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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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청평사강원/관광, 교통 2016. 4. 23. 14:32
지난 포스트의 구성폭포에 이어 오늘은 청평사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오봉산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청평사는 고려시대에 창건된 사찰로 알려져있습니다.그래서 절 곳곳에는 고려시대와 연관된 역사의 흔적들이 남아있어요.지난 포스트에서 구성폭포 이야기를 하면서 소개해드렸던원나라 공주와 상사뱀이라는 전설도 그렇고,오늘 이야기하게 될 고려 선원도 그렇지요. 973년 처음에는 이라는 이름으로 절이 들어섰으나 얼마 안 가 폐사 되었고,1068년 이의(李顗)에 의해 이라는 이름으로 중건되었습니다.그리고 이의의 아들이자 고려 중기의 학자로 알려진 이자현(李資玄)이관직을 버리고 이곳에 들어와 은거하였다고 합니다. 그는 단순히 이곳에서 생활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보현원을 불교의 '선(禪)'을 익히고 실천하는 수행지로 만들어갔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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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구성폭포강원/관광, 교통 2016. 4. 17. 20:24
배에서 내려서 청평사를 향해 올라갑니다.지나가는 길에는 관광객 및 등산객들이 잠시 쉬었다가기 좋은음식점들이 줄 지어 서 있었는데요.주말이었다면 북적거렸을 곳이지만, 역시 이 날은 사람이 없는 평일이어서 한산했어요 :)저는 시내에서 점심을 먹고 와서 그냥 지나쳤습니다. 식당들이 늘어선 거리를 지나면 계곡 옆으로 놓인 길을 따라 걷게 되는데요.험한 등산로가 아니어서 산책하는 기분으로 편안하게 걸을 수 있어서 좋고,그러면서도 깊은 산 속에 들어와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맑은 공기와 계곡 물 흐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이 듭니다. 제가 청평사를 좋아하는 이유는 절 앞까지 가는 길이 좋기 때문이에요.지난 포스트에서 소개해드렸듯이 배를 타고 소양호를 유람하게 되고,그러고 나면 산길을 따라 걸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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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댐에서 청평사 - 유람선강원/관광, 교통 2016. 4. 10. 13:33
전망대에 올라 소양호의 전경을 감상하고 나서 다음은 소양호 인근에 있는 유서깊은 사찰, 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소양강댐으로 소양호라는 인공호수가 형성된 이후로청평사는 소양호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야 갈 수 있는 절이 되었습니다.그렇다보니 청평사를 가려면 자연스레 유람선을 타게 되어유람선 탑승과 함께 사찰 관람이라는 일석이조의 체험을 할 수 있어서소양강댐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청평사로 몰려들게 되었다고 해요.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사람들이 몰리다보니 소양호 선착장과 청평사를 오가는유람선이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손님을 실어나르는데요.이 날은 평일이어서 그런지 1시간에 1대 꼴로 배가 많지는 않더라구요.배에 올라타보니 승객이 너무 적어서 배차 간격 긴 것이 이해가 됐다는....... 아, 유람선 요금은 성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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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강처녀상, 소양강댐강원/관광, 교통 2016. 3. 25. 15:00
춘천은 세 개의 인공댐(소양강댐, 의암댐, 춘천댐)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 호수가 많아 호반의 도시로도 유명합니다.그래서 이번에는 버스를 타고 춘천 시내를 벗어나 소양강댐에 가보기로 합니다.소양강댐이 만들어낸 소양호는 한국 최대의 인공호수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춘천뿐만 아니라 양구, 인제까지 걸쳐 있으며 총 저수량이 29억톤에 달한다고 해요. 다음 지도 어플에서는 춘천 시내(명동거리 기준)에서 소양강댐까지는 버스로 50분 정도 걸린다고 나와 있었는데요.제가 갔던 시간대는 차도 안 막히고, 중간 정류장에서 승하차하는승객도 많지 않아서 그랬는지 4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 5년 전에 춘천역에서 소양강댐으로 바로 갔을 때는 주말이었고,춘천역에서 타는 승객들(대부분 저같은 소양강댐 관광객들)이 너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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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명동 - 중앙시장, 닭갈비골목강원/관광, 교통 2016. 3. 19. 23:51
