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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래드 서울 - 그랜드 킹 이그제큐티브 코너 스위트룸,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제스트 조식 뷔페, 37그릴앤바 런치 코스서울/숙박 2023. 3. 8. 21:59반응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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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후배랑 #발우공양 에서 점심을 먹은 후, 저는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로 왔습니다. 이때 나름 여름 휴가였어서, 점심 맛있는 거 먹구 호텔에서 편히 쉬려고 미리(대략 4개월 전...?) 예약해 두었지요 :)
오늘 포스트에서는 콘래드 서울의 그랜드 킹 이그제큐티브 코너 스위트룸 스테이 및 조식 후기와 다음 날 점심에 호텔 부대 시설인 37 그릴 앤 바에서 식사한 후기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광화문역 에서 지하철 5호선을 타고 #여의도역 에서 내려, IFC몰 연결 통로를 통해 콘래드 서울로 갑니다 :)
넓지는 않지만 층고가 높아 그리 답답한 느낌을 주지 않는 로비입니다. 이곳 특유의 향도 매력적이지요.
이 땐 2021년 코시국 평일이라 로비는 한산했습니다.
로비는 잠시 구경만 하고, 저는 37층에 있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체크인을 했어요.
이번 투숙의 예약은 투숙으로부터 약 4개월 전에 있었던 힐튼 세일을 이용했어요. 가장 기본룸인 시티뷰 디럭스 킹 룸을 세금 포함하여 총 ₩219,450에 예약했고요. 힐튼 다이아 멤버라 사전 업그레이드 혜택을 받아서 프리미엄 리버뷰 킹 룸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21년 당시에는 코시국이라 투숙률이 낮아서 현장에서 다이아 멤버들에게 50% 할인된 금액으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혜택(?)을 주었는데요. 이 날은 사진을 보시는 것과 같이 조용해서 이 혜택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현장에서 추가로 ₩199,000을 지불하고 그랜드 킹 이그제큐티브 코너 스위트 룸으로 유상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그래서 그랜드 킹 이그제큐티브 코너 스위트 룸에서 1박 하는 데 총 비용 약 ₩420,000이 들었네요.
체크인 하면서 다음 날 점심 먹으려고 라운지 옆에 있는 #37그릴앤바 예약도 요청했는데 바로 전화로 좋은 자리 잡아주셨어요. 이것도 뭐 이때 당시에 호텔에 사람이 너무 없었기에 가능했던 것이겠지만, 아무튼 너무 친절하게 잘 대해주셔서 감사했답니다.
체크인 끝나고 한강 뷰 구경 좀 하고,
이그젝 라운지에서 애프터눈 티를 먹었습니다. 사진 속 앉아있는 애는 아까 점심 같이 먹은 대학 후배에요 ㅋㅋㅋ
오랜만에 만났는데 밥만 먹고 헤어지기 아쉬워서 라운지에서 커피 마시면서 2차 수다 떠들고 보냈습니다 :)
이제 방으로 가봅니다.
저는 2616호를 이용했어요.
객실 배치도를 통해 위치를 확인하세요. 16호 라인이 그랜드 킹 '이그제큐티브' 코너 스위트 룸이고요.
반대편 5호 라인도 스위트 룸인데 이쪽은 그랜드 킹 코너 스위트 룸이에요. 두 스위트룸의 크기(95m²)나 구성은 다 같은데, 뷰가 다릅니다. 5호 라인은 여의도 공원 쪽 뷰인데요. 이쪽도 한강이 보이고 예쁘기는 하나 바로 옆에 빌딩이 서 있어서 16호 라인에 비해 뷰가 조금 아쉽습니다.
5호 라인에 해당되는 그랜드 킹 코너 스위트 룸 스테이 후기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D
안으로 들어서면 한강과 남산이 보이는 거실이 보입니다. 공간에 비해 소파가 좀 커서 그렇게 여유있는 공간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그래도 예쁩니다 ㅎㅎ
탁자에는 웰컴 레터와 초콜릿이 놓여 있었고요.
벽면에 미니바가 있는 것은 일반 룸과 동일합니다. (일반 객실인 프리미엄 리버뷰 스테이 후기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
무료로 이용 가능한 캡슐 커피와 티백 구성도 일반 객실과 동일하고요.
