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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강남 - 스탠다드룸, 조식 뷔페서울/숙박 2023. 1. 24. 14:27반응형
안녕하세요. 달리기입니다.
오늘은 작년 여름에 친구와 다녀온 #이비스스타일앰배서더서울강남 (줄여서 이비스 스타일 강남) 호텔에서 1박 스테이 한 후기를 포스팅합니다.이비스 스타일(Ibis Styles) 브랜드는 프랑스계 체인 호텔인 아코르(Accor) 호텔의 브랜드 중 하나인데요. 이비스 스타일에는 이코노미 + 트렌디한 컨셉의 비즈니스호텔들이 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2023년 1월 기준으로 국내에는 총 4곳의 이비스 스타일 호텔이 있습니다. 위치는 서울 강남, 명동, 용산, 그리고 가장 최근에 오픈한 인천공항으로 모두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지요.
저는 #이비스스타일앰배서더서울명동 호텔은 이전에 방문해본 적이 있고, 스테이 후기도 포스팅했고요. (이비스 스타일 명동의 스테이 후기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 바랍니다.)
오늘 소개할 이비스 스타일 강남 호텔은 이번이 첫 방문이었습니다. 위치는 #선릉역 과 #삼성역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서 두 역 중 가까운 곳에서 내려서 10분 정도 걸으면 됩니다.
2003년에 첫 오픈한 이 호텔은 본래 이비스(Ibis) 브랜드를 달고 운영하던 호텔인데요. 그러다가 2015년에 부분적인 리모델링을 거쳐서 지금의 이비스 스타일 호텔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비스와 이비스 스타일 브랜드 둘 다 이코노미 비즈니스 호텔을 추구하지만, 인테리어 측면에서 약간 차이가 있는데요. 이비스의 경우에는 이비스 스타일과 달리 트렌디함보다는 덜 감각적이고 어느 지점이나 비슷해서 투숙객에게 편안한 느낌을 제공하는 편이지요.(국내 이비스 호텔 스테이 후기는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처럼 두 브랜드는 컨셉이 조금 다른데요. 아무래도 이비스 스타일 강남 호텔은 이비스에서 출발했다가 부분적으로 리모델링하면서 브랜드를 바꾼 것이다 보니 다른 이비스 스타일 호텔에 비해서는 감각적이거나 트렌디한 컨셉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저도 이번에 투숙을 하면서 다른 분들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제가 느낀 이 호텔의 컨셉은 이비스도 아니고, 이비스 스타일도 아닌 미묘한 느낌?
이비스 스타일 강남 호텔은 국내 호텔 등급 기준으로는 3성급 호텔에 해당됩니다. 전형적인 비즈니스 호텔 정도 된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로비로 들어서면 독특한 분위기가 저를 맞이해줍니다. 로비는 확실히 이비스 스타일답게 독특한 디자인 호텔의 분위기를 담고 있었어요.
생각보다 공간이 넓고 곳곳에 앉아서 쉬거나 대기할 수 있는 편한 의자들이 여럿 있었던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체크인은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대략 12만원 정도에 가장 기본 룸인 스탠다드 룸(+조식 포함)을 예약했는데요. 아코르 포인트 4,000점을 사용하여 숙박비의 대부분을 결제하고요. 나머지 10,860원만 현장에서 지불했습니다.
아코르는 2,000포인트를 40유로(현재 환율 기준 약 53,620원)로 환산하여 객실료 지불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요. 이때 마침 4,000점이 모여서 대략 107,000원 정도를 포인트로 지불했습니다 ㅎㅎ
평일이라 그렇게 안 비쌀 거라 생각했는데 급히 예약한거라 그런지 생각보다 비싸더라고요... 그래서 살짝 고민이 됐는데 포인트를 사용한 덕분에 매우 저렴하게 다녀왔습니다 :D
객실은 처음 예약한 룸 타입인 스탠다드 룸으로 그대로 배정받았고요. 당시에는 아코르의 유료 멤버십인 아코르플러스를 가입한 상태여서, 자동으로 아코르 실버 등급을 달고 있었어요.
