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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경주 호텔 - 주니어 스위트룸(조식 뷔페, 수영장, 중식당 실크로드)경상, 부산, 울산, 대구/숙박 2020. 2. 16. 23:53반응형
이 포스트는 경주 여행 포스트(https://mtssc.tistory.com/628)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저는 <동궁과 월지(안압지)>에서 야경을 관람한 후, 동궁과 월지 앞에서 버스를 타고 보문단지로 이동했습니다. 이 날 묵을 숙소가 보문단지 내에 있는 <힐튼 경주> 호텔이었기 때문이지요 :)
버스가 힐튼 호텔 앞까지 와서 편하게 도착했습니다 :)
경주로 여행 갔을 당시에는 힐튼 계열 호텔로는 <그랜드 힐튼 서울(현, 스위스 그랜드 호텔)>만 이용해봐서, 이 때가 두 번째 힐튼 호텔 투숙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부산 힐튼을 제외하고 나머지 국내 힐튼 계열 호텔들은 한 번 이상씩 묵어봤는데요. 투숙 후기를 먼저 포스팅해두었으니 국내 힐튼 호텔의 투숙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들을 참조해주세요.
https://mtssc.tistory.com/621 (콘래드 서울 호텔 - 이그제큐티브 트윈룸, 2019년)
https://mtssc.tistory.com/616 (그랜드 힐튼 서울(현재는 스위스 그랜드 호텔로 변경) - 슈페리어 트윈룸, 2019년)
https://mtssc.tistory.com/603 (밀레니엄 힐튼 서울 - 이그제큐티브 트윈룸, 2018년)
경주 힐튼은 보문 호수 옆에 위치하고 있어서 전망이 괜찮고, 키즈 클럽과 같은 이용 시설이나 트윈 룸이 많은 등의 이유로 아이가 있는 가족 단위의 투숙객에 장점이 많은 호텔로 알려져 있는데요. 일단 저 같은 경우는 제가 이용한 방이 호수 뷰가 아니어서 호수 뷰는 못 봤고요(...). 혼자 투숙했기 때문에 가족 단위의 투숙객이 느낄 이 호텔의 좋은 점은 잘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꽤 만족스러운 투숙을 할 수 있었는데요. 1박 투숙하면서 제공받은 혜택 및 이용한 시설들을 소개하면서 어떤 점에서 만족스러웠는지 하나씩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먼저 체크인 때 제공받은 안내지와 카드키입니다. 저는 힐튼 골드 멤버라 안내지에 소개된 혜택들을 제공받을 수 있었습니다. 객실의 경우에는 가장 기본 룸인 프리미엄 킹룸을 예약했는데요. 당일날 힐튼 어플로 확인해보니 주니어 스위트룸으로 사전 업그레이드 되어 있었어요. 체크인 때에도 사전 업그레이드 안내를 받고 주니어 스위트룸으로 배정 받았습니다.
배정받은 방은 701호.
위치는 대략 이렇습니다. 참고로 제가 묵은 701호쪽 룸들은 산이 보이는 뷰이며, 반대편 룸들이 호수뷰입니다.
주니어 스위트룸은 거실과 침실이 살짝(?) 구분된 조금 넓은 크기의 방이었어요. 살짝 구분되었다고 표현한 이유는 사진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완전히 두 개의 방으로 구분된 것이 아니라 원룸 중간에 TV를 두어 공간만 구분해두었기 때문이에요. 전반적으로 모던하고 심플한 분위기라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하게 쉴 수 있어 좋았습니다 :)
탁자 위에는 환영 메시지가 담긴 카드와 웰컴 초콜릿이 놓여 있었습니다. 환영 받는 기분 느껴지는 서비스는 언제나 좋습니다~ 초콜릿도 맛있었어요 ㅎㅎ
침대는 혼자 쓰기에는 충분히 넓은 킹 사이즈의 침대였습니다. 저는 약간 웅크리고 자는 스타일이라서(...) 그리 큰 사이즈의 침대가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침대가 넓으니 데굴거리며 TV보고 놀기는 좋더라고요 ㅎㅎ
추가 요금이 드는 미니바는 건들지 않았고요(...). 무료로 이용 가능한 커피와 티백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확인해봤어요. 캡슐커피가 있어서 괜찮아보입니다. 여기서 캡슐커피 빼면 그랜드 힐튼 서울이랑 비슷해져요... ㅋㅋㅋ 경주 힐튼이 그랜드 힐튼보다는 낫다는 거죠 :)
이번에는 욕실입니다. 욕조는 없었고, 샤워부스가 설치되어 있었고요.