이쪽이 침실 공간입니다. 코너 룸 답게 한강과 63 빌딩이 한눈에 보여서 전망이 정말 좋아요. 이 날은 날씨가 청명해서 뷰가 더 좋았답니다.
최근에 뷰가 좋기로 유명한 #시그니엘서울 호텔도 다녀오기는 했는데요.(밀린 게 많아서 언제 포스팅할지는 모름...) 사실 저는 너무 높은 곳보다는 요렇게 적당히 높은 곳에서 주변 풍경을 둘러보듯 감상할 수 있는 게 더 좋더라고요.
반대편에서 보면 침실을 보면 이렇습니다. 왼쪽 문을 열면 욕실이고, 가운데 침대 뒤쪽 문으로 지나가면 거실이 나옵니다.
침실 분위기는 일반 객실과 비슷해요. 침대는 크고 푹신하니 좋았습니다.
창문으로 가까이 가서 보면 #더현대서울 과 #페어몬트앰배서더서울 호텔이 있는 #파크원 도 내려다보입니다.
이 건물 공사 중일 때 콘래드 뷰는 정말 안습이었는데... 지금은 파크원 덕분에 뷰도 예뻐지고, 쇼핑할 곳도 늘어서 콘래드는 더 좋아졌어요 ㅎㅎ
TV는 거실과 침실에 하나씩 있고요. 일반 객실처럼 욕실 거울(!)에도 있어요.
이번에는 욕실로 가봅니다. 스위트룸답게 욕실도 참 커요.
요 거울 가운데 네모난 부분에서 TV 나옵니다.
어메니티는 상하이탕으로 제공되었는데요. 최근에 콘래드 서울 호텔을 방문했을 땐 바이레도 제품으로 바뀌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상하이탕 만다린티 향을 너무 좋아했어서 아쉽지만, 바이레도 어메니티도 향이 좋아요.
반응형일회용품 어메니티를 제공할 당시에는 상하이탕 외에도 별도로 요청 시 다른 어메니티를 받을 수 있었는데요. 영국 브랜드인 템플 스파와 남성 전용 어메니티인 리파이너리가 제공되었습니다.
저는 보통 템플 스파를 추가로 요청해서 사용했는데, 이 날은 리파이너리로 요청했어요. 리파이너리 향은 그냥 그랬어요... ㅋㅋㅋ
다회용기 어메니티가 제공되는 걸로 바뀌면서 요 제품들은 이젠 제공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ㅎㅎ
아쉽...이 욕실의 장점은 전망이 좋다는 점이에요! 욕조 옆에 있는 통창 너머로 보이는 여의도 뷰가 기분을 좋게 해 줍니다 ㅎㅎ
반대편 5호 라인에 있는 그랜드 킹 코너 스위트룸의 경우에는 욕조 옆으로 큰 빌딩이 가로막고 있어서 뷰가 아쉽기도 하고, 맞은편에서 누가 제 벌거벗은 몸뚱이(...)를 볼까 봐 블라인드를 내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요. 16호 라인인 이쪽은 괜찮습니다 :D
샤워할 수 있는 공간은 욕실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별도의 문이 없어서 물이 바깥쪽으로 튀지 않을까 걱정했으나, 공간이 워낙 넓어서 물이 밖으로 튀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가운은 일반 룸에 있는 것과는 다른 색, 재질의 가운이 있는데요. 스위트룸에 있는 애가 더 보들보들하니 좋습니다.
화장실은 일반 룸과 차이가 없고요. 비데 설치되어 있습니다.
드라이기는 다이슨으로 있고요. 이것도 일반 객실과 동일하죠.
욕실 다른 쪽 출입문으로 들어서면 클로젯이 있습니다. 공간이 넓어서 좋고요. 이쪽을 통해서 현관 쪽으로 나갈 수 있어요.
현관 옆으로는 손님용 화장실도 하나 더 마련되어 있습니다. 방에 누가 올 일이 없어서 손님용으로 쓰지는 않았고요 ㅋㅋ 코시국이라 제가 나갔다가 방에 들어오자마자 손 씻는 용도로 사용했습니다...