그래서 아코르 실버 혜택으로 웰컴 드링크 쿠폰 2장을 받고, 다음 날 오후 1시까지 레이트 체크아웃 서비스를 제공받았습니다.
배정받은 객실이 있는 7층으로 올라왔는데요.
어... 갑자기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 로비에서 느꼈던 활기차고 감각적인 느낌의 인테리어는 싹 사라지고 어두침침하고 오래된 느낌의 복도가 나타나더라고요...
배정 받은 방 722호로 들어왔습니다.
반응형복도와 마찬가지로 객실 역시 로비에서 느꼈던 분위기와는 완전히 상반된 분위기를 가진 공간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제가 예약한 스탠다드룸은 리모델링이 되지 않은, 즉 과거의 이비스 시절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방이더라고요(...).
얼마 전에 #이비스앰배서더서울명동 호텔을 다녀와서 그런지 갑자기 이비스 명동으로 순간 이동한 느낌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스탠다드 룸도 10만원을 넘기는, 이코노미 비즈니스 호텔치고는 비싼 룸 레잇에 어쩔 수 없이 가장 기본 룸을 예약한 것이었는데요. 막상 직접 보니 꽤나 실망스러웠습니다.
특히나 호텔의 첫 인상을 결정하는 로비에서 본 밝은 분위기와 너무나도 상반된 분위기여서 더욱 실망했던 것 같아요. 단순히 분위기가 다를 뿐만 아니라 시설도 많이 낡았더라고요.
이럴 줄 알았으면, 어차피 포인트도 쓰는데, 그냥 한 단계 높은 슈페리어 룸을 예약할 걸 그랬나 하는 생각이 아주아주 강하게 들었어요.
이건 객실 안쪽에서 찍은 사진이에요. 스탠다드 룸은 20.49㎡의 면적으로, 정말 기본적인 것만 갖춘 콤팩트한 공간이었습니다.
침대는 덩치가 큰 성인 둘이서 쓰면 불편할 것이고요. 저처럼 체구가 작은 사람은 둘이서 자도 크게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좋았던 점은 객실 뷰였어요. 삼성로가 쭉 뻗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도심 한복판에 있는 느낌이라 좋더라고요.
그런데 사진이 좀 꼬질꼬질하죠? 창문이 더러워서 그랬어요(...). 창문만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었더라면 훨씬 좋았을 텐데 참 아쉬웠습니다.
침대 옆으로는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전화기와 메모지가 있고, 사진 우측에 보이는 쿠션 옆으로는 앉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어요. 친구랑 같이 있을 땐 한 명은 책상 앞 의자에 앉고, 다른 한 명은 여기 앉아 있었어요 ㅎㅎ
슬리퍼는 다회용 가죽 슬리퍼였고요.
커피포트와 티백도 있었습니다.
미니바는 별도로 운영하지 않았으나, 그래도 작은 냉장고가 있었어요. 안에는 무료로 제공되는 생수 두 병이 있었고요.
그런데 냉장고도 청결하지 못했습니다. 사진 왼쪽 문쪽에 빨간 소스 자국 보이시죠? 예... 그랬습니다.
청소 상태가 좋지 않은 것 같아서 방을 바꿔달라고 살짝 고민했는데요. 저 아주 작은 소스 자국 외에는 다른 부분은 특별히 문제 되는 것은 없었고, 왠지 다른 스탠다드 객실도 상황이 비슷할 것 같아서 그냥 참았습니다.
이번에는 욕실로 가봤어요. 욕실은 둥근 형태로 만들어져 있고, 약간 캡슐 호텔의 느낌이 납니다. 사진 상으로는 짤렸는데 우측에 문 안쪽 공간이 샤워 부스였어요.
그래도 변기에 비데도 설치되어 있었고요. 기본적인 것들은 갖추고 있어요.
사용감이 좋지는 않았으나(거품이 정말 잘 안 나고 향이 별로였음) 어메니티도 기본적인 것은 제공하고 있었어요.
드라이기는 제가 안 좋아하는(...) 일체형으로 벽에 딱 붙어 있었고요... 그래도 얘는 이비스 명동의 드라이기처럼 버튼을 누르고 있어야 바람이 나오는 그런 불편한 드라이기는 아니었어요.