어메니티는 세면대에도 한 세트, 샤워 부스에도 한 세트씩 비치해주어서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푹 자고 일어난 아침, 창문을 열어 바깥 풍경을 감상해봅니다. 뿌옇게 나온 것은 미세먼지가 아니라 역광이라 그렇습니다 ㅠㅠ 호수 뷰였다면 더 예뻤을 것 같지만, 산이 보이는 뷰도 나름 예쁩니다. 여행 온 느낌 나요.
간단히 씻고 로비로 내려와서 아침을 먹으러 갑니다. 사진 속 보이는 곳은 <신라코트>라는 이름의 로비 라운지인데요. 이용해보지는 않고 지나가면서 쳐다보기만 했는데, 바깥 정원이 참 예뻤습니다 ㅎ
조식은 <레이크사이드>라는 뷔페 레스토랑에서 제공되었습니다. 아, 그런데 평일임에도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특히 아이 동반한 투숙객이 정말 많더라고요. 웨이팅도 있었는데 저는 다행히 혼자 와서 2인석 남은 자리로 먼저 배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진은 사람들 좀 빠지고 빈 테이블 생겼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그 전까지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 테이블에 올린 접시들 외에는 사진을 찍을 생각도 안 들었어요 ㅋㅋㅋ
평소에는 밥과 국, 김치가 있어야 하는 전형적인 한국 스타일의 식사를 하지만, 호텔로 놀러오면 괜히 다른 음식들부터 먹어봅니다 ㅋㅋㅋ 제 다른 호텔 투숙기를 보셔도 알 수 있을 거예요... 이 날도 이렇게 먹었더니 금방 더부룩해져서(...) 한 접시만 더 먹고 끝내기로 했어요.
그래서 후식으로 채워온 두 번째 접시. 오랜만에 보는 앙팡 요구르트랑 애기들이 열심히 담아가던 젤리도 담아왔어요 ㅋㅋㅋㅋ
음식은 대체로 괜찮은 편이었는데요. 다만 아이들이 많아서 어쩔 수 없이 좀 정신 없고 소란스럽기는 했어요. 그래도 애들이 막 미친 듯이 뛰어다닌다던지, 그걸 부모들이 방치한다던지 하는 막장스러운 상황은 없었습니다. 이렇게 가족 중심 투숙객이 많은 호텔이라 그런지 저처럼 개인 여행자나 젊은 커플 친구들은 잘 안 오는 건가 싶었는데요. 이 날 뷔페 레스토랑에서 저처럼 혼자 앉아있거나 혹은 아이 없이 앉아있는 젊은 사람은 하나도 안 보였거든요(...).
호텔 조식 뷔페 먹으면 보통 세 접시는 먹는 편인데 이 날은 두 접시만 먹고 끝내려니 뭔가 아쉬워서 주스 한 잔 더 마시고 끝냈습니다 ㅋㅋ 바나나랑 뭐 이것 저것 넣어서 갈아만든 건강한(!) 주스였어요.
밥 먹고 방으로 올라와서 두 시간 정도조금 뒹굴뒹굴 하다가, 수영복 챙겨서 다시 로비로 내려왔어요. 수영은 못하지만(...) 그래도 여름이니 수영장에서 물장구나 치고 좀 놀고 싶었거든요 히히...
