 등 전반적인 부분이 마음에 드는 수영장이었습니다 :)
수영장에서 놀고 나서 이번에는 1층에 있는 #블라인드스팟 에서 웰컴 드링크 쿠폰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클레오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몬드리안 호텔의 로비 라운지 & 바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웰컴 드링크 바우처로는 탄산음료나 주스, 그리고 하우스 와인 등으로 교환이 가능했는데요. 저는 망고 주스를 골랐어요 ㅎㅎㅎ
예쁜 접시에 쿠키와 함께 담아주셨습니다.
들고 온 책을 읽으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다가 객실로 올라왔습니다 :D
객실에서 커피 한 잔 더 마시면서 쉬다가, 아코르 실버 티어 혜택으로 레이트 체크아웃을 하여 1시에 체크아웃하고 나왔습니다.
좁은 객실 크기와 가성비가 너무 떨어지는 조식에서는 아쉬움을 느꼈으나, 좋은 시설(객실, 수영장)과 몬드리안 만의 독특한 분위기(로비, 객실 등), 그리고 직원들의 친절한 응대 등으로 만족스러운 부분이 더 많아서 전체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스테이를 하고 나왔습니다 :D
이때의 스테이가 좋았어서, 아코르 티어가 없는 현재에도 재방문할 생각이 있는 호텔입니다. 단, 룸레이트가 너무 높지 않을 때에 한해서요 ㅎㅎㅎ
※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호텔 정보
주소: 서울특별시 용산구 장문로 23
찾아가는 방법: 서울 지하철 6호선 #녹사평역 3번 출구에서 도보 14분
전화번호: 02-2076-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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