점심 먹고 춘천시 외곽에 있는 소양강댐으로 가기 전,춘천 시내를 슬쩍 둘러보고 가기로 했어요. 춘천의 쇼핑, 상업의 중심지인 명동 거리는 사실 보통의 중소도시의 번화가와그 풍경이 크게 다르지는 않은 곳이었는데요.하지만 이곳은 드라마 의 촬영지였던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크게 히트하여이 드라마의 촬영지로 알려진 장소들은 지금도 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되어 있지요 :) 사진을 찍은 시점은 낮 시간대라 사람이 많지는 않았는데,전 날 저녁에 친구랑 뭐 좀 사러 돌아다닐 때는 사람들이 꽤 많이 보였어요.근처에 크기는 작지만 그래도 구색을 맞춘 M백화점이라는 농심계열의 백화점도 있고,전통재래시장인 과 춘천의 명물인 닭갈비를 파는 식당들이 밀집되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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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우미 닭갈비 막국수 - 무한도전 촬영지 (짝퉁 주의)강원/맛집, 카페 2016. 3. 16. 07:00
춘천에 갔던 첫 날은 친구 이사 도와주느라 정신 없었고,점심과 저녁도 친구 집에서 해결했는데요.다음 날 친구는 출근해서 혼자 뒹굴뒹굴 놀다가(...) 간단히 밥먹으러 나왔어요. 보통 춘천하면 닭갈비가 떠오르지만, 혼자서 닭갈비를 먹기는 조금 부담이 되어서닭갈비 다음으로 춘천에서 유명한 막국수를 먹으려고 막국수 집을 검색해봤는데요.5년 전 소양강댐에 갔을 때 막국수 전문점을 봤던 것과 달리시내 쪽에는 막국수 전문점은 없고 닭갈비 식당에서 막국수도 팔더라구요.그래서 친구 집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닭갈비 집으로 갔어요 ㅋ 라는 식당이었는데요.신기하게도 바로 앞에 똑같은 이름의 가게가 있더라구요.맞은 편에 있는 가게는 최근에 입점한 듯 중국어 등으로 거추장스러울 정도로홍보를 많이 하고 있었고, 시설도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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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역에서 춘천역 - ITX 청춘강원/관광, 교통 2016. 3. 12. 16:02
지난 번 강릉 여행에 이어서 이번에도 친구를 만나러 강원도에 다녀왔어요.이번에는 이사하는 친구 도와주려고 춘천으로 가게 되었어요.주말 아침에 연락 받고 부랴부랴 짐 챙겨서 나왔습니다. 춘천까지 뭘 타고 갈까 고민하다가 아직 한 번도 타보지 못한 ITX-청춘을 타보기로 했어요.몇 년 전에 친구랑 춘천 놀러갔을 때 완행 전철을 타본 적이 있는데요.주말이라 나들이 가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꽤나 소란스럽고 불편했던 기억이 있었어요.예전 같았으면 조금 오래 걸려도 무조건 싼 것(!) 타고 이동했을텐데요즘은 여전히 거지임에도 가급적이면 쾌적한 상위 등급의 기차를 이용하려고 해요.조금 비싸기는 해도 편안하게 가야 확실히 마음 편한 여행을 가는 것 같아서 좋더라구요. 주말이라 ITX 역시 금방 금방 매진이 되어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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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초당 순두부 마을 맛집 :: 토박이 할머니 순두부강원/맛집, 카페 2016. 2. 2. 13:00
해변가에서 벗어나서 초당 순두부 마을로 가는 길가에는 오징어 파는 곳들이 있었어요.그래서 거리 곳곳에서 오징어 말리는 풍경을 볼 수 있었어요. 나는 어디에 있나(...). 강릉 시내에 사는 친구 말로는 시내는 눈 안 왔었다고 했는데해안가 쪽은 눈이 많이 왔었나 봅니다.모래사장을 하얗게 덮고 있던 눈도 그렇고,여기는 눈사람도 만들어놨네요. 초당 순두부 마을에 도착했습니다.강문 해변에서는 도보로 5-10분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근데 순두부에서 '순'자가 떨어졌네요? 사실 강릉 친구는 해변에 있는 다른 맛집을 추천해줬는데요.굳이 초당 순두부 마을을 찾아온 이유는 에 나온 이 맛집을 가보기 위해서였어요.근데 하필이면 정기 휴일(...).아쉽게도 못 먹었어요.친구 후기에 따르면 '그냥 두부 맛'이라고... 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