객실 소개는 여기서 마무리하고요.
여기서부터는 37층에 위치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의 이브닝 칵테일(해피아워)에 대한 후기입니다.
코시국이 심하게 진행되는 동안 라운지 해피아워는 단품으로 제공되면서 심각하게 별로였는데요. 이땐 다시 뷔페식으로 바뀌었고 메뉴도 많이 개선되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보통 라운지에 오면 한강이 보이는 자리를 앉게 되는데요. 이 날 저는 객실에서 한강뷰를 실컷 봐서, 라운지에서는 반대편 도심뷰 방향의 자리로 앉았어요.
안 그래도 코시국이라 손님도 별로 없었는데, 안쪽 자리로 앉으니 더 고요하고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ㅎㅎ
여러 번 왔다 갔다 하기 귀찮아서 음식은 한 번에 담아왔습니다... ㅎㅎ
핫푸드는 세 가지로, 파스타 하나 고기 하나, 다른 건 감자 그라탕? 같은 그런 거였는데 셋 다 맛있었고요. 그 외에도 주먹밥도 있어서 간단한 식사로 이용하기에도 괜찮았습니다.
직원 분께서 음식 맛이 어떤지 물어보셔서, 전보다 많이 맛있어졌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렸는데요 ㅋㅋ 직원 분도 이전에 식음에 대한 평이 좋지 않았던 부분을 참고해서 최근에 많이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만 좋아졌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 최근에 다녀오신 분들 후기를 보면 확실히 예전보다는 음식이나 직원들의 서비스 등이 좋아졌다는 후기가 많아져서, 확실히 개선된 것 같아요. 그리고 그만큼 가격도 올랐어요(...).
케이크는 3종류가 있어서 하나씩 다 가져와서 먹었어요... ㅋㅋㅋ 맛은 괜찮았어요.
배불리 먹고 다시 방으로 돌아오니 해가 다 떨어졌네요.
멍하니 야경 감상하며 서울 여행 온 기분을 내다가,
미리 사온 입욕제를 사용해 보기로 합니다 :)
입욕제를 한 번에 다 쓰면 아까워서 좀 뽀개서(!) 거품 내고,
가지고 놀(?) 장난감으로는 콘래드 오리(...)를 준비했어요 히히...
혼자서 거품 목욕하며 푹 쉬었답니다.
그리고 나와서 디카페인 캡슐 커피 한 잔 마시고,
푹 잤습니다.
다음 날 아침, 자기 전에 블라인드를 안 내리고 잤더니 아침부터 햇빛으로 눈뽕 당하면서 기상했어요(...). 여름이라 해도 일찍 떠서 엄청 일찍 일어나 버렸습니다.
한 번 잠에서 깨니 다시 잠이 오질 않아서 그냥 아침 먹으러 #제스트 에 왔습니다.
엄청나게 조용했던 제스트. 참고로 요즘에 가면 바글바글합니다.
코시국이 그리울 정도저는 여의도 공원이 보이는 자리로 안내받았습니다.
공간이 참 예쁜 제스트인데요.
제스트의 조식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에요. 한식이 좀 많은 편인데, 그래서 한식을 좋아하시면 만족스러울 수 있고요.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좀 먹을 게 없어 보이는 뷔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때에 따라서 한식이 땡길 때도 있고, 양식이 땡길 때도 있는데요. 저도 한식 땡기는 날에 제스트 조식을 먹으면 먹을 것도 더 많게 느껴지고 더 맛있더라고요... ㅎㅎㅎ
앉았다가 일어나기가 귀찮아서 처음에 부지런히 움직여서 음식을 다 담아왔습니다.
샐러드와 연어, 온센타마고부터 호로록(?) 먹고,
미역국이랑 불고기, 잡채랑 밥을 먹습니다.
그리고 연두부, 무말랭이, 김치, 젓갈도 같이 먹으면 꽤 푸짐한 한식 밥상이 됩니다 :D
이 날은 정말 작정하고 한식만 먹었네요... ㅋㅋㅋㅋ
과일은 참외, 수박, 파인애플.