힐튼 경주에는 실내 수영장과 실외 수영장(유레카) 두 개가 운영 중입니다. 위 사진이 실내 수영장에서 찍은 건데요. 보시다시피 바로 앞에 유레카가 바로 있어서 두 수영장은 그냥 붙어 있는 수영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유레카는 따뜻한 계절에만 개방하기 때문에 포스팅하는 지금과 같은 2월에 가시게 되면 실내 수영장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바로 유레카로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바깥에서 노는게 더 재밌어 보여서 ㅎㅎ... 그런데 생각보다 수영장이 한산했어요. 사실 아침밥 먹을 때 사람이 많기도 했고, 특히 아이들이 많이 보였기 때문에 수영장에도 아이들이 많지 않을까 걱정했는데요. 연박하지 않는 일반 투숙객들은 체크아웃을 해야하는 12시쯤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조용하니 쉬는 느낌 들고 저는 더 좋았습니다 :)
유레카에는 나름 놀이 시설도 갖추고 있는데요. 완전 아이들용입니다 ㅠㅠ 그치만 저같은 어른이도 타보고 싶었기 때문에 애들이 이용 안 할 때 한 번씩 올라가서 미끄럼틀 타고 내려왔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
수영장에서 한 시간 정도 놀고 나서, 호텔 내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호텔 밖에서 맛집을 찾아가서 먹는 것도 좋겠지만, 경주에 혼자서 갈만한, 괜찮은 맛집이 많지 않더라고요 ㅜㅜ 평이 좀 괜찮은 식당들은 단체 손님을 받는 곳들이라 그런지 2인분부터 주문 가능한 메뉴가 대부분이기도 했고요.
힐튼 경주 호텔 내에는 양식, 일식, 중식 레스토랑이 하나씩 있었는데요. 저는 중식당인 <실크로드>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식당은 넓고 분위기도 좋았습니다. 손님은 두 팀? 정도만 있었던 것 같아요.
자리에 앉으니 바로 따뜻한 차부터 따라주십니다 :)
아, 제가 앉은 자리는 창가 쪽이었는데요. 바로 옆에 예쁜 정원도 보이고, 그 뒤로는 조금 전 놀다 온 수영장도 보였어요.
혼자 왔으니 메인 요리는 시킬 수가 없고(...) 면 요리에서 하나 고르기로 했어요. 짜장면을 먹을까, 짬뽕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삼선짬뽕을 선택했습니다.
기본 찬으로는 오이 절임과 짜샤이가 나옵니다. 오이 싫어하는 분들은 질색하시겠지만, 저는 오이를 좋아해서 오이절임 맛있었어요!
이 날 점심의 주인공(?) 삼선 짬뽕(\18,000)입니다. 새우와 관자, 오징어, 여러 버섯 등 재료를 아낌없이 사용하여 꽤 맛있습니다. 그리고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불맛도 나고요. 가격은 좀 나가지만 호텔 내 식당이기도 하고 맛도 괜찮으니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친구나 가족들이랑 같이 와서 이것저것 시켜 먹어보고 싶었어요 ㅎㅎ
이렇게 해서 점심까지 먹은 후, 레이트 체크아웃으로 오후 2시가 다 되어서 체크아웃 하고 여행 둘째날의 여정을 이어갔습니다.
힐튼 경주 호텔은 시설이 엄청나게 좋거나 서비스가 엄청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딱히 모자라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적당히 가격 괜찮은 날짜로 예약해서 방문한다면 여행 중 편히 쉬다 가기에는 좋은 곳인 듯 합니다. 저는 이 때 투숙에서 꽤 만족해서 같은 해 겨울에 다시 예약하고 경주 여행을 또 다녀왔어요 ㅎㅎ
그것도 얼른 포스팅을 해야하는데...※ 힐튼 경주 호텔 정보
주소: 경북 경주시 보문로 484-7
찾아가는 방법: 경주 버스 10, 16, 100-1번 등 노선 이용, <힐튼호텔.KT수련원.화백컨벤션센타> 정류장에서 하차, 도보 2분.
전화번호: 054-745-7788
홈페이지: http://www.hiltongyeongju.co.kr/html/main/index.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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