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기차 여행 - 4박 5일 전라남도 여행코스, 여행지 정리

 

 

 

 

 

 

 

전라남도 여행 - 4박 5일 전라남도 여행코스, 여행지 정리

 

오늘은 2011년 겨울에 4박 5일 일정으로

다녀온 전라남도 여행 이야기를 정리해보려고 해요~

 

벌써 꽤 오래된(...) 여행이 되어버렸지만,

전라남도 여행지와 여행코스를 필요로 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음 좋겠어요 ~

참고로 이 여행은 기차여행이 컨셉이었어요.

그래서 주로 기차가 다니는 지역을 둘러보게 되었으니 참고하세요~ ^^

 

 

#1 -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곳, 국립광주박물관

 

여행은 호남에서 가장 큰 도시인 광주에서 시작했습니다.

이곳에서 저는 가장 먼저 광주와 전남 지역의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국립광주박물관에 찾아갔어요~

전통적인 양식으로 지어진 박물관에는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이 지역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러봐도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또 인근에 시립미술관, 민속박물관, 광주비엔날레 등이 있어 묶어서 둘러봐도 좋아요~~

 

 

 

#2 - 무등산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사찰, 증심사

 

무등산은 광주의 진산입니다.

평소 등산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그래도 광주하면 떠오르는 명소 중 한 곳인 이 산을 찾아가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어요.

등산 코스를 따라 높이 올라가는 것은 무리일 것 같아서

대신에 무등산자락에 있는 증심사를 찾아가게 되었어요.

아담한 절로 잠시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ㅎㅎ

 

 

 

 

#3 - 조선시대의 민간 정원, 소쇄원

 

여행 둘째날은 광주 인근에 있는 담양에서 여정을 이어갑니다.

담양은 볼거리가 많은 도시인데요.

그 중에서도 소쇄원은 500여 년이나 된 정원으로,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민간 정원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정원입니다.

저는 겨울에 가서 조금 황량한(...) 기분을 느끼고 왔는데요.

좀 더 따뜻할 때 가면 좋을 것 같아요!!

 

 

 

#4 - 가사문학의 자료가 모여있는 곳, 한국가사문학관

 

담양은 18편의 가사가 전승되고 있어 가사문학의 산실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담양 곳곳에는 옛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정자도 곳곳에 있기도 하지요.

담양군은 이러한 특색을 살려 가사문학의 자료를 모아둔 한국 가사문학관을 개관했습니다.

 

가사문학에 대해 자세히는 모르더라도

학창시절에 배운 관동별곡과 같은 가사는 기억 하실거에요~ ㅎㅎ

가사문학관에 가시면 한국의 가사 문학에 관련된 다양한 전시 자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참고로 근처에는 식영정이라는 정자도 있는데요.

이곳에 올라가면 인공호수인 광주호가 보여 경치가 아름답습니다~

 

 

 

#5 - 대숲을 거닐며 힐링할 수 있는 곳, 죽녹원

 

요즘 유행처럼 사용되는 용어 중 하나가 '힐링'이라는 말이죠.

사실 개인적으로는 이 단어를 별로 안 좋아해요 ㅋㅋㅋ

뭐만 하면 힐링~ 힐링~(;;;)

그런데 정말 죽녹원에는 이 단어를 쓰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해요 ㅎㅎ

 

넓은 부지에 조성된 빽빽한 대숲 사이를 거닐다 보면

몸도 마음도 상쾌해져 진짜 힐링이 어떤 것인지를 느낄 수 있게 됩니다~!!

다만, 커플이 많기 때문에(...) 솔로분들은 힐링이 어려울 수도 있어요 흑흑 ㅠㅠㅠ

 

 

 

 

#6 - 걷고 싶은 길! 메타세콰이어길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뽑힌 담양의 메타세콰이어길은

담양에 오면 꼭 들러야 하는 명소 중 한 곳입니다.

이곳도 죽녹원 못지 않게 커플들의 공격(...)이 이어지는 곳이지만,

아무렴 어떤가요 ㅎㅎ

혼자 왔어도 귀에 이어폰 꽂고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으로

느긋하게 걸어보세요!!

대체로 겨울보다는 여름에 가보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겨울에도 나름대로의 멋이 있었습니다.

결론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길이라는 것, 그러니까 꼭 가보세요!

 

 

 

#7 - 담양의 명물 거리, 국수 거리

 

담양은 맛있는 음식도 많은 곳입니다.

떡갈비, 대통밥이 대표적인 명물이죠.

하지만 담양에는 또 다른 명물이 있습니다.

바로 국수! 입니다.

사실 국수는 집에서도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이라

떡갈비나 대통밥만큼의 희소성은 떨어지지만,

저렴하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담양의 명물입니다.

약계란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습니다 ㅎㅎ

 

 

 

#8 - 동양척식회사 목포지점을 리모델링하여 개관한 목포 근대역사관

 

여행 사흘째는 호남선의 종착점인 항구도시 목포로 향했습니다.

목포는 일제강점기에 성장한 도시 중 한 곳으로, 이곳에는 아직도

당시에 세워진 근대 건축물들이 곳곳에 남아있습니다.

