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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아트뮤지엄 - 앙리 마티스 특별전 '재즈와 연극'서울/공연, 전시, 스포츠 2021. 4. 3. 12:11반응형
이 포스트는 이전 포스트(아래의 링크)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
알로프트 서울 강남 - 시크 리버 룸(한강 뷰), 조식(단품)
오늘은 연초에 다녀온 #알로프트서울강남호텔 의 투숙 후기를 포스팅합니다 :) 이 호텔은 4년 전에 처음 가보고,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었어요. 오랜만에 방문하는 거라 왠지 추억여행(?) 하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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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프트서울강남호텔 에서 아침 먹고 적당히 쉬다가, 잠깐 호텔 밖으로 나와서 전시회 관람을 하기로 했습니다. 오후 4시 체크아웃이라 시간이 충분했거든요 ㅎㅎ
이 날 관람하게 된 전시회는 #앙리마티스특별전 이었습니다. #마이아트뮤지엄 이라고 코엑스 맞은편에 있는 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였는데요. 제가 묵은 호텔에서는 버스로 10분 정도면 갈 수 있어서 마실 다녀오는 기분(?)으로 다녀왔답니다 :D
저는 작년 이맘때에 마이아트뮤지엄에 처음 갔었는데, 거의 1년 만에 재방문하게 되었어요. 그땐 개관 특별전으로 열렸던 #알폰스무하전 에 다녀왔었지요. 지난 전시지만 알폰스 무하전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시길 :)
마이아트뮤지엄 개관특별전 - 알폰스 무하展
오늘은 지난 12월 마지막 주에 다녀온 <마이아트뮤지엄>의 개관 특별전, <알폰스 무하展(이하 알폰스 무하전)>에 다녀온 후기를 씁니다. 제 전공이 미술 쪽이 아니고 미술에 크게 관심이 있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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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서울에 살고 있어서 앙리 마티스 전시는 시간 될 때 아무 때나 다녀와도 되기는 했는데요. 일부러 호텔 가는 날짜에 맞춰서 다녀온 것이었어요 ㅋㅋ 이렇게 호캉스 하러 나왔다가 전시회나 공연을 같이 관람하면 서울 여행(?)하는 기분 들어서 더 좋더라고요 ㅎㅎ
앙리 마티스(1869~1954)는 프랑스 출신의 화가로, 20세기 초에 유행했던 야수파를 주도했던 인물입니다. 이번 앙리 마티스 특별전은 작년(2020년) 앙리 마티스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여 열린 전시인데요.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후기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는 <재즈> 시리즈와 드로잉, 공연 무대 의상 등 그의 다양한 작품을 원작으로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사실 미술에 대해서는 아는 것이 많지 않아요. 앙리 마티스도 서양사를 공부하다가 미술사 부분에서 야수파의 화가로 짧게 언급되고 있어서, 이름만 아는(...) 화가였는데요. 이 전시에서 그의 원작을 볼 수 있다고 하니 그의 작품과 생애에 대해 새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며 전시 예약을 했었어요. 또, 야수파를 주도했던 화가라고 하니 강렬하고 화려한 색채를 사용한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기도 했고요 ㅎㅎ
미술관에 도착해서 예약 번호 확인 후 티켓부터 발권했습니다 :)
저는 KT 멤버십 포인트를 이용해서 50% 할인을 받아서 7,500원에 예매했어요. 정상가는 15,000원입니다.
전시는 다섯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이 중 원작들을 전시하고 있는 네 곳의 공간은 전부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위 사진들은 마이아트뮤지엄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들이에요.
섹션 1에서는 앙리 마티스의 드로잉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드로잉 작품들도 인상적이었는데요. 그의 드로잉은 대상을 재현해내는 것보다 선 자체가 갖는 표현에 의미를 두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저는 처음에 드로잉 작품들을 보면서 너무 심플해서 뭐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보면 볼수록 간결한 선으로 대상의 특징을 이색적으로 표현해내는 것이 느껴져서 참 신기했어요.
섹션 2에서는 그의 삶 후반부에 제작된 <재즈> 시리즈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컷 아웃' 기법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인데요. 컷 아웃 기법이란, 종이를 오려서 만드는 기법이에요. 그는 이러한 기법을 통해 회화나 조각보다 훨씬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섹션 3의 경우에는 1919년 발레 공연 <나이팅게일의 노래>에 사용하기 위해 앙리 마티스가 제작한 무대 의상들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극의 배경이 되는 중국 궁정의 의상을 전통적으로 재현하려 하면서도, 그의 디자인적인 요소를 가미하였는데요. 그러다 보니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느낌이 동시에 느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섹션 4는 1940년대에 출판된 시집들에 넣은 앙리 마티스의 삽화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삽화는 시의 내용을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앙리 마티스의 삽화도 시의 내용과 연결되기는 하지만, 삽화를 통해 시의 내용을 직접적으로 묘사하기보다는 간결한 드로잉으로 독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도록 하는 것이 특징적이었어요. 요즘으로 비유하면, 심플하면서도 굉장히 센스 있게 잘 만든 티저의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ㅎㅎ
전시 가장 마지막 부분에 해당되는 섹션 5는 유일하게 사진 촬영이 가능한 곳이었는데요. 이곳은 프랑스 남동부 방스에 있는 #로사리오성당 의 일부를 재현한 공간이었어요. 앙리 마티스는 로사리오 성당의 건축 설계부터 실내 장식까지 모두 관여하였다고 합니다.
섹션 5는 성당의 일부 공간만 재현해둔 것이기는 하지만, 이 공간을 통해서도 하얀 예배당에 빛을 받은 스테인드 글라스가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공간이 자연스레 연상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다녀오신 분들의 후기를 살펴보니 스테인드 글라스와 앙리 마티스의 벽화로 장식된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예배당인 듯했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직접 가보고 싶어 졌어요 ㅎㅎ
자신의 작품 속에 봄날의 밝은 즐거움이 담겨 있기를 바랐던 앙리 마티스. 약 50분 간 전시실을 둘러보면서 그의 삶과 작품 세계에 대해 짧게나마 경험해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된 작품 외에도, 해외 유명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그의 다른 유명한 작품들도 언젠가 직접 보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
KT 멤버십으로 예매하면 티켓 할인 외에도 포스터도 증정받을 수 있었는데요. 포스터는 관람 다 끝나고 나오면서 뮤지엄샵에서 받았습니다. 집에 와서 개봉해보니 앙리 마티스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카루스가 그려진 홍보 포스터였어요(맨 위에 있는 사진 속 그림).
이카루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로, 높이 날고 싶어 과욕을 부리다가 날개를 잃고 추락하여 사망(...)하는데요. 앙리 마티스의 이카루스는 그 추락하는 모습을 색종이로 표현한 작품이에요. 이번 전시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 예뻐서 방문에 잘 붙여두었습니다 하하...
앙리 마티스 특별전은 4월 4일(일), 이번 주말(당장 내일!)까지 연장 전시 중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서둘러 다녀오시길 바라요!
※ 마이아트뮤지엄 - 앙리 마티스 특별전 '재즈와 연극' 정보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518 섬유센터빌딩 지하 1층
찾아가는 방법: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 4번 출구에서 3분 이내
전시기간: 2020.10.31-2021.04.04
관람시간: 월-일 10:00-20:00(입장마감 19:00)
※ 이번 주말 관람시간 연장되었습니다. 09:00-21:00(입장마감 20:00)
입장료: ₩15,000
전화번호: 02-567-8878
홈페이지: myartmuse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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