방 둘러보고 친구 퇴근할 때까지 침대에 누워서 쉬고, 저녁에는 야구 좀 봤네요 ㅎㅎ
친구가 퇴근하고 호텔 근처에 도착했다고 연락을 줘서, 나가서 같이 저녁 먹고 돌아왔어요.
방으로 들어오기 전에 2층에 있는 #르바 에서 웰컴 드링크 쿠폰을 사용했어요.
아코르 클래식이나 실버 멤버는 아주 기본적인 커피, 티, 탄산음료 정도만 선택 가능했고요. 골드는 과일 주스가 포함, 플래티넘은 와인이나 칵테일까지 선택 가능했습니다.
저희는 그냥 콜라 골랐습니다 ㅋㅋㅋ
다음 날 아침, 친구는 아침 일찍 출근하고 저 혼자 덩그러니 남아서 조식을 먹었습니다.
방학 최고조식은 2층에 있는 레스토랑, #프레쉬365다이닝 에서 이용 가능했는데요. 오, 제가 8시 30분쯤 레스토랑으로 내려갔는데 이용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어요. 강남 한복판에 있는 호텔이라서 그런지 정장 입고 곧 출근하실 것 같은 직장인들도 꽤 보였고요. 외국인들도 많더라고요.
위 사진은 제가 식사 다 끝날 즈음되어서 찍은 건데, 이 때도 앞쪽 자리만 비었고 옆 테이블들은 계속 다른 손님들이 계셨어요. 그래서 레스토랑 전체를 찍은 사진은 없습니다 ㅎㅎ
음식은 다양한 편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비즈니스호텔로서 조식 뷔페에 있어야 할 것들은 골고루 갖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맨 앞에는 밥과 핫 푸드들이 있었고요.
빵도 나름 여러 종류 갖다 놓고 있었구,
이쪽은 샐러드,
여긴 감자, 베이컨, 소시지 같은 애들,
콘스프, 미소된장국, 소고기 죽도 있어요.
여긴 한식 반찬류들, 한식 좋아하는 저는 요런 코너 있는 거 너무 좋아요 ㅎㅎ
과일과 요거트도 있었습니다.
커피도 있고, 사진에는 없지만 티백도 있어서 차도 마실 수 있었어요.
첫 접시는 한식으로 먹습니다. 볶음밥은 그냥 그랬으나 반찬들이 먹을만해서 괜찮았고요.
두 번째 접시는 모닝빵과 감자, 시리얼 :)
마무리로 커피 한 잔과 함께 과일과 요거트를 먹었어요.
종류가 아주 다양하지는 않지만 호텔 조식 뷔페에 있어야 하는(?) 필수적인 음식들을 하나씩 갖다 놔서 괜찮았습니다. 맛도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먹을 수 있는 편이었고요. 딱 하나 아쉬운 점을 꼽자면 커피! 원두가 별로였는지 커피는 맛이 없었어요 ㅜㅜ
배불리 먹고 다시 방으로 돌아와서 이때 신청해 둔 온라인 연수 들으면서 시간 보내다가, 오후 1시 직전에 체크아웃하고 나왔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포인트를 써서 실제 결제한 금액이 만원밖에 안 되다 보니(...) 사실 매우 가성비 있는 하룻밤 투숙이었는데요. 그럼에도 로비의 밝은 분위기와 너무나도 달랐던 스탠다드룸의 칙칙한 분위기와 객실 상태가 꽤 아쉬웠습니다.
이비스 스타일 특유의 밝고 젊은 분위기를 좋아하신다면, 이비스 스타일 강남 호텔에서는 꼭 슈페리어 룸 이상의 객실을 이용하실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조식의 경우 일부러 정가를 내고 먹을 정도로 특별한 편은 아니지만, 조식 포함된 패키지가 있다면 이용해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뭐, 강남에는 맛있는 게 많으니까요. 조식 불포함으로 예약하고 근처에서 맛있는 거 먹어도 됩니다.
강남이라 비싸서 문제지※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서울 강남 호텔 정보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로 431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강남 호텔
찾아가는 방법: 수도권 전철 2호선 삼성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또는 수인분당선, 2호선 선릉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전화번호: 02-3011-8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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