목포 근대역사관도 근대에 세워진 건물 중 하나인데요.

원래 이 건물은 동양척식회사의 목포지점 건물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물자 반출 기지로 사용된 목포의 근대사를 보여주는

사진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근대역사관으로 새롭게 변신하였습니다.

근대 문화유산을 잘 활용한 사례라고 할 수 있지요~

 

 

 

 

#9 - 목포 시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자연 전망대, 유달산

 

유달산은 목포의 상징과 같은 곳이라고 할 만큼 유명한 명소입니다.

높이 228m의 그다지 높지 않은 산이지만

기암과 절벽이 많아서 경치가 아름다운 산이지요.

무엇보다도 목포시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까지 해주고 있어서

여행자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10 - 바다에서 역사를 만나게 해주는 곳,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는 바다와 관련된 문화재를 전시하는 전시관이 있습니다.

바다 위를 누비던 배부터 바닷속에 잠들어 있던 유물까지

바다와 관련된 것들을 전시하고 있는 곳이에요.

해양문화재라는 독특한 주제로 만들어진 전시관이라서

기존의 박물관에서는 볼 수 없는 유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11 - 바람과 파도가 만든 예술 작품, 갓바위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근처에는 갓바위라고 불리는 특이한 바위가 있습니다.

마치 갓을 쓰고 있는 바위 같다고 하여 갓바위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해요.

바위는 바다를 향해 서 있기 때문에

육지에서는 바위의 모습을 제대로 보기가 어려운데요.

친절하게도 갓바위 주변을 걸어다닐 수 있는 다리가 설치되어 있어서

편하게 갓바위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12 - 광주 송정의 명물, 떡갈비

 

광주송정역 근처에는 광주 송정의 명물인 떡갈비를 파는

식당들이 몰려 있는 떡갈비 거리가 있습니다.

떡갈비는 담양과 광주 송정이 유명한데요.

100% 소고기만을 사용하는 담양과는 달리 송정은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섞는다고 합니다.

덕분에 가격이 담양보다는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고기를 갖은 양념에 버무린 뒤, 숯불이 굽는 떡갈비는

숯불의 향과 부드러운 고기가 어우러져 그 맛이 환상이었어요 ㅠㅠㅠㅠㅠ

 

 

 

#13 - 6~80년대로 되돌아간 곳, 순천 드라마 세트장

 

여행 넷째날, 저는 순천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먼저 6~80년대를 배경으로 만든 드라마 세트장을 찾아갔어요.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 그대로 나와 있어서 신기했어요.

그 당시에 살아보셨던 분들이라면 추억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14 - 한국의 삼보 사찰 중 승보 사찰로 알려진 송광사

 

송광사는 훌륭한 스님을 많이 배출한 절이라 하여

한국의 승보 사찰로 알려진 절입니다.

이 절에서 조선 초기까지 16명의 국사를 배출했다고 합니다.

 

큼직큼직한 건물들이 많고 소장 문화재를 전시하는 곳까지

따로 있을 만큼 규모가 큰 절이에요 ~~

동시에 사진과 같은 고즈넉한 분위기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15 - 초가집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낙안읍성 민속마을

 

순천 낙안읍성은 조선 전기의 성으로,

현존하는 조선 시대의 읍성 중에서도 그 모습이 잘 보존된 곳이라고 합니다.

특히나 낙안읍성은 성내에 아직도 초가집에서 사는 마을 사람들이

있어서 진짜 조선시대의 성을 방문한 기분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초가집들은 대부분 숙박 시설로 이용되고 있었는데요.

저는 이용해보지 못했지만, 낙안 읍성 안에서 하룻밤 묵어보는 것도

재미난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16 -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천년 고찰, 화엄사

 

여행 마지막 날, 저는 마지막 여정으로 구례구역에서 내려

천년 고찰 화엄사를 찾아갔습니다.

 

화엄사에는 대웅전을 대신하여 중심 건물 역할을 하고 있는 각황전(국보 67호)과

한국에 현존하는 석등 중 가장 큰 석등(국보 12호),

또, 네 마리의 사자가 받치고 있는 독특한 모양의 사사자삼층석탑(국보 35호)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여러 사찰을 찾아갔지만

저는 그 중에서도 화엄사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 ^^;;

 

 

 

이렇게 해서 4박 5일 동안 전라남도 여행을 하면서 둘러본 여행지를 정리해봤습니다.

각각의 여행지들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에 링크해 둔 포스트를 참고해 주세요 ㅎㅎ

(여행지 이름을 클릭하면 해당 여행기 포스트로 이동합니다.)

 

1. 광주

#1 - 국립광주박물관

#2 - 증심사

#12 - 송정 떡갈비

 

2. 담양

#3 - 소쇄원

#4 - 한국가사문학관

#5 - 죽녹원

#6 - 메타세콰이어길

#7 - 국수거리

 

3. 목포

#8 - 근대역사관

#9 - 유달산

#10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11 - 갓바위

 

4. 순천

#13 - 드라마 세트장

#14 - 송광사

#15 - 낙안읍성

 

5. 구례

#16 - 화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