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 학곡리 적석총, 고인돌

 

이번 답사의 마지막 목적지는 경기도 연천군 학곡리였습니다.

임진강변에 위치하고 있는 이곳에는 선사시대의 유적인 고인돌(연천 학곡리 고인돌)과

삼국시대의 유적인 적석총(연천 학곡리 적석총)이 있는 곳이에요.

 

저희는 적당한 곳에 차를 세워 두고 적석총부터 보러 가보기로 했습니다.

마을을 통과하고 강변을 따라 걷는데

날씨도 좋고, 마을과 전원의 풍경도 예뻐서 걷기 정말 좋았어요 :)

 

 

길을 따라 조금 걷다 보니 강가 자연제방에 조성된 적석총이 보입니다.

마을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더라구요 ㅎㅎ

 

 

생각했던 것 보다 꽤 길었어요.

정확한 길이는 약 30m, 폭은 최대 17.5m 정도 된다고 합니다.

 

한 사람의 무덤은 아니고, 총 4기의 무덤방이 발굴되었다고 해요.

 

 

이 근처에서 구하기 쉬운 돌을 이용하여 돌을 쌓았는지

쌓여있는 돌들은 대체로 강에서 보기 쉬운 둥글둥글한 돌들,

그리고 현무암이 보였습니다.

 

출토된 유물들은 청동기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석기와

삼국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조각 등이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는 낙랑에서 수입한 제품도 있었고,

외형은 초기 백제의 무덤 양식인 적석총이라는 점에서

낙랑과 백제의 영향을 받던 초기 삼국시대의 무덤으로 추정된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적석총을 짧게 본 후, 다시 마을로 들어와 이번에는 고인돌을 보러 갔습니다.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던 적석총과는 달리,

고인돌은 마을 한복판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그래도 고인돌 주변은 공터여서 관람하는 것은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ㅎㅎ

 

학곡리 고인돌은 이 일대에 파괴되지 않고 보존된 몇 안 되는 고인돌 중 하나라고 합니다.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형태는 탁자식이며,

크기는 그리 크지 않지만 막음돌이 사라진 것을 제외하면

그 형태는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덮개돌은 역시 이 일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현무암.

자세히 살펴보면 돌을 떼어낸 흔적도 보입니다.

 

 

다른 선생님들이 사진 찍으시는 동안 저는 인증 사진을 찍음 ㅋㅋㅋㅋ

 

 

학곡리 고인돌 끝으로 이 날의 답사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