망고 주스는 가져온 거고, 홍차는 자리에 앉을 때 직원 분이 주문받고 가져다주셨고요. 견과류는 힐튼 아너스 멤버라서 챙겨주는 거래요.
밥 다 먹었으니 면을 먹습니다. 면은 쌀국수나 우동을 즉석에서 만들어주는데요. 이 날은 우동을 먹었습니다. 보통은 쌀국수만 먹었는데, 우동도 괜찮더라고요 ㅎㅎ
마무리로 과일 한 접시 더 먹고 있는데, 직원 분이 돌아다니면서 갓 구운 에그타르트를 하나씩 나눠주시길래 요것도 하나 받아서 후식으로 먹었습니다. 따땃하고 겉바속촉이라 맛있었어요 :)
아침 먹고 방에서 데굴데굴 구르며 쉬다가, 열두 시에 전 날 체크인 하면서 점심 예약을 해둔 37 그릴 앤 바에 왔습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콘래드 37층에 위치하고 있는 식당이에요. 라운지 바로 옆 집(?)입니다 ㅎㅎ
콘래드에 여러 번 왔지만 여기서 제대로 식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네요.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보는 것처럼 이곳에서 보는 뷰도 좋습니다.
뷰를 감상하며 혼자 식사하기에 좋은, 안쪽 자리로 안내받았습니다 :D
점심에 갔더니 런치 코스 메뉴를 이용할 수 있더라고요. 3코스는 ₩69,000, 2코스는 ₩59,000이었는데요. 저는 2코스를 선택하고, 글라스 와인 한 잔 주문했어요 :)
샐러드바는 추가 요금 없이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다른 거 많이 먹으면 뒤에 나올 음식을 제대로 못 먹을 것 같아서 샐러드 3종만 조금씩 퍼와서 먹었어요. 재료도 신선하고 간도 너무 세지 않고 적당하니 맛있었어요.
그리고 잠시 후 식전빵이 나오고,
오늘의 스프도 함께 나왔습니다. 스프가 고소하니 정말 맛있었어요.
메인은 안심 스테이크로 골랐어요. 호주산 소고기였고요. 부드러우니 넘 맛있었어요 :D
제가 술을 잘 못하다 보니 와인은 스위트 와인으로 골랐어요. 달달하니 디저트 느낌으로 마시기 좋았습니다.
후식으로 커피나 차 주문도 가능해서 아이스 라떼 한 잔 마셨습니다.
이 점심은 투숙과 별도로 비용을 내고 식사한 건데요. 원래는 ₩81,000이지만, 힐튼 아너스 다이아 멤버는 25% 식음 할인이 가능해서 이걸로 할인을 받아 ₩60,750 나왔습니다. (앞서 스위트룸 투숙하는 데 든 비용까지 합산하면 1박 2일 동안 콘래드에 쓴 돈이 대충 48만 원 정도 됩니다.)
분위기도 좋고, 한강뷰도 너무 예쁘고, 음식 맛도 괜찮은 편이고 직원 분들도 정말 친절하셔서 마음 편히 식사하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ㅎㅎ
이번 콘래드 서울 스테이는 평소 콘래드 서울에 방문할 때와 비교해서 돈을 훨씬 더 많이 쓰고 온 스테이였는데요. 비싸기는 하지만 돈이 아깝지 않을 만큼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이 당시에는 해외여행을 나갈 수도 없는 상황이라 그냥 서울에서 해외 여행 가는 것처럼 쉬고, 놀고 싶은 마음으로 다녀온 스테이였는데요. 정말 멀리 여행 나온 것 같은 기분을 충분히 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요즘은 콘래드 뿐만 아니라 서울의 다른 호텔들도 전반적으로 룸 레잇이 너무 올라서 이 정도 비용으로 이렇게 쉬고 오기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니 이 때의 휴식이 더욱 꿈만 같게 느껴지네요 ㅎㅎㅎ
※ 콘래드 서울 호텔 정보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0 서울 국제금융센터
찾아가는 방법: 서울 지하철 5, 9호선 #여의도역 3번 출구 쪽 IFC 몰 연결통로 이용 도보 5분.
전화번호: 02-6137-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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